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달러에서 9% 인상한 153달러로 결정 –

- 올해 들어 약 150개 공장 폐쇄 -

 

□ 캄보디아 최저임금 인상 동향

 

  ㅇ 캄보디아의 봉제, 신발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이 2015년 140달러에서 2016년 153달러로의 인상이 확정됨. 이번 인상분은 2017년 1월부터 캄보디아의 60만 봉제, 신발 공장 근로자들에게 적용될 예정임.

 

  ㅇ 2013년 12월 24일 캄보디아는 정부 대표, 사 측 대표, 노동자 측 대표의 3자로 구성된 노동 자문위원회를 통해 최저임금을 기존 월 80달러에서 향후 5년간 매년 인상해 나갈 것을 발표함. 고용자 측은 147달러, 정부 측은 148달러, 노동조합 측은 171달러를 제안했고, Labor Advisory Council(LAC)는 148달러로 정하려고 했으나, 훈센 총리는 148달러에서 5달러 추가된 153달러로 결정

 

캄보디아의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 동향

                                                                                                                                                                     (단위: 달러, %)

	2014	2015	2016	2017
금액	100	128	140	153
실수령액	117	145	157	170(예측)
인상률	25	28	9	9

캄보디아의 최근 20년간 최저임금 동향

 

자료원: The Phnom Penh Post

 

  ㅇ 노동부 장관 Ith Samhen은 이러한 수치를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이전보다는 나은 조건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만족하길 바란다고 전함.

 

  ㅇ 훈센 총리가 LAC의 결정에 개입해 5달러를 추가한 것은 올해로 3년째이며, 정부측 대변인 Heng Sour씨는 근로자들의 사회복지를 위해서 정부는 최종 임금 결정에 개입할 권리가 있다고 전함.

□ 캄보디아 최저임금 인상의 파급 효과

 

  ㅇ 올해 대략 150개의 봉제 공장이 문을 닫을 정도로 캄보디아의 최저임금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 생산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성 증가는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됨.

 

  ㅇ 우리나라 섬유 봉제 관련 기업들 또한, 급격한 인건비 인상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생산성으로 인해 이웃 국가인 베트남 등 제3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일부 공장을 폐쇄하거나, 추가투자를 보류하고 있음.

 

  ㅇ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주요 아세안 국가의 노동임금 상승세에 따라 임금 상승 후에도 캄보디아의 노동임금은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함께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여 투자자들에게 아직은 매력적인 시장임. 따라서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장 수는 오히려 다소 증가함.

 

  ㅇ 중국 언론 Xinhua는 많은 공장들의 폐쇄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봉제업체의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제보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38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작년 동기에는 35억8000만 달러였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함.

 

  ㅇ 캄보디아의 공장들은 아디다스, 퓨마, 아르마니, H&M, GAP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함. 50억 규모의 산업은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음. 2014년 1월, 봉제업체 최저임금 인상 요구 시위에서 캄보디아 경찰이 실탄을 발포해 5명 사망, 2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음. 이번 최저임금 최종금액 또한 노조 측에서 요구한 171달러에 못 미치는 153달러로 최저임금이 책정됐기 때문에, 봉제업체 근로자들의 파업을 염두에 둬야 함.

□ 시사점 및 전망

 

최근 5년간 봉제공장 노동자 파업 횟수

연도	횟수(회)	증감률(%)
2012	121	255.9
2013	147	21.5
2014	108	-26.5
2015	118	9.26
2016(1~8월)	33	-

자료원: GMAC

  ㅇ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중산층 확대와 소비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음. 하지만 차후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및 수출 상품 경쟁력 하락이 동반될 수 있음.

 

  ㅇ 동남아의 임금 수준이 중국보다는 낮지만 인상 속도가 빠른 편임. 때문에 단순히 저임금 제조업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산성을 높이고, 서비스업과 같이 부가가치가 큰 다른 업종으로 진출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The Nation multimedia, The Cambodia Daily, The Phnom Penh Post, GMAC,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재외동포신문, 연합뉴스 및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