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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가나 세디-달러 환율, 원인과 대안은?
2019-04-01 이상수 가나 아크라무역관

- 미 금리 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최근 환율 증가 추세 -
- 원재료 중심의 수출 구조와 사설 환전소를 통한 자본 유출 등 내부요인 존재 -

- 확장 재정을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집중해야 - 

 

 

 

□ 세디화, 2019년 들어 급격히 가치 하락

 

  ㅇ 이자율과 환율은 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써 경제 전반적인 물가나 수출입 상품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발전을 좌우하기도 함. 세디화의 가치는 2019년 1분기 들어 급격하게 평가절하 됐으며 이는 물가상승률을 가속화한다는 문제가 있음.
    - 실제로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정부가 달성한 9%대의 물가상승률이 세디화의 약세로 인해 11%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힘
.
  
  ㅇ 해당 기간 실제 환전소에서 거래되는 시중 환율은 1달러당 4.46세디에서 1분기(3월 17일 기준) 최고 5.62세디로 26.3% 상승함. 세디-달러 환율은 2018년 한 해 동안 9.8% 상승했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1분기의 세디화의 가치하락은 빠른 속도로 진행됐음.

 

최근 1년간(2018.3.11.~2019.3.11.) 세디화 시중환율

자료원: XE Corporation


 
ㅇ 은행 간 환율은 지난해 2월 달러당 4.42세디에서 3월 1일 기준 5.15세디로 1년 동안 16.5% 상승했음.(최고 환율 3월 17일 5.23세디)

 

최근 1년간 은행 간 환율

자료원: 가나 중앙은행

 

□ 중앙은행, 미국 금리 인상이 외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분석


 
ㅇ 지난 12월 미국의 기준 금리가 2.25%에서 2.5%로 인상됨에 따라 미국으로의 달러 자금 유출이 심화됐음. 가나 중앙은행에 의하면 이로 인한 자국 내 달러 공급 부족이 달러의 초과수요를 유발해 환율이 급등하게 됨.


 
ㅇ 중앙은행은 세디가 기록한 2018년의 평가절하율은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등의 나라에 비해 나은 수준이라고 밝혔음. 아르헨티나의 페소는 50%, 터키의 리라는 28%, 러시아의 루블은 각각 17%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머징마켓의 화폐 상황은 좋지 않았음.
    - 그러나 실제로 상기한 국가들을 제외하면 미국과 거래하는 대다수 국가들의 환율 상황은 나쁘지 않음. 작년 세디의 안정적인 행보는 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6억5000만 달러를 사용한 결과에 불과하며 이 때문에 가나의 순 국제준비금은 45억 달러에서 38억5000만 달러로 감소함
.
    - 가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국제준비금 사용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준비금 잔고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최근 1년간 월별 환율에 따른 가나 순 국제준비금 추이

구분

2018.2

2018.3

2018.4 

2018.5

2018.6

2018.7

2018.8

2018.9

2018.10

2018.11

시중환율

4.45

4.40

4.46

4.61

4.77

4.72

4.71

4.77

4.85

4.93

은행간 환율

4.42

4.41

4.40

4.41

4.45

4.63

4.70

4.75

4.79

4.78

순 국제준비금

(10억 달러)

3.951

3.908

3.871

4.649

4.150

3.814

3.803

3.765

3.362

3.349

자료원: 가나 중앙은행

 

□ 환율 상승의 내부 요인


 
ㅇ 가나는 쌀과 설탕을 비롯한 농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수입하기 위해 발생하는 외환에 대한 초과수요가 환율 급등의 원인일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농산품 자급의 문제를 환율과 연결 짓지 않고 있음.


 
ㅇ 대다수의 국가와 달리 가나에서는 환전을 할 때 아무런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고 미등록 사설 환전소를 통해 환전이 가능함. 실제로 시중 환전소의 환율이 은행 환율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중 환전소를 이용하고 있음. 이는 외환의 유출을 촉진해 외환의 초과수요에 한 가지 원인이 되고 있음.

 

□ 중앙은행의 달러 공급으로 환율 안정화 시작

 

  ㅇ 재정부 장관 Ken Ofori-Atta 따르면 3 중순 중앙은행이 US$ 8억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이로 인해 세디화는 안정을 되찾고 있음.

