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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일본 주요 기업 대응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9-05-23
  • 출처 : KOTRA

- 미국의 對中 제재 관세 대상품목에 일본기업 강세 제품 다수 포함 -
- 미국 수출용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일본기업 대책마련 시급 -




□ 미국의 對中 관세 부과 확대 발표, 일본기업은 대책 부심
 
  ㅇ 2019년 5월 1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제4탄을 발표, 일본 제조업체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음.
    - 이번에 발표된 약 3,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최대 25%) 부과대상에는 미국 시장에서 일본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제품이 다수 포함됐으며, 가정용 게임기, 손목시계, 운동화 등 소비재 분야에서도 적용범위가 확대됨.
    - 일본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기업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총액은 연간 1조 엔(약 11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 JETRO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기업의 중국 거점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출 중 대미 수출은 약 6%를 차지하고 있음.


  ㅇ 해당 제재 관세는 6월 말 이후 발동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많은 일본기업이 이에 대한 대책 수립에 부심


□ 생산 이관, 가격 전가 등 시급한 경영판단 과제로 대두  


  ㅇ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복수의 기업이 미국의 제재 관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생산거점 이전을 검토
    - 도쿄 소재, 사무용기기 및 광학기기 분야 대기업인 RICOH는 2019년 5월 16일 이르면 올해 여름까지 대미 수출용 복합기의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전면 이관할 것임을 밝힘. RICOH는 기존에도 글로벌 생산전략의 일환으로 주요 제품의 생산을 복수의 거점에서 병행해서 진행해 옴.


기존 미국 수출용 제품을 생산해온 RICOH의 선전(圳) 공장

자료원: www.geocities.jp, www.excite.co.jp


    - G-SHOCK 등의 손목시계를 중국 광둥성에서 생산하는 CASIO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에 대해 태국, 일본 등으로 생산

 기지 이전을 검토 중
    - PANASONIC은 이번 제재 품목에 신규로 포함된 디지털카메라의 본체 대부분을 중국 푸젠성(福建省)에서 생산하며 해당기업의 카메라사업 매출액 중 미국에서 판매비중이 약 20%를 차지함. 해당기업 관계자는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이 생산이전 비용을 넘어설 경우 생산거점을 옮기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힘.


  ㅇ 가정용 게임기가 신규 제재 관세 대상으로 Nintendo 영향 우려
    - 2017년 발매된 Nintendo사의 가정용 게임기, Nintendo Switch는 2018년 해외에서 약 1700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약 40%가 북미지역에서 판매됨. 미국에서 판매되는 해당 제품은 거의 100% 중국에서 수출이 이뤄지고 있음.


미국에서도 큰 매출을 올리는 Nintendo의 주력제품 'Nintendo Switch'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


    - 미국의 제재 관세 4탄이 원안대로 발동될 경우 현재 0%인 관세가 25%로 인상됨. Nintendo Switch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현재 약 $300로 관세 부과분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경우 수십 달러의 가격인상이 예상되어 고객 이탈 가능성 제기 
    - Nintendo가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제3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으나, Nintendo는 복수의 중국기업과 장기간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Nintendo Switch의 생산 역시 대부분을 이들 중국기업에 위탁하고 있어 자사의 판단만으로는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 
    - Nintendo의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제재 관세는 당사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이 크며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힘.
 
  ㅇ 의류, 운동화 등의 분야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SICS, UNIQLO 등이 대응책을 검토 중
    - 북미에서 700억 엔(약 7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ASICS는 2018년부터 리스크 회피의 한 방편으로 중국의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일부 이전한 바 있음. 그러나 대미 수출 물량 중 일부 품목은 완전 이전이 어려워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비용 증가분의 전가 방안을 고객 및 벤더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UNIQLO’를 운영하는 Fast Retailing은 티셔츠 등의 제품 생산을 중국기업에 위탁 중인데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임.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일본 주요 기업의 대응

자료: 일본경제신문


□ 자동차부품, 가전, 기계 분야는 일본기업의 대응 움직임이 더욱 뚜렷


  ㅇ 비교적 조기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져왔던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일본기업이 생산 이전을 추진
    - 자동차용 오디오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내 완성차 메이커 공장에 납품해왔던 PANASONIC은 생산량의 일부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공장으로 일시적으로 이전한 바 있음.
    - 미국 자동차부품 기업에 플라스틱 부품을 중국에서 생산하여 수출해온 TOSHIBA MACHINE은 생산거점을 일본 및 태국 공장으로 이전
    - Clarion 역시 미국 수출용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의 생산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일부 이전


  ㅇ 가전, 기계 분야에서도 중국 내 사업 축소 검토 사례 잇따라
    - 공조기계 분야 글로벌기업인 DAIKIN은 에어컨 부품인 압축기를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 내 그룹사 공장에 수출해 왔으나 해당제품의 생산을 태국으로 이전을 확정, 생산설비의 이전 등이 추진되고 있음. 
    - 미국 수출용 에어컨을 중국에서 생산해온 FUJITSU GENERAL 역시 생산물량의 일부를 태국으로 옮김.
    - 미쯔비시 기계는 미국으로 수출해온 반도체 제품 및 산업용 기계의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전시킴.

 

□ 시사점


  ㅇ 일본기업의 해외사업 전개를 전문 연구분야로 하는 컨설팅기업 S사의 관계자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수많은 일본기업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 해당 관계자는 “원재료 및 부품 조달, 제품의 제조, 재고관리, 판매 등의 서플라이 체인이 마치 그물처럼 여러 나라에 걸쳐 있어 일본기업이 미-중 무역분쟁을 먼 불 구경하듯 할 수는 없다”고 주장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동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으며 많은 기업이 비용을 들여서라도 생산거점을 옮길지, 판매가격 상승을 각오하고 관세를 지불할지, 혹은 다른 대책을 강구할지 경영판단의 기로에 서 있다.”라고 말함.


  ㅇ 다이와증권의 고바야시 연구원은 일본의 한 언론에 “이번 제재 관세부과가 실현될 경우 중국에서의 생산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일본기업은 공장을 (생산품의) 소비지와 가까운 장소로 이전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


  ㅇ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한국에도 미칠 것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본 주요 기업 및 산업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됨.
 


자료: 일본경제신문, NHK, 닛케이비즈니스, JETRO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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