중국 온라인 HR(인재채용) 시장은 각축 중

- 51Job(前程无忧) VS China HR(中华英才网) –

 

보고일자 : 2007.1.25

김상길 칭다오무역관

Sgkim82@naver.com

 

 

□ 온라인 HR 사이트는 치열한 경쟁 중

 

 ○ 51job, China HR 등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HR 사이트들이 인터넷을 통한 취업정보 제공 서비스 외에도 각종 서비스를 확대해 편리를 제공 중임. 최근 인터넷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업주들도 더 이상 단순 취업공고 뿐만 아니라 이들 리쿠르트업체들과 교육연수 제휴나 근로자 파견위탁계약을 맺기도 함.

 

 ○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채용, 교육 서비스, 인재 테스트, 인력자원 관리 등을 통합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HR 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온라인 외에도 오프라인 매체 등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음.

 

2003~05년 중국 HR 시장규모

 

□ 51Job - 신문과 인터넷의 결합

 

 ○ 1998년 9월 '중국무역보'와 합작, 취업정보제공 전문지인 '미래주간'을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 네트워크의 비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51job.com을 개통함.

 

 ○ 2006년 6월 30일까지의 2/4분기 경영 실적은 전년도 1억 474만 위앤에 비해 17.6%가 증가한 1억 734만 위앤(US$2170만)을 기록했는데, 그 중 신문광고 수입이 9710만 위앤, 온라인 채용 서비스 수입이 5510만 위앤, 헤드헌팅(head-hunting)에 의한 수입은 450만 위앤이었음.

 

 

□ China HR - 온라인 서비스에 전념

 

 ○ 51Job과 다르게 China HR은 온라인서비스를 고수하고 확대 중에 있음. 1997년 5명으로 구성된 헤드헌팅 전문회사에서 시작해, 오늘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China HR으로 성장함.

 

 ○ 네트워크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China HR은 차츰 인지도가 높아졌고, 타사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자사의 자원을 집중해 난관을 돌파하고자 함. 또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6년 초 교육 서비스와 아웃소싱 서비스 등을 모두 중단함.

 

 

□ 온라인 HR 사이트의 과거와 현재

 

 ○ 51Job은 1999년 US$1400만 26개 도시에 사무소를 세우고, 직원 약 3000여 명에 매출액도 2000년의 US$700만에서 2005년 US$7500만으로 증가하는 등 동종업계 내 톱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음.

 

 ○ China HR은 2004년 이전에는 인지도가 낮고, 자금, 인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새로운 CEO의 취임과 미국 유명 온라인 취업 사이트인 Monster사의 자금 투입으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함.

  - 2005년 4월 19일Monster와 China HR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는데, Monster사는 US$5000만을 투입해 China HR 주식의 40%를 사들임.

  - Monster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HR 업계의 리더로서, China HR의 서비스 방식은 Monster사와 매우 비슷한 체계를 갖추고 있음. China HR은 이러한 경영방식 과 중국적인 특징을 결합시켜 점차적으로 서비스 방식의 개선을 추진 중임.

 

 

□ 우위 확보를 위한 각 사의 치열한 경쟁

 

 ○ Monster의 자금투입 이후 China HR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음.

  - 2005년 5월에는 Sina(新浪)와 3년간의 채용사이트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2006년 들어서는 각종 협찬, TV광고, 온라인 광고, 해외광고 등에 억대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브랜드 확대 작업을 펼치고 있음.

  - 또한 200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을 위한 최적의 고용주 조사’ 서비스는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함.

 

 ○ China HR의 활동과는 상대적으로 51Job은 비교적 조용하게 활동을 진행 중인데, 2000년 51Job은 인지도가 4~5위에 불과했었으나 4년간의 꾸준한 경영활동을 통해 2004년부터 우위를 점하기 시작함.

 

 ○ 2080법칙(또는 파레토의 법칙 : 전체 결과의 80%는 전체 원인 중 20%에서 비롯된다는 법칙으로 여기서는 상류 20%를 잡으면 전체의 80%를 잡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로 귀족마케팅의 일종을 나타냄.)에 따라 20%의 ‘특수고객’만을 노리던 전통적인 방법과는 달리 온라인 HR 기업들은 현재 80%의 고객을 잡기 위한 새로운 경영 방식을 모색 중임.

 

2002~05년 중국 주요 온라인 HR 시장 규모 현황

 

□ 미래를 위한 대비

 

 ○ iResearch에 따르면 2002~06년은 HR사이트의 성장기로써 이 시기에는 각 사이트들의 시장점유율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었음. 그러나 온라인채용시장의 상품, 서비스가 동질화되면서 타사이트와의 차별화를 통한 발전이 향후 과제로 떠오름.

 

 ○ China HR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용사이트를 구축,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51Job은 기존 오프라인과의 결합이라는 우위점을 활용, 중국 시장 세분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유지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즉, 북경, 상해, 심천, 광주 등 네트워크 발전이 비교적 빠른 곳을 1등급, 성도, 무한, 서안 등 북경, 상해와 3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도시를 2등급으로, 곤명, 장사와 같이 북경, 상해와 5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도시를 3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

 

2003~05년 중국 주요 온라인 HR 사이트 수입 현황

사이트명	2003년(억 위앤)	2004년(억 위앤)	2005년(억 위앤)
China HR	0.3	0.6	1.2
성장률	-	100%	100%
시장점유율	10%	11%	15%
51Job	0.8	1.1	1.5
성장률	-	38%	36%
시장점유율	26%	20%	20%

 

 

자료원 : CEO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