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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미국 경제위기, 자동차 BIG3는 2008년 금융위기 전철 밟을까?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0-03-31
  • 출처 : KOTRA

- 무디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 역성장 -2.0% 전망 -

- 역대 최대 규모 경기부양책에 2008년 같은 자동차산업 구제금융은 미포함 -

- 자동차 업계 긴축재정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 관건 -



 

□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진행과 해결 과정


  ㅇ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확산되고 그 여파로 미국 자동차 BIG3(GM, Ford, Chrysler)가 파산 위기에 놓임.

    -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회사들이 성장세 유지를 위해 수 년간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게 무분별한 대출에 이어 파산하면서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 신용 경색 및 시장 침체와 자동차 업계 위기로 확산

    - 미국 정부가 2008년 12월 GM과 크라이슬러에 총 800억 달러 규모 구제금융을 지원함. 지원 조건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관재인이 업계 구조조정을 관할하며 대규모 감원

    - 이어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단행한 자동차산업 구제 조치로 일자리 65만개를 창출하며, 2011년 본격적 회생 시작


□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자동차 BIG3 상황


  ㅇ GM: 2009년 6월 파산보호 신청. 산하 모기지 금융 기관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디폴트로 약 10억 달러의 피해 포함 총 309억 달러 피해로 구제 금융 요청. 주가 86%까지 하락. 미 정부의 자금 지원과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약 3년 만에 회생


  ㅇ Ford: 금융위기 당시 유일하게 파산보호신청을 면하고 공적 자금 없이 버텼으나 2007년부터 2010년에 걸쳐 포드와 링컨 브랜드 제외한 볼보·재규어·랜드로버·에스턴마틴 매각. 금융위기 이후 방대했던 모델과 플랫폼 통함을 골자로 하는 ‘원 포드(One Ford)’ 전략 추진으로 재도약


  ㅇ Chrysler: 2009년 4월 파산보호 신청. 당시 Chrysler 납품업체 60% 이상이 GM과 Ford에도 납품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쇄 작용. 정부가 구제금융 지원해주며, 독자적 생존 능력 부족을 이유로 이탈리아 피아트 지분 참여시킴.

 

□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


  ㅇ (실적 회복) 금융위기 당시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북미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2009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2010년부터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음.

    - 북미 자동차 판매량은 2015~2017년까지 연간 17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나며, 금융위기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음.


  ㅇ (수익성 개선) BIG3 OEM은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승용차(passenger car) 라인을 정리하고 SUV, 픽업트럭 등 유틸리티 차량 생산에 집중해왔음.

    - (FCA) Dodge 다트, 크라이슬러200 등 모든 승용 라인을 생산을 중단하고 SUV 및 픽업트럭 생산에 집중

    - (Ford)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차 피에스타, 중형세단 퓨전, 준대형 세단 토리스 등 머스탱을 제외한 모든 세단 라인업을 정리할 계획 발표(18.4.)

    - (GM) 쉐보레 임팔라, 아베오 등 대표 소형차 모델을 생산 공장 가동 중단

    -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경제 호황 및 저유가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승용차에서 유틸리티 차량으로 전환된 것도 이 같은 전략 변화에 한 몫함.


 미국 차종별 자동차 판매 점유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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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HS Markit


□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현재 상황


  ㅇ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7일 현재 미국 내 확진자 8만 6012명(사망자 1201명) 이상으로 중국(확진자 8만 1782명)을 넘어섰음. 25일 하루에만 223명 사망

    - 주별로는 뉴욕주(3만 9140명 확진, 461명 사망), 뉴저지주(6876명 확진, 81명 사망), 워싱턴(3207명 확진, 150명 사망), 미시간주(2856명 사망, 61명 사망) 순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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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ㅇ 이 중 자동차 BIG3 산업 근거지인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확진자는 총 2404명(26일 기준)임. 웨인카운티 1389명, 마콤카운티 347명, 오클랜드카운티 668명 발생함. GM워렌의 엔지니어링센터와 FCA 스털링하이츠 조립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음.  

