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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 원인 및 현지 상황
  • 경제·무역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홍태화
  • 2018-08-14
  • 출처 : KOTRA

- 터키 리라화 환율 8월 13일 장중 7.24TL 사상 최고치 경신 -

- 취약한 대내외 건전성과 복잡한 국내외 정치적 상황, 현지화 가치 하락 유발 중 -




1. 터키 리라화 동향


  ㅇ 연초 1달러 3.79터키리라에서 8월 13일 7.24터키리라로 48% 폭락

 

  ㅇ 8월 초부터 미국과 주고받기식 설전을 하며 8월 들어 25% 하락하였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하루 만에 15% 폭락

     * 터키 리라화는 ‘13년부터 연평균 약 16%씩 절하

 

2. 리라화 변동 요인

 

최근 급변 요인

 

  1) 정치 측면

 

  ㅇ (미국) 브런슨 목사 석방 요구 불응에 터키 법무 및 내무장관 자산동결

    * 브런슨 목사는 2016년 터키 쿠데타 협력 혐의로 체포되어 구금 중

 

  ㅇ (터키) 2017년 미국 출장 중 대이란제재 위반으로 체포된 터키 국영은행 할크뱅크 부행장 석방 및 2016년 터키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되는 귈렌 송환을 요구 중이나 미국에서 불응

 

  2) 통상마찰

 

  ㅇ (미국) 터키의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부과 → (터키) 미국 자동차·석탄 등에 보복관세 대응 → (미국) 터키 철강 50%·알루미늄 20% 부과 → (터키) 미국 자동차, 담배 등에 고관세 부과

 

  ㅇ (미국) 터키에 대한 일반특혜관세 자격 재검토

    * 2017년 터키산 16억6000만 달러 GSP 혜택

 

  3) 국제관계 갈등

 

  ㅇ 시리아 내전 입장차 : 미국과 터키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으나 지원 세력의 상이에 따른 갈등 존재

    - (미국) IS 축출에 공헌한 반군 YPG(쿠르드인민수비대) 지원

    - (터키) 불법·테러조직인 PKK(쿠르드노동자자당)와 연계된 YPG 적대시

 

  ㅇ 이란제재 불참

    - (미국) 이런 경제제재 방안 발표(8월 6일)

    - (터키) 이란산 가스 수입 지속 발표(8월 8일)

 

  ㅇ 무기구매 갈등

    - (터키) NATO의 반대에도 러시아산 미사일 도입 계약

    - (미국) 터키에 판매키로 한 F35 인도 금지 추진

 

  4) 시장 심리적 측면

 

  ㅇ 에르도안 대통령의 고금리 반대 기조 지속 (금리는 악의 부모)

 

  ㅇ 사위의 재무장관 임명

 

  ㅇ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 미흡

    - 13.5% → 16.5%(5월 28일) → 17.75%(6월 7일) → 동결(7월 24일)

 

  ㅇ 터키 방미단(8월 7~9일)의 상담성과 미흡

 

  ㅇ 8월 10일 발표된 터키 정부의 3개년 경제계획 미흡

 

  5) 지도자 간 힘 대결

 

  ㅇ (트럼프)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배 부과해 ‘터키와의 관계 좋지 않다’ 트윗(8월 10일)

 

  ㅇ (에르도안) 미국에는 달러가 있지만 우리에겐 알라가 있다. 베개 밑 달러나 금을 리라로 바꿔라(8월 10일) / 미국의 기조가 유지되면 터키는 새로운 친구와 동맹을 구해야(8월 10일 NYT 기고) / 터키는 환율·금리·인플레이션의 소용돌이에서 금방 벗어날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강조(8월 11일)

 

  6) 신용평가기관의 터키 신용등급 강등

 

  ㅇ 무디스 3월 : Ba1 → Ba2

 

  ㅇ 스탠더드앤푸어스 5월 : BB/B → BB-/B

 

  ㅇ 피치 7월 13일 : BB+ → BB

 

□ 경제 구조적 요인 - 환율 방어에 취약한 구조

 

  1) 대내 건전성 취약

 

  ㅇ 인플레이션 : 2018년 7월 15.85%로 14년 이래 최고

 

  ㅇ 실업률 : 연 10% 대

 

  2) 대외 건전성 취약

 

  ㅇ 단기외채 비중 : 2018.1Q 1,229억 달러로 외환보유고(1,103억 달러) 대비 111.4%

 

  ㅇ 외화부채 비중 : 2018.1Q 4,667억 달러로 GDP(8,821억 달러) 대비 53%

 

  3) 자금 흐름 취약

 

  ㅇ 경상수지 적자비율 : 2017년도 말 기준 GDP 대비 5.4%

    * 경상적자 : 2014년 436억 달러, 2015년 321억 달러, 2016년 331억 달러, 2017년 474억 달러

 

  ㅇ 재정적자(현금기준) : 2016년 383억 터키리라에서 2017년 605억 터키리라로 증가했으며, 2018.1Q에 325억 터키리라로 전년의 54% 기록

 

3. 터키 정부 대응

 

  1) 대응 현황

 

