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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시대의 일본 소매업, ‘셀프 계산대’ 각광
2018-03-29 이시영 일본 도쿄무역관

- 세미-셀프식, 딥러닝 도입한 제품 인식 시스템, POS기 탑재한 쇼핑카트 등 신기술도 속속 등장 -

- 주변기기, 접근센서 등 관련 수요 창출 - 




□ 각종 서비스 산업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는 셀프 계산대!


  ㅇ 일본 최대의 소매업 관련 기술 박람회 '리테일 테크 JAPAN 2018'이 2018년 3월 6일부터 9일까지 도쿄에서 개최
    - 다양한 업체들이 셀프 계산대(セルフレジ、セルフ会計), 즉 점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계산하는 계산대에 관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음.
    - NEC는 셀프 계산대에 활용하기 위한 사물인식기술을 선보임. 고객 자신이 바코드를 갖다 대는 형태에서 벗어나, 기계가 상품의 모양을 인식해 자동으로 계산하는 형식.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인 ‘딥러닝’을 도입하여 채소와 과일 같이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물건도 색상 등의 특징을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여 인식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설명
    - 도시바는 한 발 더 앞서나가 POS 계산기 기능을 탑재한 쇼핑카드를 개발, 고객이 고른 상품을 카트에 넣음과 동시에 결제가 되어 계산대 자체를 없애는 개념을 만들어냄.


NEC의 화상 인식 기술 시연장면
 
자료원: 마이나비 뉴스


  ㅇ 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종의 셀프 계산대 도입 속도가 가속화
    - 편의점업체 ‘로손’은 2018년 봄부터 도쿄도내 일부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를 활용한 심야 무인영업 실험을 시작
    - 외식관련 대기업 ‘스카이라쿠’는 2017년 1월부터 ‘가스토’ 등 자사 매장에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으며, 도서·게임 렌탈업체 ‘게오’ 역시 2017년부터 1,505개 점포에 셀프 계산대를 설치하는 등 슈퍼나 편의점 뿐 아니라 서비스업 전반에서 셀프 계산대 도입이 확산
    - 특히 경제산업성은 2017년 4월, <편의점 전자태그 1000억장 선언>을 발표함.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뉴 데이즈 등 5개사와 협력하여 2025년까지 모든 취급 상품에 약 1000억 개의 전자태그를 붙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경제산업성은 이어서 드럭스토어에도 2025년까지 무인계산대 도입을 추진하고자 하는 바, 2018년 3월 중 일본 체인드럭스토어 협회와 경제산업성이 연구회를 설치할 예정


□ 셀프 계산대 확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ㅇ 현재 일본 셀프 계산대 시장은 ‘테라오카정공’, ‘후지쓰’, ‘도시바 테크’ 3개사의 점유율이 높음.
    - 특히 2002년 일본 최초로 셀프 계산대를 개발한 ‘테라오카정공’은 2016년도 기준 전년 대비 그룹 매출이 20% 신장하는 등, 2018년 1000억 엔 매출을 목표로 급속한 성장을 보임.
    - 그 외에도 자동 정산 등 금융기기 제조업체인 ‘후지쓰’, 식품 슈퍼의 최고 비닐 제조업체인 ‘도시바 테크’가 업계에서 유명.


실제 일본 슈퍼마켓에서 이용되고 있는 셀프 계산대

자료원: HARBOR BUSINESS Online


  ㅇ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향후 셀프 계산대 업계 전망은 밝은 편
    -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편의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S씨는 최근 일손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주 4일 새벽업무를 직접 하는 등 “다른 편의점에서도 어려운 환경의 편의점 업주가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
    - 한편 일본 슈퍼마켓 협회의 2016년도 <슈퍼마켓 연례 통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필요 인원 대비 채용 비율은 정규직 93.4%, 파트타임 89.4%로 적정인원 대비 부족한 상황. 특히 일손이 부족한 부문으로는 ‘캐셔(계산원) 부문’이 82.9%로 가장 높았으며,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인력부족을 호소
    - 실제 셀프 계산대를 도입한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로손’과 ‘파나소닉’이 2주간 행한 실증 실험에서는 손님과 매출이 약 20% 신장하는 효과가 나타남.
    - 또한 업주들은 인력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고령자의 채용’(68.8%), ‘파트타임 시급 상승’(58.5%)에 이어 ‘적은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매장 만들기’(47.2%), ‘기계 시스템화’(44.3%) 등을 언급한 바, 2016년 기준 세미 셀프 계산대 또는 셀프 계산대의 설치율이 42.8%인 일본에서 향후 더욱 많은 도입예가 나타날 것이라 짐작할 수 있음.
    - 사용자 입장에서도,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유용하기 때문에’(42%), ‘간단하기 때문에’(40%), ‘유인 계산대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39%) 좋아한다는 답변이 많았음.


