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NEW4(四新)' 경제 추진으로 성장동력 전환에 주력

- 서비스산업과 스마트제조업 간의 균형 성장에 초점 -

- 정보 및 기술 관련 업종 집중 육성을 위한 시범정책 운영 -

- 고급 의료기기, 집적회로, 산업용 로봇, 온라인 교육 등 발전 가능성 확대 -

□ 탈공업화 시대, 'NEW4'로 새로운 경제발전 선도하는 상하이

 ○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 선도적으로 탈공업화 시대를 이끌어왔으며, 경제의 중추 역할에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음. 최근 몇 년간 상하이는 신 기술, 신 산업, 신 패러다임, 신 유망업종 등 'NEW4' 경제발전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음.

 ○ 투자기반에서 혁신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따라, 중앙정부는 상하이에 글로벌 과학기술혁신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이러한 계획 하에 탄생한 'NEW4' 경제, '대중(草根)혁신 활성화'는 글로벌 과학기술센터의 중점 키워드임.

 ○ 상하이시 통계국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상하이시 GDP 성장속도는 6.7% 하락했지만 상하이의 신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로봇, 비행기 등 영역은 두 자릿수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음.

  - 상하이시의 상반기 생산총액은 1조2956억9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했고, 성장속도는 0.3% 하락했음. 서비스업의 증가치는 상하이시 생산총액의 70.8%를 차지했고,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했음. 그 중 금융업, 정보 및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업의 증가속도는 15% 이상을 나타냄.

2016년 상반기 상하이시 경제운영 동향

            (단위: 억 위안, %)

자료원: 상하이시 통계국(上海市統計局)

□ 상하이시 'NEW4 경제발전'의 특징

 1) 정부 역할 축소 및 산업융합 강화

 ○ 과거 신흥산업의 발전은 정부가 강한 주도권을 갖고 있었던 반면, 'NEW4 경제발전'은 주로 시장수요의 역량에 의존함.

  - PPP(민관프로젝트협력) 방식으로 기업자본금과 사회기금을 함께 투입해 기술개발,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의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 실례로, 2016년 7월 중국 1만 미터급 유인잠수정 '장젠(張□)호'가 남태평양에서 실시한 과학조사 프로젝트는 첫 출항비용을 상하이 Rainbowfish Ocean Technology(上海彩虹魚海洋科技公司) 등이 출자한 기업자본금과 사회기금을 통해 부담함.

 ○ 'NEW4'는 근본적으로 산업 간 융합, 흡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며, 산업 간 고정적인 틀과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음.

  - 예를 들어. 상하이 철강 산업의 대표주자 Baosteel(宝鋼集團)은 최근 몇 년간 크로스오버 인터넷 영역에 진입했으며, 철강 전자상거래 영역까지 진출했음. 2015년, Baosteel의 클라우드 업체 Ouyeel(歐冶云商)은 정보서비스, 가공서비스 등 각 분야, 전 방위에서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음. 2016년 상반기 Ouyeel의 제3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철강 거래량은 약 800만 톤에 달함.

 2) 공공서비스 플랫폼 시범지역 설립으로 창업자 흡수

 ○ 현재 상하이시는 인재 발굴 서비스, 과학기술 융자 및 지적재산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장장하이테크산업단지(長江高新區)를 대표 플랫폼으로 내새움. 장장하이테크산업단지는 이미 98개의 시범플랫폼을 보유함(혁신서비스 플랫폼 55개, 전문화 서비스기관 43개). 이로써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지역 창업환경의 중요 구성요소가 됨. 특히 인재 발굴 양성이 신흥산업 발전에 핵심임을 고려해, 기업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을 위한 공공서비스 플랫폼 운영에 주력하고 있음.

  - 55개 시범플랫폼은 인재 발굴서비스 플랫폼, 기업신용관리서비스 플랫폼, 실습기지, 인재양성 공동실험실, 지적재산권 서비스 플랫폼, 기업특허 서비스 플랫폼, 과학기술 융자서비스 플랫폼 및 과학기술 중개서비스 플랫폼 등으로 구성됨.

자료원: 상하이시정부 사이트

 ○ 이번 시범구역은 기존에 정부가 주도하던 체재 내 서비스 플랫폼을 타파하고 ‘정부 주도+시장화 운영’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각각의 서비스 플랫폼은 ‘중간(事中)감독, 사후(事后)보조’의 방법을 지향하며, 운영성과에 따라 서비스 자본의 50%에 육박하는 성과급을 획득하게 됨.