 

□ 북미 자동차 업계의 현황 및 대응


  ㅇ 북미 OEM 대부분 공장 가동 중단

    -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요청에 따라 3월 18일 GM, Ford, FC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체 제조 공장을 3월 30일까지 중단하기로 협의

    - 이에 더해 BIG3사의 본사가 소재한 미시간주에서 4월 13일까지 STAY HOME 행정명령이 발표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시기가 불가피하게 연장될 예정

    - 공장 노동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대부분의 주에서 딜러샵 등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북미 OEM은 미시간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추세


                                                                       북미 OEM 공장 중단 현황 및 재가동 시점

브랜드

공장

재가동 예정일

BMW

SOUTH CAROLINA

Spartanburg

04/13

FCA

ILLINOIS

Belvidere

04/14

MICHIGAN

Jefferson North

04/14

MICHIGAN

Sterling Heights

04/14

MICHIGAN

Warren

04/14

OHIO

Toledo North

04/14

Ford

MICHIGAN

Dearborn Truck

04/14

MICHIGAN

Michigan Assembly

03/30

ILLINOIS

Chicago

03/30

KENTUCKY

Kentucky Truck

04/14

MICHIGAN

Flat Rock

03/30

MISSOURI

Kansas City

04/14

OHIO

Ohio Assembly

04/14

GM

KANSAS

Fairfax Assembly

03/30

KENTUCKY

Bowling Green

03/30

INDIANA

Fort Wayne

03/30

MICHIGAN

Flint

03/30

MICHIGAN

Hamtramck

03/30

MICHIGAN

Orion Twp.

03/30

MISSOURI

Wentzville

03/30

TENNESSEE

Spring Hill

03/30

TEXAS

Arlington

03/30

MICHIGAN

Delta

03/30

MICHIGAN

Grand River

03/30

Honda

ALABAMA

Lincoln

04/07

INDIANA

Greensburg

04/07

OHIO

East Liberty and Marysville

04/07

Hyundai

ALABAMA

Montgomery

04/06

Kia

GEORGIA

West Point

04/13

Subaru

INDIANA

Lafayette

04/07

Tesla

CALIFORNIA

Fremont

미확정

Toyota

INDIANA

Princeton

04/20

KENTUCKY

Georgetown

04/20

MISSISSIPPI

Blue Springs

04/20

TEXAS

San Antonio

04/20

Volkswagen

TENNESSEE

Chattanooga

04/06

Volvo

SOUTH CAROLINA

Ridgeville

04/14

주: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공장 재가동 날짜 변동 가능성 있음.

자료: Automotive News,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재구성

 

  ㅇ 북미 자동차 업계 대응책

    - 전미자동차노조(UAW)와 BIG3(GM, Ford, FCA)는 공동대응 테스크포스 발족하고 공동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현 상황에 대비해 노조와 3사가 힘을 합쳐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소독 강화, 자동차 생산계획 조절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발표

    - BIG3는 현금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며, 일제히 급여 삭감 계획 발표했고 TESLA 또한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직원의 75% 가량 대량 해고함.


BIG3사가 발표한 대응전략

GM

ㅇ긴축재정 강화를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 일환으로 메리 바라 CEO와 이사회 임원들 포함한 6만9000명 직원 급여 20% 삭감안 발표(3.26일)

ㅇ3월 24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금융자회사인 GM Financial이 2019년 말 기준 240억 달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음.

ㅇ 메리 바라 CEO는 성명을 통해 "지금 같은 불확실한 환경을 대비해 지난 몇 년간 전략적 결정과 구조적 변화들을 통해 회사는 위기 상황 대응력을 기르며 견고해졌다"고 밝히며, 2008년같은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 것임을 암시함. 배당금 지금 계획에 대한 변경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

Ford

ㅇ 현금 유동성 확보에 전력함.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현금 확보 일환으로 5월 1일부터 최소 5개월간 300명의 임원 연봉 20~50% 삭감 계획

ㅇ 24일 짐 해켓 대표가 성명을 통해 “임원들이 먼저 희생해야 한다”라고 강조

ㅇ GE, 3M 등과 협력, 완성차 조립 라인 개조해 안면 마스크 생산 계획 밝힘.

FCA

ㅇ 북미 약 2000명의 계약직 직원 감원 계획을 발표함. 여러 개발 프로젝트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임. 의료 종사자들과 응급대원들을 위한 안면 마스크 매달 100만 개 이상 생산 계획 외에 아직 뚜렷한 대응 방안이 발표되지 않음.

자료: GM, Ford, FCA 성명 및 언론 보도 종합


□ 미국 행정부의 대응책


  ㅇ 한편 미국 행정부는 3월 25일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을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킴.

