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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 규슈 경제전망
2020-01-22 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민간 소비는 저조, 기업 설비투자가 경기 견인 예상-
- MaaS 본격화, 구마모토공항 민영화 등이 주요 이슈-




□ 주요 경제지표 전망


  ㅇ 규슈경제조사협회(九州経済調査協会)는, 2020년도 규슈경제의 실질성장률을 전년대비 +0.9%로 전망
    - 민간 싱크탱크 9개사의 2020년도 일본 전체 실질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6%로, 규슈의 성장률은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

 

  ㅇ 민간소비 하향세, 권역 내 소비 기조 약세 전망 
    - 내수의 최대 항목인 민간소비의 경우, 전년대비 -0.1%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일본 전체 예측치(+0.2%)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대조를 이룸
    - 일본 전체 통계에서는 2017년 이후 민간소비가 상향세를 이어가는데 비해, 규슈지역은 2018년 이후 전년대비 하락세로 추이
    - 이는 규슈 권역 내 일반 노동자의 1인당 현금 급여총액이 감소하는 등 소득환경 개선에 제동이 걸려 있는데 기인함. 지역 내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인당 구인 수)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정점은 지났다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으로, 일손부족에 의한 임금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규슈 및 일본 전체 주요 경제지표 추이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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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규슈경제조사협회, 일본 내각부, 현민 경제계산



  ㅇ 한편 기업 설비투자의 상승세가 계속되며 지역 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임.
    - 민간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5%가 예상되며, 올림픽 수요 등이 일단락된 일본 전체의 전년대비 예상치(+0.9%)를 넘어설 전망임.
    - 2020년 중 SONY가 약 1,000억엔(한화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나가사키 R&D센터를 증설하며, 화장품 대기업인 시세이도 역시 신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제조업 분야 대형투자가 잇따라 진행될 예정임.


SONY 나가사키 R&D 센터 증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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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ONY


    - 일본에서 2020년 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5G 관련 투자 및 기업의 일손부족에 따른 효율화 관련 투자도 추진될 것으로 기대
    -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규슈 주요도시 및 전철역 인근지 부동산개발 등이 설비투자를 견인할 전망. 규슈 지역 내 최대 상권 중 하나인 후쿠오카 텐진(天神)지역 재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점도 호재임. 
    - 한편, 최근 수 년간 추진되어 온 호텔 신축 및 리모델링과 관련, 2020년에는 고급호텔의 건설 프로젝트가 두드러지며 양에서 질로 전환되는 시기로 볼 수 있음.


(좌) 힐튼 나가사키 완공예상도 (우) 후쿠오카 텐진 비즈니스센터 완공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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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hutten-watch.com



2020년 규슈지역에서 추진되는 주요 설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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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 언론 및 업계 관계자 인터뷰 종합  



  ㅇ 주력 분야 수출은 상승세로 전환, 관광객 유치는 관망세 
    - 규슈에서 일본 전체 생산 중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제조장치의 세계시장규모는 2019년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2020년은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임. 5G 관련 수요 및 이와 관련된 글로벌기업의 증액 투자도 예상되어, 규슈로부터의 반도체 제조장치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 규슈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관광분야는, 2019년 한-일 관계의 악화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약 50%를 차지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으로 타격을 받음. 2019년 럭비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부터의 관광객이 늘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중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유입 증가 여부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2020년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데, 이때 개최지 도쿄로부터 얼마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규슈로 불러들일 수 있는지가 큰 관건임.
    - 2019년 방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올림픽 관전을 위해 도쿄를 찾는 관광객 중 90% 이상이 일본 내 타 지역으로의 관광도 희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 가량이 규슈지역 방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규슈 관광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주목하며 내방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임.  


  ㅇ 규슈는 일본 안에서도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특히 비즈니스 영역에 있어 한국과의 상호 연계성이 높아 해당지역 경제상황의 귀추가 주목됨.
    - 규슈는 인구, GDP, 수출입액 등 주요 지표에 있어 일본의 약 10%를 차지해 흔히 ‘1할 경제’라고 일컬어지는데, 유독 한국과의 교역관계에 있어서는 일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함. 한국으로의 수출은 규슈지역이 일본 전체에서 20% 이상을 차지
    - 2019년 하반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관계 경색 국면 이전까지 규슈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율이 약 50% 차지,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중 하나가 규슈지역이었음.


