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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달러 부족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 중
- 경제·무역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무역관 유성준
- 2017-10-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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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경제제재로 신규 국채매입을 통한 달러화 확보에 애로 -
- 중국을 통한 추가 차관 도입과 결제통화 다양화로 달러부족 상황 타개 노력 -
□ 베네수엘라 정부의 달러 부족 대응 동향
ㅇ 하반기 50억 달러의 채무가 있지만 외환보유고 부족, 미국의 경제재제 등으로 자금 확보 난항
- 2017년 8월 베네수엘라 외환보유고는 22년 만에 100억 달러 밑인 99억7000만 달러 기록
· 저유가와 더불어 지속적인 원유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
- 2017년 하반기 50억 달러의 부채 상환이 필요하지만, 신용평가기관 S&P에 따르면 현금성 외환은 30억 달러 이하이고, 나머지는 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대량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
- 또한 미국은 제헌의회 설립을 비민주적인 행동으로 규정하고 경제재제 시행
· 7월에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한 13명의 정부 인사와의 거래 금지조치 도입
· 8월에는 베네수엘라석유공사와 정부의 신규 채권 및 자산의 미국 내 매매 금지 실시
· 제재와 동시에 석유공사 채권은 2.4%, 국채는 3.3% 하락 기록
ㅇ 중국으로부터 추가 차관 도입을 통해 자금난 해소 추진
- 베네수엘라는 2005년 이후 중국과의 양국 공동기금 운영을 통해 총 62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받은 바 있으며, 8월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자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150억 달러의 차관 협의 중
· 150억 달러는 2017~2018년 채무 상환에 활용 가능. 상환기간은 10~15년
ㅇ 미국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사업 달러결제를 중지하고 외환 다양화 조치 도입
- Tareck el Aissami 부통령은 9월 7일 정부의 공공 계약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 루블화, 루피화나 유로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
· 베네수엘라 민간은행이 러시아, 중국, 인도, 유럽 등지에 지점을 내고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임.
- 달러 부족에 따라 지난 5월 도입된 민간대상 달러경매를 9월 4일부로 종료함.
· 새로운 외환 경매는 달러가 아닌 위안화, 루블화, 루피, 유로화 등으로 추진
- 민간대상 외환공급 활성화를 위한 환전소 운영 추진
· 구체적인 운영 방식, 통화 등은 미정
ㅇ 국내 인플레이션 완화 및 신권 화폐 유통 안정화를 위한 대책 도입
- 외환부족으로 인한 물품 부족으로 2016년 인플레는 522%를 기록(자료원: EIU)
- 이에 정부는 2016년 12월 최고권을 100볼리바르 푸에르테에서 2만 볼리바르 푸에르테로 높이는 화폐 개혁을 단행했으나, 국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1~7월간 인플레는 176%를 기록하며 효과는 거두지 못함.
- 금융감독원(SUDEBAN)에 따르면 국내유통 신권의 30%가량이 콜롬비아 국경지역의 물품밀수 결제에 사용됨. 또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신권을 스위스 등 해외에서 수입하는 반면, 공급이 충분치 않아 시장에서 현찰 구하기가 어려움.
· 각 은행은 1인당 자동인출 금액을 3만 볼리바르 푸에르테로 제한
- 이에 제정경제부는 지난 9월 11일 밀수에 따른 지폐의 해외 유출, 불법 유통, 현찰 인출 시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막기 위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힘.
· 시중은행 대상 점검을 강화, 현찰인출 시 추가수수료를 요구하는 행위 집중 단속
- 또한 카드 결제, 인터넷 결제 수수료 인상을 금지하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활용한 대금결제를 활성화해 현찰 사용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힘.
□ 전망 및 우리 기업 대응방안
ㅇ 중국을 통한 추가차관 도입으로 2017~2018년 채무상환은 가능할 것
- 하지만 미국의 경제제재가 예상보다 베네수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임. 결제통화 다양화를 통해 시장에 위안화, 루피화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기 회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임.
ㅇ 수출대금 통화 다양화 가능성 점검 필요
-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공사업 결제통화에서 달러를 배제하는 바 정부입찰과 관계된 물품을 수출할 경우 위안화, 유로화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자금수령방식 다양화 필요
- 외환부족 장기화에 대비, 지속적인 바이어 관리로 시장 선점효과 확보 필요
· 외환 부족으로 인한 대금결제 지연 및 미지급 사태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나, 거래단절보다는 장기적인 협력관계 유지가 필요한 시점
· 원유 중심의 베네수엘라 경제는 대부분의 물산을 수입에 의존해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큼.
· 경기가 최고조였던 2007년 당시 한국의 대베네수엘라 수출은 12억 달러로, 2006년 3억 달러에 비해 4배 큰 시장 규모였음.
· 미국, 일본 등 다국적 기업의 철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대비한 시장선점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일간지 El Nacional, EIU,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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