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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재개와 역발상이 주는 교훈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김훈수
  • 2020-05-25
  • 출처 : KOTRA

- 5월 경제 재시동 총력, 중앙에서 물꼬 트고 주도는 지방정부가 -

- 정상화 지침 마련에 업계 전문가 동참, 세분화, 구체화 집중 -

- 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시장 트렌드 급변, 역발상이 해법 -

 



트루도 총리 “나는 조력자, 결정권자 아니다”

 

4월 23일, 캐나다 정부가 처음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활동 재개 관련하여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이후 40여 일 만이다. 이날 발표에서 트루도 총리는 지역별로 처한 환경이 상이한 만큼 경제활동 재개 시점과 방식에 대한 결정은 주정부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회복 시기를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통제하지 않고 지방정부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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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lobe and Mail

 

얼마 후 연방-주정부 간 협의를 통해 ‘국가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주요 골자는 ①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② 지역 간 공조 협력 강화 ③ 전략수립 과정의 투명성 확보 ④ 단계적 추진과 유연성 제고 등이다. 각 주정부들은 이를 토대로 자체 뉴노멀 경제재개 로드맵을 수립하고 5월 초 본격 실행에 들어갔다.

 

캐나다 국민, 경제재개 속도에 만족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캐나다인들이 정부의 비즈니스 재개 속도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0%가 현 정부 방침을 지지했으며 16%만이 진행 중인 경제봉쇄 완화 속도를 더 늦춰야 한다고 답했다(Leger and the 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 5월 4일). 4월 말 트루도 총리의 국정 지지율도 54%까지 상승하며 3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Angus Reid Institute, 4월 26일).  

 

트루도 총리 국정 지지율(2020년 4월)external_image

자료: Angus Reid Institute

 

현지 전문가, “감염자 추적방식, 한국에서 배우자”

 

반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완벽하게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성급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5월 이후 지역별 확진자 그래프에서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광범위한 검사와 접촉자 추적조사 없이는 과학적·실증적 데이터에 근거한 신뢰할 만한 정책결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캐나다 확진자 발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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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vid-19 Updates by Curtis Kim(2020.05.19)

 

오타와대학교 Raywat Deonandan 교수(글로벌 전염병학) 최근 이태원 나이트클럽 집단감염 사태에서 나타난 한국의 신속한 방역대응역량을 예로 들며, 캐나다는 감염 테스트와 감염자 추적·관리 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태원 사태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었다. 한국 정부가 감염자 동선을 추적해 단발성의 집단 감염사례가 지역사회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캐나다에서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면 피해는 더욱 심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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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C News

 

정상화 지침 마련에 업계 전문가 동참 ‘세분화, 구체화’에 집중

 

이에 각 지방 정부는 업종별 영업 정상화 지침을 세분화하고 제대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 세부지침은 업계 대표들과 지난 몇 주간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제공방식과 영업 재개를 위한 위생청결 승인 요건도 까다롭게 바꿨다. 최근 앨버타주가 새롭게 발표한 18개 업종별 비즈니스 운영지침에 따르면 영업을 재개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업주는 예약, 안내, 서비스, 청소, 운영 등 총 30여 가지 이상의 요구사항을 빠짐없이 지켜야만 한다.

 

정부지침이 이렇게 엄격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개인보호장구(PPE), 청결위생용품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업체가 영업을 재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의료용 개인보호장구 제조기반이 취약해 대부분을 미국, 중국 수입품에 의존한다. 따라서 개장을 앞둔 중소업체가 정부가 요구하는 장갑, 마스크, 세정제 등 개인보호장구(PPE)를 단번에 구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PPE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비즈니스 개장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


주요 지역 경제 재개 어떻게 진행되나

 

온타리오 우리 주 다시 열기 프레임워크(A Framework for Reopening our Province)’

 

온타리오 경제 정상화 방안은 총 3단계로 나뉘며 팬데믹 진행상황을 고려해 단계마다 2~4주 간격을 둘 예정이다. 5월 19일 1단계가 개시됐으며 아직 2~3단계 일정과 세부 대상업종은 미정이다.

 

온타리오 확진자 발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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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vid-19 Updates by Curtis Kim(2020.5.19.)

  

1단계는 건설과 소매, 의료서비스, 미디어 제작, 스포츠 등 사실상 개인 서비스업(미용, 네일, 스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을 포함하며 업주가 정부지침을 준수할 준비가 되면 5월 19일 이후 언제든 영업이 가능하다. 2단계에 대형 쇼핑몰을 개장하고 개인 서비스업도 영업을 재개한다. 아울러 중소규모의 공식 모임이나 행사도 허용될 예정이다. 3단계가 되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모든 사업장이 영업을 재개하겠지만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는 여전히 제한된다.

