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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환위기, 남아공 시장으로 확산
  • 경제·무역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정미성
  • 2018-08-17
  • 출처 : KOTRA

- 8월 13일, 달러 대비 랜드화 환율이 장중 한때 10% 이상 폭락 -

- 토지개혁, 경제 불안정성 등 대내 요인도 랜드화 가치 하락에 영향 -

 

 

 

□ 터키 리라화 폭락에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동반 하락

 

  ㅇ 미국과 터키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JP모건의 신흥시장 통화지수(Emerging Market FX Index) 40% 이상 급락하는 등 신흥국 통화 우려로 확산

    -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들의 자국 화폐가치 하락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5% 긴급 인상

 

  ㅇ 남아공은 라마포사 집권 이후 평균 R13.4/$ 수준을 유지하던 달러 대비 랜드화 환율이 8월 13일 R15/$선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오후 5시경 R14.30/$에 거래됐으나 당지 집권여당 ANC의 강력한 토지개혁 의지, Moody’s사의 재정건실화(fiscal consolidation) 장기화 우려 등 대내 요인으로 인해 8월 15일(수) R14.74/$까지 다시 하락하고 8월 17일(금) 오후 R15/$선 재돌파

 

주요 통화별 랜드화 환율

달러 대 랜드 (R/$)

유로 대 랜드 (R/€)

파운드 대 랜드 (R/₤)

14.717

16.7289

18.70645

1.01

1.19

1.09

주: 8월 16일 장 마감 기준

자료원: Business Day

 

터키발 외환위기 이후 남아공 랜드화 환율 변동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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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XE Currency


□ 남아공 경제는 터키발 외환위기에 민감하게 반응

 

  ㅇ 국제금융연구소(IIF; 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는 터키발 금융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신흥국에 투자한 자금을 대거 인출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남아공의 높은 포트폴리오 부채 의존도*가 이러한 자금 유출을 증폭시켰다고 부언

    - 지난 한 주간 신흥국에서 총 14억 달러(주식 13억 달러, 채권 1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남아공에서는 6억 달러의 투자액이 유출

    * 2015년 이래 남아공의 외국인 투자 흐름은 약 80% 이상이 포트폴리오 투자 형태로 직접투자 비중은 10% 이하에 불과

 

  ㅇ 당지 경제전문지 Business Day는 터키 쇼크 전후 달러 대비 환율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국가는 남아공인 것으로 분석

    - Bloomberg는 경상수지, 외채 비율, 정부 효율성, 물가상승률 등의 4개 지표를 기준으로 신흥국 경제 취약성을 분석. 남아공이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과 함께 상위권에 랭크됨. Bloomberg는 남아공과 아르헨티나가 터키발 외환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Bloomberg의 신흥국 경제 취약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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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loomberg

 

  ㅇ 리라화 폭락사태가 신흥국 경제위기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 국제금융연구소는 높은 외화부채와 유동성 부족에 따른 터키의 위기가 남아공 등 다른 신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으며, Bloomberg는 터키 사태가 다른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

    - Nataxis Investment Manager의 시장 전략가 Dave Lafferty는 '터키 위기에 따른 당장의 여파는 지속될 것이나 신흥시장의 불안은 시장 심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타 신흥국으로의 전이 리스크가 낮다'고 언급함. 또한 터키 경제가 전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고 이스탄불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터키 회사 주가의 합이 맥도날드 1개사 주가보다 낮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터키 외환위기가 미칠 여파는 1997~1998년 아시아 신흥국 위기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

 

□ 환율 불안정이 지속되면 물가상승률 및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ㅇ 랜드화 가치 추가 절하에 대한 우려도 확산

    - Investec의 선임 경제학자 Annabel Bishop은 글로벌 무역전쟁 위기가 계속될 경우 달러 대비 랜드화 환율은 금년 4분기 R15.90/$, 2019년 1분기 R1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

    - Citadel의 Maarten Ackerman은 남아공의 높은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를 고려할 때 달러 대비 랜드화 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절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ㅇ 당지 경제전문가들은 랜드화 가치 하락은 물가상승률 상승,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

    - 남아공 경제는 높은 부채, 경상수지 적자, 외화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실업률(27.2%, 청년 실업률 53.7%)과 저성장(2018년 1분기 GDP 2.2% 감소)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

    - 환율 불안정성이 가중된다면 가까스로 정부 목표 범위(3~6%)에 진입한 물가상승률의 재상승과 함께 기준금리(6.5%)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

 

□ 대내외적 환율 변동 요인 모니터링이 필요

 

  ㅇ 남아공 경제의 저성장세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성을 확대. 랜드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바이어들과의 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것

    - 남아공 바이어들은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들여오는 것에 다소 보수적인데 달러 환율 상승은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 남아공 정부는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므로 환율 불안정성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음.

 

  ㅇ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로 향후 달러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2019년 앞두고 있는 남아공 총선 또한 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환율 모니터링이 필요

 


자료원: XE Currency, Bloomberg, Market Watch, Reuter, Fin24, Business Day 등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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