    - 3 27일 기준 세디화의 은행 간 환율은 5.07 최고점(3 17 5.23세디) 대비 3% 하락했음.

    - 정부는 Standard Chartered 대출이나 유로본드 발행 등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Cape Coast 대학의 John Gatsi 재정학 교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달러 공급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없다는 의견을 밝힘.

    - 자체적으로 조달이 가능한 자원들을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부 쇼크에 민감하게 환율이 반응하고 있음.

    - 가나 대학의 Peter Quartey 교수는 지나친 수입 의존도 역시 달러의 초과 수요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는 의견을 밝힘.

    - 시중 환전소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환전이 가능한 것도 달러의 유출을 발생시킴으로써 달러 공급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음. 
 

□ 수출입업자 의견

 

  ㅇ KOTRA 아크라 무역관은 수출입업계 관계자 대상 직접 인터뷰를 실시해 환율 급등에 따른 영향 분석


아크라 국제 무역 박람회

자료원: KOTRA 아크라 무역관 촬영

      · 조사기간: 2019월 2월 28일~3월 11일(가나 아크라 국제무역박람회 참가자 대상)

      · 인터뷰는 소속 단체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의견임.


1)
인터뷰1: A 가나 투자진흥센터 직원

Q.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데 실제 투자 업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향이 있습니까?
A.
직접 투자를 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이전과 비교했을 때 투자 분위기가 많이 위축돼 있다고 느낀다. 환율뿐만 아니라 생활 물가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 인터뷰2: C 건설업 및 자재 수출업자


Q.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데 실제 수출 업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향이 있습니까?
A.
세디로 표시되는 계약 건당 건축 대금이나 수출 대금이 확실히 늘어났다. 체감은 10% 정도 상승한 것 같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득을 보고 있지는 않다. 계약금액은 늘어났지만 주문 수가 많이 줄었고 그로 인해 총 수익은 조금씩이지만 감소하고 있다. 환율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 같다.


3)
인터뷰3: B가나 수출진흥센터 직원
 

Q.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데 실제 수출입 업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향이 있습니까?
A.
수입업자가 달러를 구매할 때 지불해야 하는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물가상승률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수입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다. 한편, 환율 상승이 수입 업계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인식과 다르게 국내 수출 업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품을 수출해서 받는 세디의 가치가 떨어져 구매력이 이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Q.
어느 산업이 환율 변동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습니까?
A.
공공 부문보다는 민간 부문에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파인애플, 코코아와 같은 작물의 수출업자들은 구매력의 하락을 체감하고 있다. 한편, 수입업자나 수입품을 재수출하는 업자의 경우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건을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어 손해가 극심하다고 알고 있다


Q.
환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2018
년 한 해 동안 외환 보유액이 많이 하락했고 그로 인해 환율을 안정화하기 위해 풀 외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외환 보유액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시장에 달러를 푼다면 급등하는 환율이 조금은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산업구조상 가나는 수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와 같은 작물을 수출하긴 하지만 제조업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로 인해 환율이 상승했을 때 문제점이 더 크게 발생하게 되는 것 같다. 국내의 제조업 발달에 초점을 맞춰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물품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시사점


 
ㅇ KOTRA 아크라 무역관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환율 인상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수출입 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이미 충분한 순 국제 준비금을 확보해 환율 안정화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


 
ㅇ 현지 대학교수들에 의하면 달러 공급을 통한 임시 해결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장기적으로 환율을 안정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함.

    - 원료 중심의 수출산업에서 탈피해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상품 수출(금 세공, 코코아 가공 등)에 힘 쓰는 한편, 식량의 자급률을 늘림으로써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외환에 대한 수요를 낮출 필요가 있음.

    - 외환의 유출을 막기 위해 환전 과정에서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등의 규제 조치 마련해 달러 유출을 방지해야 함.

    - 미 기준금리 상승이나 유가 불안정 등의 외부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재원을 이용해 국제준비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XE Corporation, Bank of Ghana, World Bank, IMF, 현지 언론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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