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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부채질한 미얀마 음식 배달 서비스 열풍
  • 경제·무역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0-06-11
  • 출처 : KOTRA

- 코로나로 미얀마 음식배달 서비스 빠르게 성장 -

- 음식의 품질과 코로나 감염, 열악한 근로환경은 문제 -

 

 

 

과거 미얀마는 음식을 배달해 먹는 문화가 거의 없었다. 대다수의 미얀마 소비자들은 도시락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얀마의 경제중심지 양곤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의 자전거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Yangon Door2Door 배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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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yanmar Today


미얀마에서 최초로 전문적인 음식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2013년으로 Yangon Door2Door라는 회사가 온라인 음식 주문과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얀마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의 확산과 시작됐다. 미얀마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2018100%를 돌파했으며, 인터넷 사용 인구는 220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또한 점점 더 바빠지는 생활양식과 소득 증가가 배달 서비스의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6~8%의 성장률을 기록한 미얀마는 도시화와 소득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20205월 현재 미얀마 음식배달 시장에는 Yangon Door2Door, Food2U, Hi-So Mall, Food Panda, Grab Food 등의 서비스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Yangon Door2Door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배달 서비스 기업이며 최근 Food Panda, Grab Food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미얀마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


전 세계 음식배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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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yanmar Insider


Myanmar Insider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은 매년 3.5%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규모는 10년 동안 10배나 성장했다. 2011년 오프라인 배달시장과 온라인 배달시장의 비율은 92:8이었으나 2020년에는 42:58로 온라인의 비중이 더 커졌다.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은 202015~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배달 산업은 2022년까지 시장 규모가 14665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 배달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2020년 시장 규모가 580800만 달러에 이르는 식당 소비자 간 B2C 배달이다. 미얀마에서는 산업별 통계자료를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얀마 음식 배달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미얀마와 다른 나라의 음식 배달 서비스 성장 과정은 매우 다르다. 미얀마는 2012년 이전까지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다른 나라의 음식 배달 서비스 브랜드들의 진출이 늦어졌다. 미얀마 최초의 음식 배달 서비스 회사인 Door2Door CEO 셰이디 라마단(Shady Ramadan)"우리가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미얀마 사람들이 모바일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었지만 2013년 당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회사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자전거로 배달하는 미얀마 특유의 배달 방식과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실었는데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 양곤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530일까지 식당들에 매장 영업을 금지하고 포장만 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배달 서비스에 적응하지 못한 식당들은 현재 큰 피해를 입고있다.

      

사회적 기업 활동

 

Grab food는 미얀마에서 코로나 위기 동안 파트너십을 체결한 100개 이상의 소규모 식당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rab Food 플랫폼은 월평균 매출액이 50만 짜트 이하인 소규모 식당에 자금을 지원하는 #SupportLocal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rab이 재정적 지원을 해준다는 점에서 소규모 식당과 식품 공급업자들은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온라인과 앱을 통해 홍보하는 “Local Heroes” 캠페인을 통해 현재 코로나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명 매장(한국에서 말하는 맛집)에 대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Unilever Food Solutions 등과 함께 식료품 및 자재를 특별할인 가격으로 식당에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rab Food 배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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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yanmar Times


시사점 미얀마 음식 배달 서비스의 과제

 

미얀마의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은 엄청난 상업적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아직도 극복해야할 문제들이 많다. 음식 배달 업체들이 직면한 과제 중 하나는 일관되지 않은 음식의 품질이다. 아직 미얀마에서는 배달음식만을 취급하는 식당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 보통 식당에서 조리한 음식을 포장해 배달만 하는 형식이다. 그래서 배달 도중 국물이 쏟아지거나 음식을 담는 용기가 포장에 적합하지 않거나 포장이 잘 되지 않아 음식물이 섞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미얀마의 경제중심지인 양곤에서는 시내에서 오토바이 운행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배달 서비스는 자전거로 배달을 하는데 건기에는 40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 우기에는 하루종일 내리는 비 때문에 배달시간이 매우 길다. 이로 인해 배달 도중 음식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배달 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대부분은 젊은 층이다.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25~34세의 청년층이다.


Food Panda 배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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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rrwaddy

 

음식 배달 서비스의 또 다른 문제는 제휴 식당 발굴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다. 미얀마 식당들은 아직도 오프라인 판매에 익숙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를 꺼리고 있다. 위에서 말한 배달 시간의 문제로 음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식당들은 자신들의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 배달을 포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음식 배달 기업인 Yangon Door2Door500여 개의 식당을 확보하는데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달 서비스를 통한 주문 수요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고객과 배달 직원들 사이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양곤에는 Food2u, Yangon Door2Door, Food Panda, Hi-So Mall, Grab Food 5개 주요 음식배달 서비스가 있으나 이외에 소규모 기업들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식당과 Melia, Sedona 등 유명 호텔도 음식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배달원 수급과 위생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Food Panda는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배달 음식을 문 앞에 놓아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온라인 결제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이 현금으로 지불을 한다는 것이다. Yangon Door2DoorFood Panda는 현금없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고객들이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

 

배달기사들은 대부분 일용직이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와 빗속에서 높은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내린다. 미얀마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차도로 이동하며, 자전거 배달이 늘어나자 접촉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 사정상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기도 어려우며(도로 확장이 오히려 더 시급한 문제이다), 교통체증이 극심한 양곤 시내 교통 사정상 오토바이 운행을 허용하기도 어렵다. 현금 지불방식 또한 하루 이틀 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얀마 배달시장의 성장은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얀마 정부는 코로나 경제 구호 계획(corona economic relief plan)을 통해 향후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비록 미얀마 정부의 재정사정과 행정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해당 계획을 공표한 이상 제도적, 재정적인 지원이 계속된다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환경도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Myanmar Times, Myanmar Today, Myanmar Insider, Irrwaddy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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