  ㅇ 셀프 계산대 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
    - 기계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 등에게는 오히려 접객 시간이 늘어나는 역효과가 발생. NCR의 셀프 계산대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셀프 계산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42%가 ‘사용법을 몰라서’라고 답변
    - 야채, 신선식품 등 바코드가 없는 상품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직접 계량하여 바코드를 붙여야 하는 등 기술상 한계점이 여전히 존재
    - 바코드가 없거나 찾기 어려운 제품 처리 시에는 시간이 소요되며, 할인 상품이나 상품권 등 대응이 쉽지 않은 것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
    -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싼 IC칩 생산가격은 셀프 계산대의 신기술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 현재 1개당 10~20엔으로, 경제산업성은 2025년까지 0.5엔 선으로 낮출 것이라고 공언


□ 셀프 계산대의 단점을 보충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등장


  ㅇ 전술했던 셀프 계산대의 단점 극복을 위해, 셀프 계산대와 기존 유인 계산대의 장·단점을 절충한 이른바 ‘세미-셀프 계산대’ 형태도 등장


  ㅇ 세미-셀프 계산대는 점원이 존재하여 바코드를 찍어 주지만 그 계산의 대응은 기계가 하는 형태로, ‘테라오카정공’에서 먼저 고안한 시스템
    - 바코드 대응에 익숙한 점원이 바코드를 찍어주기 때문에 계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 테라오카정공에 따르면 160% 효율이 개선됨.
    - 부가적으로 계산원이 현금을 만지지 않아 위생적이므로 슈퍼마켓 외에도 넓은 분야에 적용할 여지가 있음.
    - 그러나 기존 유인 계산대보다는 적다하더라도 점원이 필요하다는 단점과 상품권 등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어렵다는 단점도 상존


테라오카 정공의 세미-셀프 계산방식의 자사제품 ‘Qcashier’를 이용한 실험

10명이 계산을 마치는데 기존 계산대의 약 절반인 2분 58초가 소요되었음.

 

자료원: 테라오카정공 공식 홈페이지


□ 시사점
 
  ㅇ 한국도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키오스크(KIOSK)와 같은 무인 결제 장치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본의 도입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음.
    - 보급률이 높은 곳은 패스트푸드 등 외식업계로 2017년 상반기 기준 롯데리아는 전국 460여 개 점포에, 버거킹도 전국 47개 점포에 키오스크를 운용 중이며, 점차 확대 기조
    - 대형마트업계는 2005년 무인 계산대를 처음 도입해 현재 390여 대를 운용중인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6개 무인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 금년 40개 점포에 400여개 무인계산대를 추가 설치계획인 롯데마트 등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


  ㅇ 한편 셀프 계산대는 POS기기 뿐 만 아니라 주변기기, PC부품, 터치스크린, 수납기기, 접근센서 등 수많은 관련 수요를 창출하는바, 최근 일본의 셀프 계산기 보급 촉진 분위기를 관련 유망 기업들은 일본 진출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을 것임.
    - 국내 RFID 태그* 관련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만큼,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넓어지는 기회로 볼 수 있음.
      *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 사물에 태그를 부착하여 무선으로 사물의 정보 및 주변 환경정보를 인식, 확인하는 전파식별 기술로, 출입통제/보안, 결제, 물류/운송, 식품/농축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음.
    - ‘NEC’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셀프 계산대를 개발하는 등, AI 영역 역시도 셀프 계산기 기술 발전에 사용될 여지가 충분함.


  ㅇ 일본에선 한국보다 현금결제 비율이 높고, 계산 시 봉투가 무료로 제공되는 등 양국 소비자들의 작은 성향 차이를 반영해가며 일본 시장에 접근한다면 충분히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됨.



자료원: 야후 뉴스, 마이나비 뉴스, 닛케이 등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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