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인재를 채용하고 있을까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박형돈
  • 2019-11-29
  • 출처 : KOTRA

- 미 실리콘밸리는 미국 창업자의 25%가 집중한 스타트업의 성지

- AI, 자율주행, 생명공학 분야를 미래를 주도할 산업으로 보며, 외국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음



□ 미국 스타트업 현황


  ㅇ 스타트업(Startup)이란?

    - 스타트업은 설립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으로, 통상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신생회사들을 일컫고 있음

    - 미국 중소기업청(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약 3천만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이들 중소기업이 새로이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전체 신규 일자리수의 66%에 이른다고 발표


 ㅇ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현황 

    - 미국 투자전문 조사사이트인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라고 알려진 San Francisco Bay Area의 등록 스타트업수가 37천개사이며, 창업자수도 38,903명으로, 미국 전체 창업자수의 25%를 차지하여, 실리콘밸리는 미국에서도 가장 창업 열기가 높은 지역임


< Crunchbase에 등록된 미국 스타트업 현황 >

구분

미국 전체

SF Bay지역

캘리포니아

뉴욕

스타트업수

-

37,070

67,967

20,859

창업자수

156,024

38,903

57,394

17,517

평균 창업시기

200810

20114

20109

20116

자료 : crunchbase.com


    - Silicon Valley Bank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들의 50%이상이 자금투자 선호처로 Venture Captial을 꼽아, 미국 창업생태계에서 VC의 역할은 매우 큼


< 스타트업의 선호 투자처 설문조사 >


자료 : Silicon Valley Bank “US Startup Outlook 2019”


□ 스타트업은 어느 단계부터 채용을 고려하게 될까?


  ㅇ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초기전략

    - 스타트업은 통상 투자유치단계 (Funding Round)를 거치면서 성장과 함께 가치가 높아지는데, Seed단계에서부터 Series A에서 Series F 등의 투자단계 이후, M&A (회사인수) 또는 IPO (기업공개)로 일반적인 기업이 됨

    - 스타트업의 생존율은 낮은데, 일반적으로 투자유치단계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짐


< 미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단계별 생존율 >


  자료 : angel.co


    - 스타트업의 초기단계인 Seed단계에서, 창업자들은 MVP (Minimum Viable Product)를 개발하여, 소수의 실제 고객으로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투자자는 기업활동을 빠르게 돕도록 투자와 함께 창업자들이 적절한 팀을 구성하도록 요구받게 됨

    - 따라서 초기단계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필요에 기반한 즉각적 채용 (ad hoc & as need basis)”을 하게 되고, 주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관련 전문가 또는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임


  ㅇ 스타트업 초창기의 직원채용 방식

    - 일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제품 마케팅을 위해, 유명학교 출신자 또는 특정 전공자를 전략적으로 채용하였다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투자금만 소진하여 해당 팀을 해체시키는 사례도 있는 등, 스타트업의 채용은 전통적 인사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임


    - 그러나 ZipRecruiter.com은 스타트업의 리쿠르팅은 기성회사의 채용과 전혀 달라야 한다고 말하고,

     ① 급여나 복지, 그리고 회사 인지도 면에서 스타트업은 절대적으로 불리하기에, 해피아워 (간식시간) 또는 비디오게임기가 있다는 식의 설명보다는 구직자에게 회사의 미션과 성취할 비젼을 명확히 제시해야하며,

     ② 창업자의 신조를 맹목적으로 믿게 하기 보다는 직원이 회사의 미션과 비젼을 현실로 실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음을 보여야 하며,

     ③ 전문역량도 중요하나 한 직원이 맡을 업무가 다양하므로, 다른 직원과의 조화로운 사회적 태도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면접이 되어야 하며,

     ④ 채용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특정 프로젝트를 주어 시범적으로 일을 해보는 기간을 두는 것도 좋다고 권함. 다만 이 경우에도 일한 만큼에 대한 대가는 보상을 해줘야, 일반 채용알선 웹사이트에 회사에 대한 불만을 쓰지 않게 된다는 조언도 언급


  ㅇ 스타트업이 주로 채용하는 직무분야 

    -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고용하는 인재는 프로덕트 매니져(Product Manager), 기술 엔지니어 (VP of Engineering), 마케팅 매니져 (CMO 또는 Community Manager), 세일즈 매니져 (Sales Manager), 재무 관리자 (CFO) 등으로 알려져 있음

    - 반면 회계사무원, 일반사무직원, 법무직원, 콘텐츠 라이터 (작가), 인사직원, 웹디벨로퍼 등은 당장 스타트업 운영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원채용 보다는 외주 (Outsourcing)로 필요에 따라 사용됨


□ 스타트업은 어떻게 인재를 유치하고 떠나보낼까?


