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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수단 수출, 최대 이슈는 환율
  • 경제·무역
  • 수단
  • 카르툼무역관 임성주
  • 2018-01-04
  • 출처 : KOTRA
- 현지화 가치 급락으로 바이어 수입, 내수판매 어려움 가중 -

- 정부는 환율 방어, 수입합리화 명목 하에 각종 수입억제정책 채택 -

- 미국발 경제제재 해제 효과, 테러지원국 해제 여부, 수단의 산업화정책 효과 정도가 관건 -

 




□ 2018년 수단 경제 최대 과제이자 바이어 구매 장애요인은 환율 불안

 

  ㅇ 수단은 2011년 남수단 독립 당시 보유 유전의 75%를 상실함. 수출의 95%를 차지하던 석유 수출이 사라진 상태로 만성적인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음.


  ㅇ 만성적 무역적자에 이은 외환 부족상태는 심각한 환율 불안(자국화폐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 2015년 6월 1달러당 10수단 파운드 내외이던 수단 파운드 시장환율은 2016년 6월 15수단 파운드, 2017년 6월 20수단 파운드를 돌파함. 2017년 10월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 발표 후 2~3일간 18수단 파운드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 11월에는 29수단 파운드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25수단 파운드선에서 거래 중

    - 미국은 지난 2017년 10월 12일부로 20년째 이어온 대수단 경제제재를 해제함. 해제 이전 향후 환율(달러 대비 수단파운드) 변화에 대한 전망은 ▲ 당초 은행을 통한 외화거래 등이 재개되면 환율이 하향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와 ▲ 여전히 달러 공급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입만 늘어나 환율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혼재했음. 결과는 우려했던 것처럼 환율 급등으로 이어짐.

 

  ㅇ 이같은 환율 급등세(수단 현지화 가치 급락세)는 수입물가 및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바이어들의 수입, 소비자 소비 여력을 떨어뜨리고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

 

  ㅇ 수단 정부는 2017년 11월부터 대통령 주재로 3회 연속 환율 대책회의를 개최, 다양한 특별 조치를 발표하는 등 환율 방어에 집중(대책회의 세부 내용은 하단 참조)

 

  ㅇ 그러나 수출산업이 미약한 상태에서 미국의 경제제재(1997~2017년 10월 12일)는 해제됐지만 테러지원국 지정(1997년~)이 아직도 유효함. 테러지원국 지정으로 인해 서방으로부터의 차관, 원조, 부채탕감이 차단된 상태여서 달러 공급원이 극히 부족한 것이 수단 정부의 고민임.

    - 수단 정부는 2015~2019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함. 광물·농축산물 수출산업화 정책을 천명했으나, 석유 수출분을 대체하기에는 한계였음. 수단의 외환 보유고(2017년 5억 달러 내외), 수출(37억 달러) 실적은 극히 미미한 상태임.


 수단 현지화(SDG) 가치 하락과 물가상승동향


□ 수단 정부의 환율 정책

 

  ㅇ 수단 정부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함. 그러나 실제로는 공식환율 외에도 은행환전 환율, 시장환율(black market, parrallel market rate 등으로 불림) 등이 복잡하게 혼재돼 사용되고 있음.

    - 2007년 화폐개혁 실시: 수단 디나르(SDD)에서 수단 파운드(SDG)로 변경

    - 1달러당 공식환율 변화: 2.0(2007년) → 4.4(2012년) → 6.0(2014년) → 6.8(2016년) → 7.6(2017년)

    - 필수재 수입 시 특별 적용 환율: 밀 수입 시 1달러당 6수단 파운드, 의약품 수입 시 1달러당 7.5수단 파운드 적용

    - 시장환율(블랙마켓 환율, parallel 환율로도 불림): 시중 환전상에서 환전하는 환율로 2017년 12월 말 기준 1달러당 25수단 파운드. 수단 정부 고시 공식환율과는 3배 이상의 큰 격차를 보임.

    · 환율 급등에 따라 달러의 은행권 유입을 위해 수단 정부는 11월 말부터 암달러 환전상들에 대해 엄격한 처벌, 통제 조치 중. 지난 11~12월 중 수백명 암달러상 체포 및 수십명 기소된 상태

    - 인센티브 환율: 공식 환율과 시장환율(블랙마켓 환율) 간 GAP 해소를 위해 은행에서 환전 시 인센티브 환율 적용(달러의 제도권 유입 유도 목적). 인센티브 환율은 매일 중앙은행에 의해 변동 고시되며 공식 환율+인센티브율로 구성

    · 인센티브 환율은 수단 국외 거주자 송금, 외국인 환전, 수출대금 결제 등에 적용됨. 2017년 12월 123% 인센티브율을 더한 인센티브 최종환전 환율은 1달러당 17.13수단 파운드에 달함.