 

 ‘우리 주 다시 열기 프레임워크’ 추진 일정(온타리오)

단계

일정

대상 비즈니스

1

5월 19일

- 모든 건설업(토지 측량 비즈니스 포함)

- 소매점(쇼핑몰 매장은 제외, 4평방 미터 당 고객 1명 입장 가능)

- 차량 관련 영업매장(중고차, 보트, 골프카트, 오토바이 등 포함)

- 미디어 제작(실내 사무실 작업만 가능, 외부 촬영은 불가)

- 비응급 의료서비스(대면 진료, MRI 등 영상 진단, 예정된 수술 등)

- 일부 지역사회 공공 서비스(도서관 등 개장하지 않고 픽업만 가능)

- 스포츠 센터(수영장은 제외, 축구 등 팀 경기 제외)

- 동물병원(예약제 운영),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 유지보수 서비스, 가사 도우미 서비스 등

2

미정

- 추가 소매점(쇼핑몰) 및 개인 서비스업

- 추가 야외활동 및 중소규모 공식행사

3

미정

- 모든 사업장

- 콘서트, 스포츠 등 대형행사는 여전히 제한

자료: 온타리오 정부 사이트

 

② 퀘벡 경제재개 전략(The Opening of the Quebec Economy)

 

퀘벡주는 캐나다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확진자(4만4197명)와 사망자(3,647명) 비율이 국가 전체의 55%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몬트리올은 코로나19 진원지로 지역 내 감염자의 절반 이상(2만2317명)이 집중돼 있다(5월 19일 통계 기준).

 

퀘벡 확진자 발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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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vid-19 Updates by Curtis Kim(2020.5.19.)

  

퀘벡 경제재개 전략’은 단기적 대응과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쪽에 역점을 뒀다. 1단계로 3개 필수업종(소매, 제조, 건설)을 우선적으로 오픈하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2단계 이후 일정과 대상업종은 미정이다. 일단 5월 25일까지 3개 필수업종을 완전히 정상화시킬 방침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악화될 경우 기존 일정을 백지화해 모든 사업장을 다시 폐쇄할 수 있다.

 

퀘벡 경제재개 전략’ 추진 일정(퀘벡)

단계

일정

대상 비즈니스

1

5월 4일

- 일반 소매점(쇼핑몰 제외), 단 광역 몬트리올 지역은 제외

5월 11일

- 건설산업 완전재개(건설 기자재 유통업체 포함

- 단 건설현장에서도 거리두기(2미터)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

- 거리두기 준수가 힘들 경우 근로자는 개인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

- 제조산업 부분 재개(50명 + 잔여 인력의 50%), 보육시설

5월 25일

- 제조산업 완전 재개, 광역 몬트리올 지역 소매업

6월 1일

- 몬트리올 보육시설

2

미정

미정

자료: 퀘벡 정부 사이트

 

③ BC, 코로나19 지속대응 전략(Covid-19 Go Forward Management Strategy)’

 

BC는 3월 17일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이후, 고객과의 신체적 접촉이나 근접 서비스가 불가피한 일부 비즈니스에 한해 제한적인 ‘강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을 허용해왔다.

 

BC 확진자 발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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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vid-19 Updates by Curtis Kim(2020.05.19)

  

BC의 ‘코로나19 지속대응 전략’은 4단계로 진행되며 지난 5월 19일부터 2단계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치과, 물리치료 등 의료 서비스와 대부분의 소매점, 미용실, 식당이 영업을 재개하고 정부는 주립공원을 개방했다. 이후 팬데믹 양상이 안정 국면에 들어서면 6월에는 3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3단계에서는 호텔, 리조트 등 대형 숙박업과 TV/영화제작을 허용하고 영화관 등 소규모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개장된다. 하지만 군중이 몰리는 대규모 콘서트 등은 여전히 금지할 방침이다. 최종 4단계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법이 개발돼 더 이상의 감염공포가 없는 상황이며, 전시회, 스포츠 같은 대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지속대응 전략’ 추진일정(BC)

단계

일정

대상 비즈니스

1

3월 17일

- 소매(식료품 등), 제조, 건설 등 필수 산업

2

5월 19일

- 소규모 모임/미팅(2~6). 보육시설

- 예약 수술, 치과, 카이로프랙틱, 물리치료 등

- 주립공원. K12 학교(등교 여부는 학부모 선택). 일반 사무업무

- 매점. 식당, 카페, 주점. 개인 서비스업종(미용, 네일, 스파 등)

3

6월~9월

- 호텔, 리조트. 공원 캠핑(숙박 가능), TV & 영화 제작

- 영화관. 소규모 음악회(대규모 콘서트는 금지)

4

미정

- 대규모 행사(전시회, 스포츠, 콘서트 등) 가능. 해외여행 완전 재개

자료: BC 정부 사이트

 