  ㅇ 8월 10일, 수정된 3개년 경제계획 조기 발표

    - 2019년 경제성장률 조정 5.5% → 3∼4%

    - 물가상승률 한자리 숫자(2018년 7월 15.85%, 연말 13.8% 예상)

    -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 2% 이내, GDP 경상수지 적자비율 4% 이내

    -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

 

  ㅇ 8월 13일, 중앙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외환 담보 보증금 한도(72억 유로→200억 유로) 등 추가적인 조치 시행

    - 추가로 일부 우려와 달리 달러화 예금의 리라화 강제 환전조치는 없을 것임을 강조

 

  2) 리라화 지속 하락시 터키의 고려 가능 대책

 

  ㅇ (IMF 구제금융 요청) 터키에서 신청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IMF에 영향력이 있는 미국도 동의 안 할 가능성 있음.

 

  ㅇ (제3국에 자금지원 요청) 러시아, 중국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미국의 경제 제재로 여력이 없는 상황

 

  ㅇ (금리인상) 현실적인 터키 정부의 대안이나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에 대한 반감과 대외 강경정책으로 실시하기가 어려운 상황

 

  ㅇ (자본통제) 최후의 수단으로 보이나, 터키 경제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향후 투자유출 등 경제에 악영향

    - 8월 13일, 터키은행당국은 은행과 외국인과의 스와프 거래를 은행지분의 50%로 제한하는 등 외환관리 강화하였으며, 이를 15일 다시 25%로 추가 제한

 

4.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1) 품목에 따라 정도는 다르나 수출에 부정적 영향

 

  ㅇ 섬유류는 바이어의 수입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내수를 주로 하는 분야는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

 

  ㅇ 부품류는 터키에서 중간재로 사용되어 유럽 등으로 수출됨에 따라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터키 경제가 어려워지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임.


  2) 바이어들은 환율 급변에 따라 구매의사 결정 미룸

 

  ㅇ 9월에 개최되는 한국내 전시상담회에 참석키로 한 터키 바이어는 환율변동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통보해 옴.

 

  3) 대터키 수출 2017년 62억 달러로 전년대비 14.3% 증가, 올해도 상반기 동안 35억 달러로 22.7% 증가

 

  ㅇ 6월에는 6.8% 감소하여 환율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며, 환율 불안이 지속되면 하반기 수출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을 것임.

 

  4) 현지진출 기업은 업종에 따라 영향폭 차이

 

  ㅇ 현지에서 완성품을 제조유통하는 업체는 매출액 감소, 채산성 악화 등 악영향 우려

 

  ㅇ 현지에서 중간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전반적으로 악영향 예상되며, 수출업체 대상 판매비율이 높을수록 영향 미미 예상

    - 중간재 구매 후 완성품을 제조해 내수시장 대상 판매하는 업체들은 구매를 중단한 상황으로 이들 기업 대상 판매액 감소 예상


  ㅇ 현지 인프라프로젝트 참여기업은 달러화 또는 유로화 활용 자금조달 및 사업수행을 하기에 영향이 제한적임. 그러나 사업환경의 불투명성, 금융조달 어려움 등으로 신규 사업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

 

5. 현장 반응

 

  ㅇ (시민) 현지인 및 일부 교민들은 자금통제를 염려해 외화통화 현금인출 또는 해외계좌로 이체 움직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큰 동요가 없는 것으로 보임.

 

  ㅇ (시장) 생필품 가격들은 최근 점차적으로 인상돼 왔으며, 수입품 판매 매장들은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조만간 가격을 대폭 올릴 예정이라고 함.

 

  ㅇ (관광) 이스탄불의 관광지는 경제불안에도 계속 붐비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터키 리라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중 

 

  ㅇ (기업) 일부 기업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품 생산 중단, 채산성 악화로 인한 수입물품 판매 중단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입/물품 조달입찰 등 의사결정은 대부분 지연 중

 

  ㅇ (현지언론) 단기적으로 터키 중앙은행의 정책 그리고 미국과 관계의 향방이 터키 환율 변동 및 경제를 좌우할 것이라 전망

 

6. 시사점

 

  ㅇ 터키 리라화 환율, 지속 상승 중으로 한 때 연초 3.79TL/USD 대비 48% 상승한 7.24TL/USD를 기록

    - 취약한 대내외 건전성과 더불어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최근 상승 속도 가속화 추세

 

  ㅇ 터키 리라화 환율은 터키향 수출 국내기업 및 진출기업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터키 리라화 환율 동향 주시 필요

    - Hurriyet Daily News 경제칼럼니스트 Murat Yetkin은 “터키 중앙은행의 정책, 미국과의 관계 향방이 터키 환율 변동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됨”이라 밝히며, 환율과 함께 현지 동향도 주시 필요함을 강조

    - 국내 진출기업 관계자는 일부 현지 수입업체들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현지 판매 및 물품 수입을 중단했음을 밝히며, 리라화 환율 상승 추세가 멈춰야 정상적인 수입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 현 상황을 진단함.

 


자료원 :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자료, 터키 통계청, 현지 언론 보도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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