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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명절 디왈리(Diwali), 불경기 살릴까
2019-11-28 한가영 인도 첸나이무역관

- 경제 불황으로 경제 성장률 5%대로 하락 –
- 인도 최대 명절 맞아 매출이 소폭 올랐다고 경기 회복을 단정짓기는 어려워 - 




□ 인도 경제 현황


  ㅇ 주춤하는 인도 경제
    - (경제 성장률 하락) 인도 경제는 연간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점점 감소 추세를 보이더니 지난 4~6월에는 5%로 떨어졌는데 이는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임.


인도의 GDP 성장률

(단위: %)

자료: 세계은행(World Bank), 인도중앙은행(RBI)


    - (제조업 불경기) 경제 불황으로 마루티 스즈키, 타타, 마힌드라 등 자동차 공장들이 ‘생산 없는 날’ 을 지정해 감산에 들어가고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아지면서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
    - (실업률 증가) 인도 경제 모니터링 센터(CMIE)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인도의 실업률은 8.3%로 4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함.


인도의 실업률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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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도 경제 모니터링 센터(CMIE)


  ㅇ 경제 불황 원인
    - 은행부실자산 증가로 인한 신용경색이 가장 커다란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부패, 취약한 경제 거버넌스 등 구조적인 요소가 소비 위축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단

    - (은행 부실 자산) 현재 인도 은행의 부실채무 비율은 9.6%이나 미국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에 따르면 소폭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여전히 높은 세금) 올해 7월, 인도 카페 프랜차이즈 Café Coffee Day 사장이 무리한 채무와 세무조사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는 사건이 있었음.
    - (물가 상승) 기상이변으로 인해 농수산물 생산이 줄어들면서 장바구니 물가 상승
 

2019년 인도의 물가 상승률

(단위: %)

자료: Statista


  ㅇ 인도 정부의 대응
    - (기초법인세 감면) 2019년 9월 인도 정부는 기초 법인세를 30%에서 22%로 낮춤.

    - (상품서비스세 감면) 2019년 10월 인도 정부는 호텔 숙박 등 다수 품목에 걸쳐 상품서비스세(Goods and Services Tax, 한국의 부가가치세와 동일한 개념) 세율을 낮추는 등 경기 부양을 추진

    -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자본투입) 해외 기채 등을 통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자본투입을 추진


□ 인도 민간경제 지표로의 디왈리 축제


  ㅇ 디왈리(Diwali)란?
    - 산스크리트 어로 ‘빛의 행렬’ 이라는 뜻으로 매년 10~11월 중 5일 동안 진행되는 힌두교 최대 축제이자 인도 최대의 명절임.  
    - 이 시기에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과 기업의 마케팅 정책이 합쳐져 인도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변화함.


디왈리를 축하하는 인도인들

자료: 현지 언론 The Economic Times


  ㅇ 힌두교인들은 디왈리 전후에 물건이나 자산을 구입하면 부가 오래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왈리 시즌에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임.
    - (근로자 보너스) 기업들은 보통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디왈리 보너스로 지급하며, 이 시즌에 맞춰 온라인 비롯 모든 상점들이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함.
    - (판매량 급증) 인도인들은 1년에 한 번 있는 디왈리 세일 구매를 위해 저축하고 기다리며, 파격적 할인과 축제 분위기로 충동적 구매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음. 이 시기 가계 지출이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상인들은 연 매출 중 35-40% 정도를 벌어들임.
    - 이처럼 디왈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인도 정부는 기록적인 불경기를 겪고 있는 올해 축제가 시작되면 수요를 다시 끌어올려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희망을 걸고 있음.


디왈리 세일

자료: flipkart


  ㅇ 올해의 디왈리 시즌 판매 결과
    - 보통 기업들이 디왈리 세일을 하는 이유는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다가 소비 심리가 떨어질 때쯤 연말 할인을 통해 추가적 매출을 올리기 위함인데 올해의 경우 불경기로 계속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에 올해는 대폭적인 디왈리 세일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디왈리 기간 동안 의류, 스마트폰, 전자제품, 소비재 판매량이 평소 대비 약 7~9% 증가했는데 특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의 경우 예상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함.


  ㅇ 현장 인터뷰
    - KOTRA 첸나이 무역관에서는 현지 우리나라 지상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J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함.


인터뷰 언급 요지


 이번 하반기에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디왈리 시즌 매출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으나 자동차 시장의 경우에 모든 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해야 했으며, 예상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폭발적 성공을 거뒀음.


 인도 시장의 특성상 연말연초에 큰 명절(디왈리, 퐁갈*)이 끼어 있어 이 4개월 동안의 매출이 6개월 어치의 매출과 견줄 만큼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함. 올해의 경우 디왈리 시즌의 매출이 예상 밖의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이 흐름이 퐁갈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함. 개인적으로는 연말에 기업들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고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디왈리 매출 상승의 흐름을 연초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봄.

    주*: 퐁갈은 주로 타밀 나두 주에서 열리는 힌두교 축제로, 인도의 추수감사절에 해당


경제가 안정적일 경우 인도 내 기업의 매출 변화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체 작성


□  시사점


  ㅇ 인도에서 10~2월은 그 해의 경제 성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
    - 주요 명절(디왈리, 크리스마스, 새해, 퐁갈(추수감사절))이 몰려 있기 때문에 매출 정점을 찍고 성장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함.
    주: 인도의 회계연도는 4월부터 시작해 다음 해 3월에 종료


  ㅇ 이번 디왈리의 경우 우려와는 다른 예상 외의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

    -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의 매출이 상당부분 늘어났다는 점에서 희망적


  ㅇ 그러나 이번 디왈리 매상만으로 인도가 경기저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만연한 상황

    - 불경기의 원인인 부실 금융, 취약한 기업 환경 등 근본적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디왈리 매출 증가가 앞으로의 경제 성장을 불러온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태

    - 보다 확실한 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내년 1월 타밀의 퐁갈 시즌 등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

    - 모디 행정부 역시 집권 2기를 맞아 보다 대폭적인 경제 구조개혁 조치를 취해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임.
 


자료: tradingeconomics, The Economic Times, ibef, world bank, RBI, CMIE, flipkart, Statista,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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