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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극동러시아의 영향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0-02-27
  • 출처 : KOTRA

-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 많던 극동러시아, 경제적 피해 커 –

- 극동 러시아 내 중국산 대체수요 대응 등의 노력 기울여야 -  

 

 

 

□ 극동러시아의 코로나 19 진행 현황

 

  ㅇ 2월 25일 09:00 현재, 극동러시아 지역에는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없음.

 

  ㅇ 러시아 전체에서도 확진 환자는 2명임.

    - 1월 31일 러시아에 입국한 중국인 중 2명의 확진 환자가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들은 자바이칼 지방과 튜멘 지방에 각각 격리해 치료했음.

    - 일본에 정박 중이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24인의 러시아인 중 8명을 2월 22일 러시아로 이송했는데 이 중 3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됐음. 확진자들은 카잔으로 이송돼 14일간 격리에 들어갔음. 이들 3명은 러시아 내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지 않음.

 

□ 코로나19가 극동러시아에 미친 영향

 

  ㅇ 마스크 수요 급증

    -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블라디보스톡 시내 약국에서 마스크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음.

    - 드럭스토어 체인인 ‘Monastyrev’의 판매원은 “공급 업체가 부족해 조만간 마스크 납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했음.

    - 한편 극동러시아 지역 포털사이트인 Farpost.ru에는 마스크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임.

 

  ㅇ 극동 러시아 신선식품 가격 급등

    -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러시아와 중국 국경 간 모든 이동을 차단하면서 연해주 지역 채소 가격은 급등했으며, 그 이후 상품의 통과는 허용했음에도 검역 등의 절차가 까다로와지면서 중국산 채소 공급이 크게 감소해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음.

    - Primorskstat에 따르면 연해주 지역의 채소 가격은 2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토마토는 지난 해 12월 대비 65.3%, 오이는 55.0% 가격이 올랐음.

 

연해주 채소 가격 모니터링

구분

가격변동률

2월 17일

2월 10일

2월 3일

2월 17일

이전 조사일 대비

2020년 1월

2019년 12월

감자

101.7

100.7

99.1

101.5

105.4

양배추

110.9

128.5

103.2

147.0

161.2

양파

101.7

103.7

101.7

107.2

112.0

당근

102.8

115.7

99.8

118.6

119.2

오이

108.4

117.5

1002.9

131.1

155.0

토마토

103.2

133.3

105.3

144.8

165.3

자료: vl.ru

 

    - 최근 들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아직 상승세가 반전되지 않고 있음.

    - 극동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중국으로부터의 야채 및 과일의 수입은 14,589.7톤으로 전년대비 20,184.2톤 대비 28% 감소했다고 함.

 

블라디보스톡 슈퍼마켓 내 야채 진열대(토마토가 500루블=1만 원/kg)

 

자료: yandex.ru

 

    - 극동연방관구 대표인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2월 4일 연방독점금지서비스(FAS)에 극동 지역 식품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음.

    - 2월 10일 연해주 정부는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부총리 주재 하에 최근 채소 가격 급등 관련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회의에는 관련 공무원뿐만 아니라 도소매 업체 대표 등도 참가했음. 이 회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검역 절차가 엄격해지면서 중국산 채소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검역 절차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

    - 이 회의에 참가했던 연해주 산업무역부 장관인 세르게이 칼리틴은 “이란, 이스라엘, 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채소로 대체수입을 검토 중이나 물류 비용으로 가격을 맞출 수 없는 것이 문제다.”라고 했음.

 

  ㅇ 중국인 관광객 급감

    - 중국과의 국경 폐쇄, 국제 여객 운송 폐쇄 등으로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

    - 러시아 여행사인 Intourist의 대표에 따르면 2월 중국 단체 관광은 모두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취소됐으며, 마지막 관광객도 2월 5일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함.

    - 러시아 여행사협회(Association of Russian Tour Operator)에 따르면 예년에 2월 4만 5000명이 왔던 중국인 단체관광이 모두 취소되면 4000~4500만 미국 달러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3월까지 지속될 경우 1분기 손실액은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코로나 19 확산 전 블라디보스톡 여객 터미널을 가득 메운 중국 관광객

 

자료: primamedia.ru

 

    - 2020년 1월 중국의 알리페이 러시아 지불건수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12% 감소했으며, 2월 첫 7일 동안에는 73.4%가 감소했음.

    - 한편 Deloitte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 감소는 러시아 명품 판매 시장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함. 중국 소비자들은 루블화 약세를 틈 타 명품 소비를 목적으로 러시아에 방문이 많았음. Bain & Company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인의 세계 명품시장 구매 점유율은 35%에 달한다고 함.