앨버타 ‘앨버타 재가동 전략(Alberta’s Relaunch Strategy)’

 

앨버타는 캐나다 서부지역 중 가장 피해가 큰 지역으로, 인구는 BC주보다 적지만 확진자 수(6,716명)는 BC의 두 배 이상이다. 오일, 가스 등 에너지 산업은 지역 경제의 중추로 최근 유가 급락과 수요감소로 인해 지역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정부와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앨버타 확진자 발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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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vid-19 Updates by Curtis Kim


  

앨버타 재가동 전략’은 실행단계 전 사전단계를 거친다. 사전단계는 야외활동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규제완화가 핵심이며 이미 54일부터 골프, 보트, 캠핑 활동과 물리치료, 검안 서비스, 치과 등 의료서비스 활동이 재개 됐다.

 

이후 5월 14일부터 본격적인 1단계 정상화 조치 실행에 나섰다. 의류, 가구, 서점과 같은 일반 소매점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카페 및 레스토랑도 매장규모의 50% 수준까지 운영이 허용돼 식사도 가능해졌다. 2단계에는 초-중-고 수업이 제한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며 도서관, 영화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영역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3단계는 코로나19 진정국면으로 모든 비즈니스에서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앨버타 재가동 전략’ 추진일정(앨버타)

단계

일정

대상 비즈니스

사전단계

5월 4일

- 일부 수술, 치과, 물리 치료. 기타 의료 서비스

1

5월 14일

- 15인 이상 모임 금지. 일반 소매점(의류, 가구, 서점 등)

- 개인 서비스(미용, 이발 등), 박물관, 미술관

- 보육시설, 카페, 식당(수용규모의 50% 규모로 제한)

- 기타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

2

미정

- 15인 이상 모임 가능

- 개인서비스(피부미용, 네일, 제모, 스포츠 마사지 등), 도서관, 극장

3

미정

모든 비즈니스 재개. 대규모 모임 가능.

자료: 앨버타 정부 사이트

 

현지 조업사례1: 식료품 유통매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

 

5 경제제재 완화 조치 시행 이후 전국의 주요 식료품 업체들이 생활방역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동부 대형 식료품 유통체인인 Longo는 5월 4일 동종업계 최초로 모든 매장 방문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마존 자회사인 Whole Foods Markets은 현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에게 무료로 일회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서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T&T도 5월 11일부터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입장하는 고객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는 등 높은 수준의 방역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Costco 캐나다는 5월 중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미국 본사와 협의 중이다.

 

T&T 슈퍼마켓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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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orkton This Week

 

현지 조업사례2: 주류 판매점, 최신 열화상 카메라 도입 ‘화제’

 

밴쿠버에 위치한 한 주류 판매점은 완벽한 바이러스 사전 차단을 위해 무인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했다. 고객이 입장하는 순간 카메라가 자동으로 고객의 체온을 스캔 해 체온이 37.5~38°C이면 관리자에게 경고 메시지가 전달되고 38°C를 초과할 경우에는 알람이 울려 고객은 출입이 금지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난 2주간 불만을 토로한 고객은 단 한 사람도 없었으며 오히려 평소보다 신규 고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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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alue on Liquor

 

현지 조업사례3: 미용실, 마스크 ‘필수’ 현금은 ‘사절’

 

BC주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미용실이 5월 영업재개를 앞두고 매장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손님 대기실 내 모든 잡지를 없애고 손님과 미용사들과의 대화는 일절 금지한다. 모든 서비스는 100% 예약제로 운영하며, 매장 입장은 도착 후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직원 안내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손 세정제와 일회용 마스크를 제공하고, 미용실 의자와 샴푸대는 한 자리씩 간격을 두고 사용한다. 모든 스타일리스트는 서비스 제공 시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결제는 카드만 가능하며 현금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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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TV News

 

코로나가 바꾼 시장, 역발상이 해법

 

불편을 감수하며 소매점의 마스크 착용 조치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선 미용실, 이발소 등 개인 서비스 매장도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1%나 됐다(DART & Maru/Blue, 5월 6일). 요즘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왜 그것을 원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기술-산업 간 신종 결합 가능성도 커졌다.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한 주류 판매점이 좋은 예다. 이 매장은 현지 시장에서 팬데믹 이후 등장한 성공모델 중 하나가 됐다. 고객 출입을 제한하자 오히려 고객 수가 늘고 매장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편안함 대신 불편함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전략의 변화가 요구된다. 지금 우리 기업에 필요한 건 ‘고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매장이 성공한다’는 역발상이 아닐까?

 


자료: 연방정부 사이트, 주정부 사이트, 현지 미디어 다수, Angus Reid Institute, Leger and the 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 Covid-19 Updates by Curtis Kim,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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