    - 미국 한 해 예산인 약 4조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27일 하원 표결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 서명 거쳐 곧 발효 예정

    - 이 패키지 법안 주요 내용은 소득에 따라 1인당 최대 1200달러까지 현금 지급, 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 대출 지원(5000억 달러), 중소기업 대출 지원(3500억 달러), 실업보험 (2500억 달러) 지급 등

    - 기독교 국가인 미국이 연중 성탄절 다음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부활절(4월12일)까지 경제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회의론 제기

    - 2008년 금융위기때와는 달리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은 경기 부양책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항공·운송업 지원 내용은 포함됨.

 

□ 2008 VS 2020 비교  

 

국가

2008~2009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발 현상황

미국

 - 08/10/8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긴급회의 열어 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 후 12월 단행하며 기준금리 0~0.25% 유지

 - 09/2/10 금융안정대책 발표

 - 09/03/18 1차 양적완화 승인(미국채 3000억 달러 매입, MBS 1조4500억 달러 매입)

 - 3/3 연준(FRB), 긴급회의 열어 기준금리 50bp 인하 이후  3/15 100bp 추가인하해 기준금리 0~0.25% 유지

 - 3/7 트럼프 대통령 83억 달러 코로나 긴급 예산안 서명

 - 3/15 국채(5000억 달러) 및 부동산담보증권(MBS) 2000억 달러 매입 발표(양적완화)

 - 3/17 트럼프 대통령, 의회에 8500억 달러 규모 부양책 승인 요청

 - 3/23 FRB 무제한적 국채 및 MBS 발행 방침 발표

 - 3/25 2조2000억 달러 경기부양패키지법안 상원 통과

유럽

 - 08년 9월부터 4.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2009년 5월 1.0%까지 인하

 - 09년 6월부터 1년간 600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직매입

 - 10년 5월부터 남유럽국가 국채 매입

 - 3/12 장기대출프로그램 도입 발표

 - 3/12 기존 월 200억 유로의 순자산매입 규모를 연말까지 1200억 유로로 확대 발표

 - 3/18 ECB, 긴급회의 통해 7500억 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바탕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함. 그리스 포함 유로존 국채 및 CP 매입 계획

중국

 - 08/11/9  4조 위안 경기부양책 발표

 - 3/16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약 5500억 위안 규모의 자금 방출

한국

 - 08/10/1 8개월간 전 종목 공매도 금지

 - 08/10/27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 08/10/31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300억 달러 규모)

 - 08/11/13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2009년 3월까지 5200억원 증시 안정기금 조성

 - 3/13 국내 공매도 금지(3/16~9/15) 발표

 - 3/16 임시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 50bp 인하

 - 3/18 증시안정기금 조성,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계획 제안

 - 3/19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600억 달러)

자료: 하나금융투자, FRB, 외신 종합

 

□ 전문가 의견과 전망, 시사점


  ㅇ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16~20%, 미국 내 생산량과 판매량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코로나19 확산 외에도 신기술 투자나 브렉시트 등의 외부 변수가 영업이익 감소로 작용할 것

    - 뉴욕주 상원의원 존 리우는 26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배울 점이 많다고 밝힘. “이번 코로나19으로 야기된 경제적 퇴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전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기부양책에 이어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오겠지만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직접적 긴급구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함.

    - RBC캐피탈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실질적 매출이 없어도 GM과 포드가 각각 20주, 18주 정도 버틸 수 있다”고 분석했으나 만약 그 이후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잡히지 않으면 자동차 업계가 2008년처럼 구제금융 신청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WSJ를 통해 전망

    - 자동차업계에 20년 이상 종사해 온 한 엔지니어 K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발 경제위기로 BIG3 OEM은 타격은 받겠지만 도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Tier1, Tier2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함.


  ㅇ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미 OEM의 영업이 타격을 받음에 따라 글로벌 공급 사슬에 포함된 한국 부품 기업들에 미칠 영향과 피해가 불가피함.

    - 생산 중단과 판매량 감소,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하며, 화상 회의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접목한 비대면 비즈니스 소통 채널 확산을 통해 돌파구 마련 필요



자료: 미 고용국, 자동차전문조사기관 Marklines,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CNN, WSJ, Blooberg,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등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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