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수출 증가와 내수 성장으로 경제성장세 지속 전망 -

- 총선 결과에 따라 연립정부 구성으로 인한 하방리스크 상존 -

- 우리 기업의 대이탈리아 수출여건은 양호하나 환율 변동에 따른 대비책 필요 -

□ 이탈리아 경제동향 및 전망 개요

  ㅇ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2018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은 1.4% 기록 전망

    - 미국의 보호무역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및 수출증가와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 0.9%에 이어 2017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

    - 2018년에도 이와 같은 성장세 기조를 유지해 기관에 따라 2018년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을 1.1~1.5%로 전망함.

  ㅇ 한편, 2018년도 3월에 예정돼 있는 이탈리아 총선에 따라 성장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2017년 12월에 발표된 정당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중도좌파연합 27.9%, 우파연합 35.8%, 5성운동당 27.5%로 3당 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음. 총선 시 다수당이 없을 경우 정당 간 연정으로 정부 수립이 불가피해질 전망    

    - 빠른 신정부 구성 및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 여부가 2018년도 이탈리아 경제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정치불안으로 인한 하방리스크 상존

□ 세부 경제동향 및 전망

  ㅇ 가계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세로 내수시장 성장 기대

    - 가계 소비는 2017년에는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 이탈리아 내수시장이 서서히 회복돼 소비 증가를 보임.

    - 2018년에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1.3% 증가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

  ㅇ 인플레이션은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

    - 2016년 인플레이션은 0%를 보이며 한때 디플레이션의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으나, 유로존의 평균 인플레이션이 1.1%를 기록하며 상승의 기반을 마련함.

    - 이탈리아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회복과 국제 유가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내수 회복과 경제성장률 회복에 힘입어 2017년 1.4%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며, 2018년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3%의 인플레이션 전망

  ㅇ 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

    - 2017~2020년까지 4개년간 이탈리아 '산업 4.0' 정책 시행으로 기계 및 자동화 설비에 대한 정부투자지원책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 2016년에는 2.0%를 기록한 설비투자는 2017년부터 3.0%로 본격화되기 시작해 2018년에는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실업률 감소

    - 2014년 기준 12.5%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신규 노동법(JobAct)을 통한 고용장려로 2015년 11.9% 그리고 2016년에는 11.5%로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 본격적인 경기회복세 돌입과 정부의 청년 신규 고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유지를 통해 실업률은 2017년 11.2%, 2018년에는 10.9%까지 낮아질 전망

이탈리아 세부 항목별 경제전망

(단위: %)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 이탈리아 교역 전망 및 한-이탈리아 교역동향

  ㅇ 이탈리아의 교역량은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며 무역 흑자 유지

    -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의 전망에 따르면, 유로화 약세 및 수출시장 다각화에 힘입어 수출은 2017년 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 2018년에는 3.8% 증가가 전망됨.

    - 수입 또한 내수시장 부활과 제조업 활성화로 2017년 5.9%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8년에도 4.5%의 증가로 수출보다 큰 폭의 수입증가가 예상됨. 반면, 경상수지의 흑자 폭은 다소 증가해 GDP 대비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2018년 이탈리아 교역 전망

(단위: %)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ㅇ 한-이탈리아 교역은 2017년 수입과 수출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임.

    -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역은 2017년 11월 기준 수출은 3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급증했으며, 수입은 약 5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함.

    - 양국의 교역은 2017년 11월 누적 기준으로 약 86억 달러를 기록함. 반면, 무역수지는 약 17억7000만 달러 한국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한-이탈리아 교역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ㅇ 2018년도에도 한국의 대이탈리아 교역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으로,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 필요

    -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고급 소비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일부 품목(화장품, 식품 등)의 대이탈리아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

    -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규모는 축소됐으나 2018년예 9월까지로 연장돼 유로화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및 ECB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환율 변동 가능성 상존

    - 수출기업은 환율 변동보험 가입이나 결제통화 다변화 시스템 등으로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 시사점

  ㅇ 2018년 이탈리아 경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수활성화 및 설비투자가 기대됨.

    - 2017년 이탈리아는 경제지표 전 부분에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유지함. 대외적 위협요소에도 실업률 감소, 가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1.5%의 경제성장 기록 전망

    - 2018년에도 지속되는 산업 4.0과 대대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 고용창출로 1.4%의 경제성장이 기대됨.

    - 그러나 3월로 예정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다수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연정정부 구성 등 정치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이 경제 성장의 위협요소로 상존

  ㅇ 이탈리아는 내수회복 및 수출시장 다각화에 힘입어 수출입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역 또한 증가할 전망

    - 이탈리아 내수경기 회복 및 수입 증가로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이 개선돼 직접적인 수출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나,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 및 급격한 환율 변동 등 우리 수출기업의 위협요소 상존

    - 이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업체와의 사전 가격 협상 및 환차손 보험 가입 등 다방면의 해결책 모색이 필요함.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이탈리아 대외무역진흥공사 발간 보고서(Nuovi scienari e opportunità per il Made in Italy), 한국무역협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