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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추진 동향
  • 경제·무역
  • 페루
  • 리마무역관 김민성
  • 2020-10-28
  • 출처 : KOTRA

-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의 리튬 매장량 보유 -
- 광산 개발에 외국기업 참여 필수적, 우리 기업 진출 기회도 열려 있어 -




볼리비아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추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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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unsplash.com


2019년 기준 리튬 세계 최대 생산국은 호주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국가는 볼리비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볼리비아에는 4000만 톤 이상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22.7%에 해당한다. 최근 리튬은 전기차 및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하얀 석유라고 불릴 정도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리튬 생산∙수출국이 되는 것은 볼리비아의 숙원 중 하나인데, 최근 10월 18일에 진행된 대선에서도 대부분의 후보가 리튬산업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리튬 생산국이 되고자 하는 볼리비아의 염원은 아주 간절한 상황이다.


리튬 광산 개발 추진 현황


볼리비아의 리튬은 대부분 우유니 염호 아래에 매장돼있다. 해발 3000m가 넘는 열악한 위치와 염분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리튬을 채굴하기 위해선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 자체 기술력이 부족한 볼리비아 입장에서는 이를 위해서 외국 자본 및 기업의 힘을 빌리는 것이 필수적인데, 아직 리튬 광산 개발 사업에 참가할 마땅한 기업을 찾지 못했다.


2019년에는 독일 기업과 중국 기업이 볼리비아의 국영 리튬기업 YLB 등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당시 계약상 광산이 위치하게 될 포토시(Potosi) 지역에서 합작기업에 요구할 수 있는 로열티는 3%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이익이 독일 기업과 중국 기업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또한, 독일 기업의 경우 단 한 번도 광물 채굴 경험이 없었던 관계로 해당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결국 여론의 반발로 인해 당시 대통령이었던 에보 모랄레스는 같은 해 11월 해당 계약을 백지화했다.


우리나라도 2010년도에 볼리비아 리튬 광산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볼리비아 정부와 MOU까지 체결한 바 있으나 당시 리튬 채굴권에 대한 볼리비아 정부와의 입장 차이로 인해 결국 무산된 바가 있다.


볼리비아 리튬산업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일각에서는 볼리비아 리튬 산업이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미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전 세계에 필요한 리튬을 충분히 생산해내고 있는데, 굳이 채굴이 복잡하고 큰 비용이 드는 볼리비아 리튬 생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앞으로 리튬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며,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igence)에서는 2022년 이후 리튬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 광산 개발 성공 여부는 여전히 볼리비아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리튬 수요 전망

(단위: LCE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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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


시사점


현재 볼리비아 정부는 볼리비아 국영 리튬 기업인 YLB와 외국기업이 합작하는 방식으로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므로 우리나라의 광물 채굴 기업들도 사업 참여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이전 모랄레스 정권에서 있었던 계약 무산 건들을 고려해볼 때 계약 시 볼리비아 측에서 자국의 이익을 좀 더 요구하거나 참여기업의 기술력 및 자본력을 더욱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볼리비아 리튬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볼리비아 측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자사의 역량이 이 사업을 진행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는 것이 좋다. 



자료: Gestión 일간지, 미국 지질조사국,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칠레 구리 위원회,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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