□ 2020년 규슈 경제 주요 이슈는?


  ㅇ 규슈지역 주요 금융기업 및 조사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현지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아래 주요 이슈를 선정


  ㅇ ① MaaS(Mobility as a Service) 활성화
    - 공공 교통기관 및 자동차, 자전거 등 여러 이동수단 서비스를 통합하는 체계인 MaaS가 주목을 얻고 있으며, 일본 교통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사업추진 사례가 등장하고 있음.
    - ‘18년 11월, 규슈를 대표하는 민간 철도기업인 니시니혼철도(西日本鉄道)가 일본 최대 완성차업체인 TOYOTA와 연계, 스마트폰 기반 멀티 교통 정보서비스인 ‘my route’를 개발하여 후쿠오카 시에서 실증실험을 개시한 바 있음.
    - ‘19년 11월에는 규슈 최대 철도기업인 JR규슈가 my route에 참여할 것을 발표, 서비스 대상 구역 확대 및 전자결제 기능의 확충, 외국어 대응, 카셰어링 서비스와의 연계 등이 기대되는 등   2020년 이후 규슈지역이 일본 내에서 MaaS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됨.     


  ㅇ ② 구마모토 공항 민영화
    - 경영효율화 및 이용 편이성 향상을 위한 공항운영 민간위탁이 일본 각지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1971년 개항 이후 국영으로 운영되오던 구마모토 공항(熊本空港)이 2020년 4월부터 완전 민영화가 이루어짐. 규슈에서는 후쿠오카 공항에 이어 두 번째 사례임.
    - 운영 주체는 미쯔이부동산을 주축으로 규슈전력 등 규슈 내 11개 기업 컨소시움으로 구성된 ‘MSJA 구마모토컨소시움’(MSJA熊本コンソーシアム)社임.
    - 민영화 후 여객 터미널 정비가 대규모로 추진될 예정으로 기존의 국내선 터미널을 20년 4월부로 폐관하여 임시 터미널을 개설, 2023년 개항을 목표로 국내선∙국제선 일체형 신청사 건설을 추진함. 보안검사 후의 탑승 대기 공간에 식당 및 매점, 각종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여 일본 내 최초로 ‘체재형 게이트 라운지’를 구축하여 타 공항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임.
    - 구마모토 및 규슈 주요지역과의 연결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구마모토 대지진 및 폭우 피해 등의 교훈을 살려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중시한 설계로 추진될 전망 


구마모토공항 신청사 완공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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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aitoshika-west.com


  ㅇ ③ 규슈지역 벤처, 호황세 지속 전망 
    - 규슈 최대도시인 후쿠오카가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창업∙고용창출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등 규슈는 일본 스타트업 붐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에도 유망 스타트업의 탄생과 이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임.
    - 규슈 내 민간기업에 의한 스타트업 대상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임. 규슈를 대표하는 지역 금융기업인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福岡ファイナンシャルグループ)는 그룹 산하 벤처캐피탈에 규슈지역 여러 업종의 대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총액 10억엔 규모의 펀드를 구성, 규슈지역에 창업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임.    
    - 또, 규슈지역 최대 가스기업인 사이부가스(西部ガス) 역시 스타트업 기업 투자에 특화한 벤처캐피탈을 2019년에 신설, 최대 60억엔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전망임. 


□ 시사점


  ㅇ 위에서 언급한 주요 이슈 중 규슈지역의 벤처 호황세는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음. 
  

  ㅇ 일본에서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거점 설립이 필수인데, 입주 물건 검색 및 초기 자금 투자 등이 스타트업 진출의 큰 걸림돌로 작용함.
   

  ㅇ  규슈 민간 시장에서 대기업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투자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점은 우리기업의 직접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ㅇ 또한 후쿠오카를 비롯하여 규슈 내 주요 도시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터가 다수 운영중이며, 후쿠오카에 창업할 경우 법인설립 이전에 최대 1년간의 스타트업 비자가 사전 부여되는 등 제도적인 지원 역시 타지역 대비 우수함.


자료원: 규슈경제조사협회, 서일본신문, 일본경제신문, 지역 금융기관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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