 3) 혁신기지 지지 정책

 ○ 2015년 하반기 상하이시는 'NEW4' 혁신 시범구역 50곳의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는 고급 의료기기 등 약 30개의 산업을 포함하는 대규모임.

  - 장장 생물의약기지(长江生物医药基地)를 포함해 차오허징 신흥기술개발구(漕河涇新興技術開發區), 스베이 하이테크개발구(市北高新) 등 구역에 기지 건설 허가를 받았으며, 2015년 12월 35곳의 기지가 추가 선정됨.

자료원: 비쥬얼차이나(視覺中國)

자료원: 비쥬얼차이나(視覺中國)

 4) 전통제조에서 스마트제조로의 발전 촉진

 ○ 최근 몇 년간 풍부한 제조업 인프라를 구축한 상하이는 전통제조에서 스마트제조로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제조 2025'의 초석을 다지고 있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제조업 발전 촉진 사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음.

 ① 생산라인에 산업용 로봇 비중 확대: HIGHLY 주식회사(海立股份）

 ○ 상하이 전기그룹 산하의 HIGHLY는 노동력 밀집산업으로, 매년 약 10%의 폭으로 상승하는 인건비로 인해 2007년부터 전면적으로 로봇 응용 분야를 확대해왔음. 이로 인해 2015년 말 기준 HIGHLY는 480대의 산업용 로봇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999명의 일선근로자와 맞먹는 규모임. 그 중 상하이 공장의 산업용 로봇 비중은 461대/만 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임.

 ○ HIGHLY는 산업용 로봇의 올바른 관리 및 사용을 위해 '제2인사부'를 설치해 로봇마다 일련번호를 부여함. 통계수치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도입 전 HIGHLY의 판금 캡시드 생산라인에는 10명 상당의 노동력이 투입됐으며, 1인 평균 생산능력은 295대였음. 그러나 산업용 로봇 도입 후 생산라인당 3명 상당의 노동력이 감소했으며, 1인 평균 생산능력은 1131대로 3배 이상의 상승을 보였음.      

 ② 스마트 관리 시스템 강화: 상하이 미츠비시 엘리베이터

 ○ 상하이 미츠비시 엘리베이터(上海三菱電梯)는 중국 최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중 하나임.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다음과 같은 관리가 가능해짐. ① 자사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발생하면 중앙시스템 스크린에 표시되며, 즉각적인 고장 원인의 진단이 가능함. ② 실시간 엘리베이터 상태 점검, 엘리베이터 문 개폐 횟수, 본체의 승강 횟수 등 집계가 가능함.

 ③ 정보, 기술, 검측 제공 기능성 플랫폼 개설: 상하이시정부

 ○ 상하이시 '13.5규획' 중 제조업 관련 목표는 제조업이 상하이시 GDP 총량의 25%를 차지하는 것임. 상하이시는 정보화 발전자금 등 전용자금으로 산업 인터넷 발전을 촉진할 것이며, 동시에 정부특별자금과 사회자본과의 연동(PPP)을 추진해 항공, 우주, 자동차, 첨단장비 등 중점 영역에 산업 인터넷 보급을 가속화 할 예정임.

 ○ 자금지원 외에도 스마트제조의 핵심기술 및 공통기술을 두루 아우르는 상하이 스마트제조연구원(上海制造硏究院) 등 기능성 플랫폼을 개설해 정보·기술을 제공할 것임. 이와 동시에 과기부 등 관련 부서와 함께 스마트제조 표준화와 검측·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임.

□ 평가 및 전망

 ○ 서비스업은 상하이시 경제발전을 지탱하는 주요 버팀목이지만, 이는 제조업에 대한 포기가 아닌 전통제조에서 스마트제조로의 촉진을 의미함. 전자, 자동차, 장비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됨.

  - 상하이시 스마트제조업 도입의 핵심은 산업 인터넷 시범구역 건설에 달려있음.

 ○ 따라서 'NEW4 경제'는 상하이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임. 고급 의료기기, 집적회로, 산업용 로봇, 온라인 교육,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 및 기술 관련 업종이 상하이시 미래산업의 핵심이 될 것임.

  - 향후 85개 신설 시범구역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고급인력 도입 지원,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과학기술융자 등을 추진할 전망임.

 ○ 사물인터넷,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가구 등 스마트제조업으로 상하이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에도 시장진입에 보다 유리한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동방데일리y(東方早報), 신화사(新華社), 상하이시정부(上海市政网站), 상하이시통계국, 과기일보(科技日報)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