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對서구 인력유출 급증에 따라 폴란드 숙련노동력 부족 우려
  • 경제·무역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김삼식
  • 2007-01-20
  • 출처 : KOTRA

對서유럽 인력 유출 급증에 따라 폴란드 내 숙련노동력 부족 우려

- 이제는 폴란드를 단순하게 저임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로 보면 곤란 -
 

보고일자 : 2007.1.20

김삼식 바르샤바무역관

sk7192@kotra.or.kr

 

 

□ 서유럽으로 인력 유출 급증세   

 

 ㅇ 2004년 5월 폴란드의 EU 가입과 EU 각국의 노동시장 개방을 계기로 많은 폴란드인이 일자리를 찾아 서유럽으로 떠나면서 폴란드에서 숙련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EU 가입 후 얼마나 많은 폴란드인이 서구로 이주했는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으나, 폴란드인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영국만 보면 2004년 5월~2006년 6월 중 27만 7000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음.

 

EU 新가입국 시민의 영국 이주 현황 (2004.5~2006.6)

                  정보원 : Accession Monitoring Report, 英 Home Office, Dept. for Work & Pensions

 

 ㅇ 인력 유출에 따른 숙련 · 기술 노동력 부족 현상은 폴란드 경제에 대한 위협요인의 하나로 지적됨. 그간 폴란드의 대표적인 경쟁우위로 ‘저렴하고 교육받은 노동력’을 꼽았는데 이러한 강점이 퇴색되고 있는 것임. 이는 외국기업의 직접투자 진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임.

 

 ㅇ 이제 저렴한 노동력이란 통념은 폴란드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지는 좋은 직장으로 통했던 외국계 투자기업 조차도 공장에서 일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음.

 

 ㅇ 이에 따라 폴란드 노동시장은 고용주 중심 시장에서 피고용인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음. 이 같은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는 임금 상승 압박으로 볼 수 있음. 현재 임금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바르샤바, 포즈난, 크라코프 및 브로츠와프 등 대도시인데 앞으로 상승세가 중소도시나 동부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임.

  - 현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업부문 평균임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전월 대비로는 9.7%)해 3000 PLN(약 1000달러) 선을 돌파, 시장을 놀라게 했음.

 

 

□ 숙련인력 부족 실태   

 

 ㅇ 폴란드 인력의 서유럽 이동 현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는 건설업임. 건설업은 엔지니어와 매니저급은 물론 기술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

  - 수많은 건설 노동력이 폴란드를 떠남에 따라 건설업체의 숙련 인력 확보에 애로가 많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 수개월 간 일부 직종의 임금이 100%나 오르는 상황도 나타났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6년 시장 호황에 힘입어 건설업 매출은 30% 증가

 

 ㅇ 숙련인력 부족 현상은 건설업 외에도 목재업, 식품업, 조선업, 가공분야(특히 금속가공), 그리고 제조업 등에 걸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음. 지역적으로 보면, 최근 한국 기업(LG필립스LCD, LG전자 및 다수 협력업체)과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됐던 남서부의 브로츠와프 지역에서 생산인력을 구하는데 애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음.

 

 ㅇ 바르샤바 북쪽 2시간 거리의 무와바에 위치한 LG 전자 생산법인(디지털TV 제조)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현지 노동시장 여건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말했음. 무와바는 소도시라 생산인력 확보에서 브로츠와프 등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사무직 구인은 훨씬 힘들어졌고 급여도 많이 상승했다는 것임.

 

 

□ 전망 및 시사점

 

 ㅇ 폴란드에서 숙련 인력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서유럽으로 별다른 제한없이 들어가서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매력을 떨쳐버리기 어렵기 때문임.

 

 ㅇ 폴란드 정부에서 기술인력의 대거 유출에 대처해 방안을 마련 중이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임.

  - 자체 노동시장 개방 : 지난 1월 10일 부로 폴란드는 모든 EU 회원국 시민에 대해 노동시장을 개방함. 이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베트남 등 EU 역외국의 노동력에 대한 개방의 전제가 되는 것임.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같은 역외 노동력은 舊EU 국가로 이동을 선호할 것이며, 임금 격차가 크지 않은 폴란드로 올 유인은 그리 크지 않을 것임.

  - 조세 및 준조세 경감 : 노동관련 조세가 너무 높다는 여론에 대해 정부는 2008년 사회보장료를 3% 포인트 경감하고, 2009년 추가로 3% 포인트 낮춘다는 방안을 밝혔으나, 계획단계일 뿐이며, 전례로 보아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함.

 

 ㅇ 한편, 우수 인력 부족에 직면해 현지 기업들의 행태도 변화하고 있음.

  - 기업들은 우수 인력 유지를 위해 임금 압력을 수용하고, 경력개발과 관련한 명료한 그림을 제시하며, 종업원 주주나 인력 재교육을 위한 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음.

  - 또한, 고용주들은 직원을 인적자본(human capital)으로 보기 시작했으며, 배려하고 계발해야 할 존재라는 쪽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있음. 이제 직원은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임.

 

 ㅇ 현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폴란드가 노동중심적 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란 데 공감하고 있음. 우리 기업도 폴란드를 단순히 저임 노동력이 풍부한 국가라는 시각으로 직접투자를 추진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음. EU 시장을 겨냥한 거점 차원 또는 폴란드 시장의 단기, 중장기 유망분야에 진입하거나 선점을 목표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하겠음.

 

 

자료원 : Polish News Bulletin 각호 종합, 주간 Warsaw Voice, LG전자 생산법인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對서구 인력유출 급증에 따라 폴란드 숙련노동력 부족 우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