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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성분 표기 안 하면 캐나다에서 '낭패'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정지원
- 2018-05-1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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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식품, 알레르기 성분 표기 안해 캐나다에서 빈번한 리콜 사례... 신뢰도 실추 우려 -
- 제품 수출 전 라벨링 요건 숙지하는 노력 절실 -□ 우리나라 가공식품에 대해 올해만 벌써 여섯 차례 리콜(회수) 조치
ㅇ 캐나다 식품검역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IFA)은 지난 5월 11일 J사의 김치맛 컵라면 라벨링에 주요 알레르기* 유발성분 중 하나인 '우유' 표기가 누락돼 리콜을 실시함.
- 발표 이후 온타리오, 퀘벡, 마니토바 주의 소매점에서 판매가 금지 및 회수됨.
* 식품 알레르기는 피부염부터 구토, 복통, 편두통, 호흡곤란까지 발병할 수 있음. 2016년 캐나다 성인인구(만 18세+) 중 7.7%, 아동인구(만 0~17세) 중 6.9%가 식품 알레르기가 있음(자료원: 캐나다 통계청)
ㅇ 올해 들어 리콜된 한국산 가공식품은 총 6건이며, 모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 표기가 누락된 것이 문제
- 누락된 알레르기 성분은 땅콩, 아몬드, 계란 및 우유 등이며, 제조사 중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한국산 제품의 신뢰도 하락이 우려됨.
ㅇ 제품에 직접적인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함유되지 않더라도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Cross contamination)이 발생할 수 있음.
- 2월 13일 리콜된 P사의 조미김의 경우, 참기름 제조공장에서 땅콩기름을 함께 생산하면서 교차오염이 발생해 조미김에 소량의 땅콩기름이 첨가된 바 있음.
2018년도 한국산 가공식품 리콜 현황
일 자
제조사
제품명
누락 성분
리콜 지역(주)
2018.5.11.
J사
김치맛 컵라면(Kimchi Ramen)
우유
온타리오, 퀘벡, 마니토바
2018.4.12.
D사
새우까스(Shrimp Cutlet)
계란
전국
2018.3.21.
L사
녹차맛 스낵(Green Tea Pie)
땅콩
전국
2018.3.9.
L사
초콜릿, 카카오, 바나나맛 스낵(Pie)
아몬드
전국
2018.2.21.
L사
초콜릿맛 스낵(Choco Biscuit)
땅콩
전국
2018.2.13.
P사
조미김(Seaweed Snack)
땅콩
전국
자료원: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ㅇ 캐나다 내 리콜되는 주요 식품은 크게 가공식품, 농수산물, 육류 등으로 구분됨. 가공식품의 경우 대부분이 외국산 제품으로 드러남.
- 지난 2016년 총 164건의 리콜 제품 중 23건(14%)이 한국산 제품이었음. 주요 제품은 어묵, 완자, 라면, 쌈장, 호떡믹스, 스낵류, 음료 등임.
- 2017년도에 적발된 리콜사례는 전무했는데, 이는 현지 유통업체가 한국산 제품 수입 시 라벨링 요건 등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됨.
캐나다 가공식품 리콜 추이
구 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1~5월)
한국산
전 체
한국산
전 체
한국산
전 체
한국산
전 체
건 수
1
128
23
164
0
91
6
35
자료원: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ㅇ 캐나다 주요 식품 바이어들은 첨가물의 정확한 표기가 중요하고,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어 HACCP 등 식품안전관리인증을 보유한 제조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함.
□ 캐나다 정부,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대한 규제 강화
ㅇ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산하 식품검역청(CFIA)은 가공식품 표기(Labelling) 규정을 집행 중이며, 지난 2016년 12월 영양분석표, 성분 등 식품 라벨링 표기법을 개정 및 강화함.
- 식료약품법(Food and Drugs Act) 및 식품 라벨링 규정(Consumer Packaging and Labelling Act and Regulations)에 의거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 표기가 필수이며, 누락 시 경고·리콜 조치가 시행됨.