    · 그러나 암달러상들은 항상 정부의 인센티브 환율보다 높은 환율(2017년 12월 말 기준 1달러당 25수단 파운드 내외)을 적용하고 있어 제도권으로의 외화 유입 효과는 크지 않음.

    - Custom clearance rate(현지화로 관세 부과를 위해 수입제품 단가 계산 시 적용되는 환율): 1달러당 6.6수단 파운드

    · 1달러당 18수단 파운드로 인상 확정. 이에 대한 수입세 인상에 대한 반발을 고려해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및 수입 시 부과되는 각종 기타 세금(decelopment tax 등) 인하 검토 중

 

  ㅇ 기업, 일부 학자들, IMF 등은 공식환율-시장환율 간 GAP 해소를 위해 변동환율제 채택을 주장하고 있으나, 수단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

    - 변동환율제 채택 시 추가적인 환율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 관리 변동환율제를 고집하고 있음. 수단 정부는 이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 중

 

□ 최근 현지화 가치 하락, 그에 따른 바이어 동향

 

  ㅇ 만석정인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인해 수단 중앙은행, 상업은행은 정상적인 수출입 결제시스템 가동이 어려운 상태임. 2017년 11월 기준 수단 외환보유고는 5억 달러에 불과

 

  ㅇ 이로 인해 수단 바이어들은 달러가 부족한 제도권 은행 대신 블랙마켓에서 외화를 조달해 수입대금 결제에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블랙마켓에서 조달한 달러화를 활용, 두바이 등 제3국 협력사를 통해 결제하는 것이 최근 수년간 가장 일반적인 수입결제 방식이었음. 이는 추가적인 수단 현지화의 가치하락 요인으로 작용

 

  ㅇ 블랙마켓 시장의 환율은 순수하게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 블랙마켓의 주 외화공급원은 수단기업의 수출대금, 해외거주 수단인들(노동자 등)에 의한 본국 송금(연간 40억 달러 추산) 등임. 그러나 이들 외화는 외국에서 매각, 수단 내에서는 현지화로만 받게되는 경우가 다수임.

    - 이로 인해 수단 은행은 수입에 필요한 외화 확보가 어려워지고, 블랙마켓은 더욱 확장, 환율은 계속 오르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음.

    - 2016년 11월 수단 정부는 국외거주자가 송금하는 외화의 제도권 유입을 위해 수단 중앙은행이 해당 송금 외화에 대해 인센티브 환율을 적용토록 개시(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해당 인센티브 환율은 블랙마켓 환율과 갭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공식환율+인센티브환율로 정해짐)

    - 그러나 2018년 1월 초 기준, 인센티브 환율(1:17 내외)은 여전히 블랙마켓환율(1:25 내외)보다 낮게 책정되고 이로 인해 외화의 제도권 유입효과는 크지 않음. 국외 거주 수단인은 여전히 은행을 통한 수단으로의 외화송금을 꺼리고 있고, 수출대금 역시 은행으로 유입되기보다 추후 수입활동을 위해 해외은행에 예치하거나 블랙마켓에서 수입자 등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임.

 

  ㅇ 미국발 경제제재 해제(2017년 12월) 후 2017년 11월 블랙마켓 환율은 1달러당 29수단 파운드까지 치솟음. 이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 소비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부분 바이어들은 수입활동을 보류함.

    - 이는 대부분 수입상들이 블랙마켓에서 외화를 구매하기 때문으로, 일부 바이어는 수입활동은 물론 내수판매까지 잠정 중단하는 사태 속출

 

   ㅇ 2017년 12월 들어 환율은 1달러당 25~26수단 파운드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환율 안정 시 바이어들은 구매에 나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

    - 바이어들의 수입활동을 막는 것은 환율의 절대 수준보다 전망 및 불안정성에 기인함. 즉, 현재 환율이 1달러당 25수단 파운드여도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지금이라도 수입 활동에 나설 것이나, 그 변동성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과거 1달러당 10~15수단 파운드이던 때를 감안하면 쉽게 수입활동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임.

 

□ 정부의 환율 방어(자국화폐가치 하락 방어) 안간힘 속에 수입억제 조치들 잇따라 발동

 

  ㅇ 지난 11월, 미국 경제제재 해제(10월 12일부) 이후 환율이 1달러당 29수단 파운드로 치솟은 가운데 수단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긴급환율대책회의를 3회 연속 개최함. 환율 방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한 상태임.

 

  ㅇ 이 중 우리 수출기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치는 크게 아래 2가지임.

