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만든 대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의 성공 -

- 미국 소매업계의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으로 자리매김 -

□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성공

  ㅇ 아마존은 매년 7월 프라임 멤버를 대상으로 한 쇼핑 이벤트를 열고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함.

    - 지난 2015년, 하루 동안 열리는 ‘1-day’ 이벤트로 시작했으며 아마존은 여름에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침.

    - 올해는 이례적으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세일 기간을 48시간으로 연장하고 전자책 리더기 ‘킨들’, 스마트스피커 ‘에코닷’ 등 아마존 제품을 비롯해 가전, 생활용품, 의류, 잡화, 뷰티 등 전 품목의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 

      · (아마존 프라임멤버) 연회비 119달러를 내고 아마존 프라임 멤버로 가입하면 2-day 무료배송(프라임 등록 제품에 한함), 아마존 비디오 콘텐츠 시청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마존이 인수한 식품점 홀푸드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짐. 

      · (블랙프라이데이)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셋째주 목요일) 다음 날인 금요일을 지칭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매점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여 미국 소매업계 최대의 쇼핑대목으로 꼽힘.

  ㅇ 2019년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세일 기간에 매출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 실적을 세움.

    - 아마존은 프라임데이가 종료된 다음 날인 17일 “아마존 역사상 최대의 쇼핑 이벤트였다”며 “이틀간 1억7500만 개의 제품을 판매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판매량을 넘겼다”고 밝힘.

    - 전 세계 18개국에서 아마존 사이트에 접속해 쇼핑을 했으며, 매출액은 70억 달러로 지난 해 프라임데이에 비해 71% 증가

    - 이번 세일기간 동안 판매된 주요 제품으로는 노트북(10만 대), 텔레비전(20만 대), 헤드폰(30만 대), 럭셔리 뷰티 제품(35만 개), 장난감(100만 개) 등이 있음.

      · (사이버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을 지낸 후 이어지는 월요일로 온라인 소매점들의 세일이 시작됨.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경계가 모호해져 온·오프라인에서 금~월요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세일이 이어짐.

2015~2019년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액 추이

자료: Internet Retailer, digitalceommerce360.com(그래픽)

2019년 프라임데이 미국 베스트셀링 제품

자료: 각 사 홈페이지

□ 아마존이 새로 만든 여름 쇼핑 대목

  ㅇ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은 미 소매업계에 새로운 쇼핑 시즌으로 자리매김.

    - 아마존의 주요 경쟁사들이 프라임데이 세일을 겨냥해 특별 세일을 마련하면서 소매업체간 세일 경쟁이 치열해짐.

    -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타겟, 이베이 등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

    - 특히 올해는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세일기간이 48시간으로 연장된 만큼 경쟁사들은 더 길고 공격적인 세일전을 펼침.

      · 2018년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은 36시간 동안 진행됐음.

  ㅇ 가전, 패션, 사무용품, 주방기기 등 전 품목이 세일 대상에 포함

  - 아마존이 판매하는 상품 카테고리가 매우 광범위하며, 프라임데이 세일 품목은 매우 다양

  - 각 소매업체별로 주력하고 있는 분야의 아이템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미끼상품’으로 내놓음

  - 월마트는 스마트 스피커부터 TV, 인스턴트팟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세일품목에 포함시켰으며, 타겟은 의류와 장난감, 가정용 생활용품 등에 주력

  ㅇ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영향으로 아마존을 제외한 온라인 소매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아마존 효과’를 누림.

    - Adobe Analytics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첫 날인 7월 15일 연매출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소매업체의 디지털 세일 매출은 월요일 평균 매출액에 비해 64% 증가했음.

    - 연매출 500만 달러 미만의 니치 소매업체의 온라인 매출 역시 30% 증가했음.

    - 소매점 쿠폰 제공 사이트인 RetailMeNot은 프라임데이로 웹 이용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50개 이상의 온라인 소매점들도 아마존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분석

아마존 프라임데일 겨냥해 세일에 나선 미국 주요 소매점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JC페니

메이시스

월마트

이베이

베스트바이

콜스

자료: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온라인 소매업계 공룡인 아마존의 판매 전략 및 실적은 미국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눈여겨봐야 할 의미가 있음.

    - 2018년 아마존의 미국 소매 매출액은 2582억2000만 달러로 미국 전체 온라인 매출의 49.1%를 차지하며, 이는 미국 전체 소매 매출액의 5%에 이름.

    -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세일과 이로 인해 경쟁사들이 세일전을 펼치면서 새로운 온라인 쇼핑 시즌이 탄생될 만큼 온라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

  ㅇ 7월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으로 불리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은 미국의 주요 쇼핑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임.

    - 7월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소매업계 세일이 진행돼 왔으나 프라임데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쇼핑 시즌으로 자리매김.

    - 미 주요 소매업체들이 프라임데이를 겨냥해 더 큰 할인폭의 세일을 제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물량 확보를 하고 있음.

    - 한국 수출기업들은 프라임데이를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마더스데이 같은 쇼핑 시즌으로 인식하고 바이어 응대, 세일 전략 등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ㅇ 8월 중순~9월 개학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백투스쿨(Back to School) 세일이 시작되기 전에 프라임데이 세일이 생겨나면서 쇼핑객의 가격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

    - 큰 폭의 세일에 익숙해 진 소비자들의 세일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현상이 지속됨

    - D컨설팅사의 소비재 부문 연구원은 “세일 시즌이 늘어나고 온라인을 통한 가격 비교가 용이해지면서 가격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세일, 쿠폰, 무료배송, 온라인 구매 후 오프라인 픽업, 환불 시 무료배송 혹은 오프라인 매장 환불 가능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진 후 구매를 결정한다”고 설명함.

      · (백투스쿨 세일) 8월 중순~9월 새 학년의 시작을 맞아 주요 소매업체들이 학용품, 의류, 가방 등과 기숙사에서 필요한 가구 및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함.

자료원 : CNBC, ZDnet, digitalcommerce360, Adobe Analytics, RetailMeNot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