  ㅇ 미국 스타트업들 역시 인재를 찾고 고용하는 것에 높은 관심과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특히 스타트업은 제한적인 현금흐름 (Cash Flow)의 제약 속에서, 잘못 인재를 채용하여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런 접근을 취한다고 Jot Forum의 대표 Aytekin Tank씨가 말함


  ㅇ 스타트업의 미션과 비젼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유능한 인재 유치에 제일 중요한 요건으로, Apple의 Steve Jobs가 펩시콜라의 John Scully를 CEO로 영입하면서 “평생 설탕물이나 팔 건가요? 나와 함께 세상을 바꾸고 싶지 않나요? (Do you want to sell sugar water for the rest of your life, or do you want to come with me and change the world)”로 설득하였다는 것은 유명한 예화임


  ㅇ 자신의 스타트업과 제품을 열렬히 좋아하는 팬(Fan)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이라든지, 블로그나 유명 SNS에 자신의 회사를 알릴만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리는 것이나 행사나 밋업(Meetup)모임에서 자신의 회사를 알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결국 스타트업의 브랜드를 높여서 잠재 구직자들의 관심을 높일 방법임

    - Aytekin Tank 대표는 외부에서 인재를 유치하는 것 못지않게,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기존 직원들에게 성장과 성취의 기회를 제공하여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


  ㅇ 어렵게 채용한 인재를 회사에서 떠나게 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특성상 조직 문화를 해칠 수 있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나, 결국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이 마주해야 하는 것임

    - Forbes에서 밝힌 “자애로운 해고의 방법”에서 ① 해고사실을 명확히 전달하고 ② 해고통보를 받는 직원이 모멸감을 받지 않도록 하며, ③ 해고행위는 합법적인 것임을 분명히 하고, ④ 직원에게 사전에 경고를 줌으로써 개선의 기회를 줌과 동시에 실제 해고통보가 있을 때 놀라지 않게 하는 것이며, ⑤ 다른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어떤 직원이 퇴직함을 알려주되 너무 자세히 알려주어 사내에 나쁜 소문이 퍼지게 하지 말 것 등이 언급됨


  ㅇ Silicon Valley Bank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스타트업의 82%는 제품개발, R&D연구, 세일즈 분야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나,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찾아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비중이 높았음 (29%는 매우 어렵다고 답하고, 62%는 다소 어렵다고 답)


< 미국스타트업의 2019년 직원 채용의사 >


자료 : Silicon Valley Bank “US Startup Outlook 2019”


□ 미국 스타트업으로의 해외 취업전망


  ㅇ Silicon Valley Bank의 2019년 스타트업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정책 중 자신의 스타트업 운영에 가장 관련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에서, “외국인재 유치”에 가장 높은 답변을 기록


<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미국 공공정책 >


자료 : Silicon Valley Bank “US Startup Outlook 2019”


    -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역량이 높은 해외인재를 유치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특정 일자리 (프로그램 개발직 등)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는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인재의 유입에 제한적인 미국 이민정책에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되어, 미국으로의 해외취업은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 


  ㅇ 미국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 (AI) 및 빅데이터 (Big Data) 분야가 2019년에 가장 뜨는 분야로 답하였으며, 10년 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로 AI에 이어 자율주행과 생명과학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여, 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개발을 하는 것이 우리 구직자들이 필요


< 향후 10년 내에 전망 높은 산업분야 >

 
자료 : Silicon Valley Bank “US Startup Outlook 2019”


  ㅇ 최근 현지언론보도에 따르면, Apple, Google, Paypal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테크기업들이 종래의 학위 중심의 구인요건에서 벗어나 실무에 필요한 특정기술과 경력을 보는 추세로 가면서 석사나 박사 학위가 더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것과 무관하다는 인식이 높아짐

    - 실제로 Hired사의 2019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31%의 응답자가 석박사 학위와 자신의 일자리는 관련성이 없다고 답하였으며, 향후에 석사나 박사학위를 지원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54%가 없다고 응답


< 석박사 학위와 구직 연관성 응답 >

자료 : Hired “2019 State of Salaries Report”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학교가 아닌 부트캠프 (Boot Camp)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훈련방식으로 교육받은 구직자에 대해서도 열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답한 채용담당자가 57%이며, 부트캠프 졸업이 현재의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응답이 76%에 달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재양성 방식도 급변하고 있음


□ 미국으로의 해외취업준비생에 주는 시사점


  ㅇ 미국 스타트업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취업의 관문으로 활용될 수 있음


  ㅇ 다만 미국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구직자의 업무경력을 통하여 해당 기업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일단 취업 후 열심히 배워서 업무를 하겠다는 식으로 스타트업에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재학 중에 미국으로의 J1인턴쉽을 활용한 직무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일종의 중소기업으로 여기고 이를 발판삼아 Apple이나 Facebook과 같은 대기업으로 옮겨가겠다는 접근은 옳지 않으며, 오히려 직무를 중심으로 자신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이 실리콘밸리에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임


  ㅇ 최근 미국테크기업들이 학위요건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통적인 학교교육만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가 길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 청년들도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있을 중장기적 변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

    - 반도체 디자인 기업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미국에 취업을 위해서는 취업비자 등의 이유로 미국내에서 유학하는 것을 추천하며, 이때 학사나 박사학위 보다는 석사학위로 STEM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전공으로 졸업 후 3년의 OPT프로그램을 이용한 미국취업을 권한다고 말함



자료 : Hired, Silicon Valley Bank, Ziprecruiter, Crunch basse, Forbes, 무역관인터뷰 등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인재를 채용하고 있을까)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