- 참고로, 성분 표기 위반 외에도 식중독균 감염, 유해 화학물질 또는 이물질(철사, 유리조각 등) 검출, 식품 부패·변질 등의 경우에도 리콜 대상에 포함
ㅇ 주요 알레르기 유발성분은 땅콩, 견과류, 곡류, 깨, 콩, 계란, 우유, 겨자, 해산물, 황산염(Sulphite) 등이며 유사성분이 함유된 경우에도 표기가 필수
ㅇ 식품검역청(CFIA)은 캐나다 내 유통되는 모든 식료품이 기준 및 규격 등에 맞지 않아 국민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인정되는 경우 안전조사에 착수함.
캐나다 내 가공식품 리콜이 시행되는 경우
ㅇ 식중독 등 유행성 질병이 발생할 경우
ㅇ 제품의 제조과정이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ㅇ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식품검역청에 접수될 경우
ㅇ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할 경우
ㅇ 다른 나라에서 동일한 제품이 리콜될 경우
자료원: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ㅇ 리콜된 식료품은 위해의 심각도에 따라 세 가지 위헙등급(Class)으로 분류됨.
- Class I: 건강상의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 Class II: 일시적인 건강상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
- Class III: 건강상의 부작용이 미미하거나 잠재된 상황
ㅇ 리콜 대상 제품은 모든 소매점으로부터 즉시 회수돼야 하며, 라벨링 변경(Correction), 재수출(Re-export) 또는 폐기(Destruction) 처리해야 함.
-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5만 캐나다 달러(약 4230만 원)이하의 벌금,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수입금지 등 강력한 벌칙이 부과됨.
- 또한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리콜 대상 품목은 조사당국 기록에 남기 때문에 수입 통관 시 검역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함.
□ 리콜 예방법은 '첨가물 표기'
ㅇ 지난 몇 년간 한국산 식료품의 주요 리콜 원인은 성분 표기 누락으로 제품 수출 시 라벨링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함.-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로 기재
ㅇ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직접적인 원재료로 사용됐거나, 제조과정에서 접촉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Contains X' 또는 'May contain X'으로 구분함.
-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원료명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함께 표기해야 함[예: Albumin(egg)].
첨가물 영문 표기(예시)
자료원: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ㅇ 이외에도 제품 포장·라벨링에는 영양성분표, 식품 무게·부피, 원산지,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 제품 취급(보관) 방법, 유통업체 정보 등이 포함돼야 함.
- 기타 라벨링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링크에서 확인 가능
□ 시사점
ㅇ 캐나다 정부는 식품성분표시 규제를 강화해 국내 소비자들의 알레르기 예방은 물론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
- 식품검역청(CFIA) 담당자는 캐나다 내 아동인구부터 노인인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식품 알레르기가 있으며, 증상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 라벨링에 영문 및 프랑스어로 전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고 강조함.
ㅇ 한국산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K 유통업체 바이어와 확인한 결과, 캐나다로 가공식품 수출 시 성분 및 라벨링 표기사항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함.
- 제품이 리콜될 경우, 위험등급에 따라 라벨링 변경, 재수출 또는 폐기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물론 수입·유통업체 또한 경제적인 손해가 발생함.
- 주요 바이어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HACCP 등 국제식품안전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
ㅇ 한국산 제품에 대한 리콜 횟수가 증가와 함께 신뢰도 하락이 우려됨.
- 토론토 내 한인마켓 관계자는 리콜된 특정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식품 전반에 대한 이미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함.
ㅇ 한편, 리콜된 일부 중국산 제품 패키징에 한국어로 표기된 경우도 있어 국가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음.
- 지난 4월 28일 회수된 중국산 어묵 및 완자제품 패키징에 한국어로도 제품명이 표기돼 있어, 일부 고객들이 해당 제품을 한국산으로 혼동할 수 있음.
캐나다 내 리콜된 중국산 제품(예시)
자료원: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ㅇ 참고로, 한류 인기, 아시아계 이민인구 증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식품점 확대 등의 요인으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
- 2017년 캐나다의 한국산 식품 수입액은 4732만 달러로 지난 5년(2013~2017년)간 연평균 7.7% 성장
- 또한 한-캐나다 FTA(2015년 1월 1일) 발효 이후 한국산 식품에 부과되던 관세율이 2019년도까지 대부분 철폐될 예정으로 가격경쟁력 상승효과 발생
캐나다 대한국 가공식품 수입동향
(단위: US$ 천)자료원: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World Trade Atlas
자료원: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World Trade Atlas,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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