    - 자동차도로시설 노동자연합의 연해주 지역회장인 Turi Poshivailo는 “중국 국경의 폐쇄로 국제 여객 운송이 중단돼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재 실업자가 됐다.”라고 했음.

 

□ 극동러시아의 코로나 19 대응

 

  ㅇ 연해주 정부 코로나 핫라인 개설

    - 연해주 정부는 해외에 있는 러시아인이나 러시아 내 친인척이 언제든지 코로나 관련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음.

    - 한편 주중국 러시아 대사관도 1월 말 중국의 코로나 관련 사태에 대한 핫라인을 개설했음.

 

  ㅇ 중국인 전자비자 발급 중단 및 입국 금지

    - 지난 1월 30일부터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중국인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음.

    - 비자발급을 간소화해 외국인 입국을 촉진하는 제도로 현재 53개국의 국민들이 전자비자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극동북극개발부에 따르면 2019년 18만 7600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으며, 이 중 중국인은 14만 4800명이었을 정도로 중국인의 이용 비율이 막대함.

    - 코로나 19의 확산이 지속되자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중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에 서명했으며, 2월 20일부터 시행하고 있음.

    - 중국인 입국이 금지되기 전인 지난 2월 2일 연해주 정부는 러시아로 들어오는 중국인들을 14일간 격리 관찰하기 위한 시설을 3개소 개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음.

 

  ㅇ 중국과의 국경 폐쇄

    -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1월 31일부터 러시아와 중국 간 철도, 도로, 보행자 통행을 제한한다는 명령에 서명했음.

    - 2월 3일 화물운송을 위한 트럭 통과는 재개됐지만 여객 운송은 여전히 폐쇄돼 있는 상황임.

 

  ㅇ 중국과의 항공 노선 잠정 중단

    - 블라디보스톡에서 중국으로 운항하는 러시아 항공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겨울 스케쥴이 끝날 때까지 항공노선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음. 2월과 3월 중국행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 대해서는 패널티 없이 요금을 반환해 준다고 했음.

    - 한편 2월 14일부터 중국행 항공편은 모스크바에서 베이징, 상하이, 홍콩, 광저우 간 아에로플롯 항공편으로 제한돼 운행되고 있으며 중국 항공편을 위해 Shermetyevo 국제공항 터미널 F를 중국 전용으로 격리해 운영하고 있음.

 

□ 시사점 및 유의사항

 

  ㅇ 극동 러시아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

    - 러시아 재무부 장관 안톤 실루아노프의 평가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한 중국의 생산라인 작동 중지 및 러시아-중국 간 국경 폐쇄로 인한 무역량 감소 등으로 러시아는 매일 10억 루블(약 1억700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함.

    - 극동러시아는 중국과의 경제 교류관계가 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경제적인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ㅇ 중국산 대체수요에 대응 필요

    - 극동세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관련 한 회의에서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최대 80%까지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수입 대체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라고 했음.

    -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대체 공급선을 찾는 것도 어렵다는 이야기

    - 현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신선식품에서부터 서서히 공급 부족이 드러나게 될 장비 등의 내구재까지 중국산에 대한 대체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

    - 최근 현지 바이어에들에게 설문조사 결과, 중국과의 거래 중인 바이어 중 약 33%가 한국으로 공급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음.

 

  ㅇ 비즈니스 방문 시 주의

    - 진출기업 설문조사 결과 현재까지 현지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호텔 정문에 체온측정기를 비치하고 모든 내방고객에 대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음.

    - 현재까지 러시아 정부가 한국인들에 대해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으나 최근 국내 확진자 증가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러시아 방문 시에도 관련 동향을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음.

 

  ㅇ KOTRA의 화상상담 등 비대면 사업 적극 활용 필요

    - KOTRA는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된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기회 확대를 위해 상황 종료 시까지 “코로나19 대응 상시 화상상담 지원”을 추진 중임.

    - 한편 CIS 지역본부는 “코로나 19 대응 CIS 집중 화상상담 주간”을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추진할 예정임.

    -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은 극동지역의 주요 전시회인 Dalagro(식품, 3.25.~3.27.)와 Gorod(건설자재, 4.15.~4.17.)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한국 기업을 대신하여 참가해 ‘카탈로그 및 샘플 전시 및 상담대행’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

 


자료: vl.ru, primamedia.ru, yandex.ru, 현지 약국 판매원 인터뷰, 바이어 인터뷰 등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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