    - 5개 필수재 외 비필수재에 대한 null value import(수단으로부터 외화 송금이 이뤄지지 않는 수입거래, 즉 두바이 등 3국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 거래) 금지

    · 예상 효과: 그동안 수단으로 수출 시, 미국발 경제제재로 인해 미국계 은행을 통한 달러화 결제가 금지됐음. 따라서 대부분 수출기업은 제3국(두바이 등) 내 협력사 등을 통해 결제해 왔으며, 미 제재해제 발효(10월 12일) 후에도 실무적 준비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은행을 통한 결제 미재개 상태에서 제3국 결제를 막는다는 것은 실질적인 수입 제한 효과를 발휘힘(수단 내 및 제3국에서 모두 은행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 어려운 상태).

    - 그동안 대부분의 수입상들은 수단 내 블랙마켓(암달러상)에서 수단 현지화로 외화를 매입, 제3국에서 외화를 받아 수입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수입대금을 결제해 왔음. 이로 인해 수입활동에 수단 은행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으나 null value import가 금지되면 이같은 제3국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가 어려워짐.

    · 5개 필수재: 농업 부자재, 농기계, 의료용품, 투자프로젝트 소요 자본재, 각종 장비 등

    - 아울러 수입활동 시 수단 은행을 통한 결제할 경우 비필수재에 대해서는 외화결제를 금지, 수단 현지화(SDG)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침 제정함. 즉, 바이어는 수단 은행에 현지화로 결제하고, 수단 은행이 수출국(또는 제3국) 은행에 외화송금하도록 한 것임. 그러나  이 경우 외화가 없는 수단 은행은 수입대금 결제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음.

 

  ㅇ 이외 환율 방어를 위해 2017년 11~12월 중 수단 정부가 추가적으로 취한 조치는 아래와 같음.

    - 19개 수입금지 품목 발표

    · 육류, 가축, 유제품(가루우유, 아동용 우유는 허용), 주스, 설탕류, 생선, 과일, 채소, 코코아, 국수류, 식용유, 세재, 조화, 장남감, 장식용 조류, 스펀지매트리스, perforated 제품, 꽃, 우산(2017년 12월 10일, Sudan Vision)

    - 비필수재 및 사치제에 대한 수입합리화 명목 하에 각종 수입 제한 조치 발동

    - 모든 상업은행에 대해 모든 외화 매입 시 인센티브 환율 적용 허용

    - 내부 거래에 대한 잠정 파이낸싱 금지

    - 블랙마켓(암달러상) 처벌 대폭 강화

    - 관리변동환율제에 대한 손질 검토

    - 중앙은행을 제외한 정부기관들의 외화매입 금지

    - 대규모 외화매입 기업(외국계 이동통신사 등) 감시 강화

    - 금 매입 및 수출 제도 개선

    -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해외 수취 통제(수출 대금, 외화의 수단내 유입 유도 목적) 등

 

□ 한국 수출기업에의 영향

 

  ㅇ 달러대비 현지화(SDG)가치 지속적 상승세는 현지화 환산 수입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 바이어들의 수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음.

    - 수입계약 지연, 계약체결후 대금결제 지연, 수입뿐 아니라 내수 판매 중단 사태 속출

   

  ㅇ 특히 환율의 절대 수치 보다 불안전성과 상승세가 문제로 지나친 변동 폭은 수단 바이어들로 하여금 달러 환산 가격정책 구사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함. 결국 수입활동 위축 요인이 됨.


  ㅇ null value 수입활동이 엄격히 금지되고, 수단 바이어가 수단 은행을 통해 현지화로만 수입 대금을 결제해야 한다면, 보유 외환이 부족한 수단은행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는 대부분 지연, 미결제 불가피

 

□ 전망 및 시사점

 

  ㅇ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단 정부는 달러 대비 자국 화폐 가치 급락을 우려, 다양한 수입억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

    - 그러나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단이 수입억제정책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전망임.

    - 실제 수단 정부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에 직면, 유사한 조치들을 취했던 경험이 있음. 기업, 국민들의 반발에 얼마 가지 않아 흐지부지된 경험 다수

      

  ㅇ 바이어들의 수입활동 활성화, 재개 여부는 미국의 경제제재 효과 발휘 및 속도, 테러지원국 해제 여부, 수단의 산업화 정책 정도에 영향받을 것임.

    - 경제제재 해제로 은행을 통한 외환결제 재개되고, 테러지원국 해제로 국제사회의 원조, 차관, 부채탕감 이행, 수단의 산업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수출입 활성화, 외국인투자유치 실현을 기대해 볼 만

 

  ㅇ 우리 수출기업은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 바이어 및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중하지만 미개척 아프리카 3대 시장인(인구 4000만 명, GDP 1450억 달러) 수단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임.

 

 

자료원: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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