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자동차, 합성수지, 영상기기, 무선통신기기 등이 주요 수출 품목 -

- FTA 발효로 자동차, 기계장비, 전지 등이 수혜 예상 -

2019년 한국의 對이스라엘 교역량은 전년대비 14.4% 감소한 23억2700만 달러였으며, 수출은 1.5% 감소한 14억2600만 달러, 수입은 29.1% 감소한 9억100만 달러에 무역수지는 196.6% 늘어난 5억2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8월 21일 협상이 타결된 한국-이스라엘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면 양국 간 교역량은 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및 부품, 기계장비 및 부품, 공구, 전지, 섬유, 화장품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교역현황

2019년도 한국의 국가 총 교역량은 1만455억 달러, 총 수출은 5422억 달러, 총수입 5033억 달러이며, 한국의 對이스라엘 교역 금액은 23억2700만 달러로 이스라엘은 한국의 교역상대국 중 51위(0.22%)를 차지했다. 한국의 對이스라엘 수출은 14억2700만 달러로 한국의 수출 대상국 중 45위(0.26%), 對이스라엘 수입은 9억100만 달러로 한국의 수입 대상국 중 44위(0.18%)를 기록했다.

2018년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역은 27억1900만 달러, 한국의 대이스라엘 수출은 14억4800만 달러, 수입은 12억7100만 달러였다. 2019년도에는 양국의 교역량은 전년대비 14.4% 감소한 23억2700만 달러에 그쳤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4억2600만 달러, 수입은 29.1% 감소한 9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196.6% 늘어난 5억25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19년도 한국의 對이스라엘 수출량은 소폭 감소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한국이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양이 크게 줄면서 흑자폭이 커진 탓이다.

한국-이스라엘 교역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주: ()는 증감률로 단위는 %

자료: KITA

한편 2019년도 이스라엘의 국가 총 교역량은 1349억 달러, 총 수출은 584억 달러, 총수입 765억 달러였으며 한국은 이스라엘의 교역상대국 중 16위(1.81%)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의 對한국 수출액은 이스라엘의 전체 수출 대상국 중 17위(1.22%), 對한국 수입 규모는 이스라엘의 수입 대상국 중 13위(2.26%)로 집계됐다.

한국의 對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

2019년 기준 한국의 對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합성수지, 영상기기,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이며 이들 상위 10대 품목은 한국의 對이스라엘 전체 수출의 74.8%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147.1%), 무선통신기기(78.2%), 공기 조절기(66.1%), 석유제품(48.2%), 기호식품(18.5%) 등이며 합성수지(-9.7%), 자동차(-5.3%), 건설광산기계(-4.2%), 영상기기(-3.4%)의 수출은 전년대비 다소 둔화했다. 2018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석유제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기 조절기, 기호식품이 새롭게 상위 10대 품목에 포함됐고 원동기 및 펌프, 기타 석유화학제품, 반도체, 플라스틱제품이 제외됐다.

한국의 對이스라엘 주요 품목 수출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KITA

이스라엘의 對한국 주요 수출품목

2019년 기준 이스라엘의 對한국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 계측제어분석기, 항공기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이며, 이들 상위 10대 품목은 이스라엘의 對한국 전체 수출의 64.8%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품목은 석유제품(30%)이며, 정밀화학원료가 소폭 상승(0.23%)하고 나머지 제품들은 소폭 감소했다. 2018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비누 치약 및 화장품(2019년 11위)과 알루미늄(2019년 16위)이 상위 10대품목에서 제외됐다.

이스라엘의 對한국 주요 품목 수출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KITA

양국 교역 특성

한국의 경우 자동차, 가전제품(영상기기, 무선통신기기, 공기 조절기) 등 대기업 완성품이 수출의 57.5%를 차지하고 그 외 산업 재화(합성수지, 석유제품), 기계·장비 및 부품(자동차부품, 건설광산기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소비재(기호식품) 등이 우리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스라엘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특히, 마감 및 공정 관리용), 전자·제어기기, 항공기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를 주력으로 하고(이상 비중 합계 45%), 그 외 원자재(동제품, 정밀화학원료)와 산업 재화(반도체, 공구) 등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FTA 체결 이후 교역 변화 및 수혜 예상 품목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019년 8월 21일 양국 간 FTA 협상 타결을 정식으로 선언하였다. 2016년 6월 1차 서울 협상을 시작으로 2018년 3월 6차 예루살렘 협상까지 2년여에 걸친 논의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른 양국은 현재 발효를 위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정식 서명, 국회 비준의 절차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발효 이후,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에서 수입하는 금액의 99.9%에 해당하는 상품의 관세를, 이스라엘은 對한국 수입의 100%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각각 철폐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즉시 관세를 철폐하는 대상에 우리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관세율7%) 및 부품(관세율6-12%), 기계장비(관세율8-12%), 섬유(관세율6%), 화장품(관세율12%) 등이 포함됨에 따라 관련 우리 기업은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한 이스라엘 시장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한-이 FTA는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맺은 최초의 FTA여서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스라엘은 자국내 제조업(반도체, IT, 항공우주, 의약품) 및 SOC 프로젝트에 필요한 산업 재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 교역 규모는 FTA 발효 이후,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 주요 수입품목 중 한국의 수혜 예상 품목(이스라엘 수입액 순)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KOTRA 빅데이터플랫폼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에서 주로 수입하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2019년 수입액의 15.6%)와 전자응용기기(2019년수입액의 10.2%)의 관세를 3년 안에 철폐하게 됨으로써 반도체 제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한 양국은 FTA를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항공, 가상현실, IT, BT, 보건·의약,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서 기술협력을 합의했고 투자보호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유통, 문화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로 인해 양국의 교역은 종전의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되고 투자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돼 양국 간 산업협력 동반자적 관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KITA, GTA,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