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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멕시코 페소화 어디로 가나?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송준하
  • 2016-07-19
  • 출처 : KOTRA

          

브렉시트 후, 멕시코 페소화 어디로 가나?

- 페소화 가치하락 막기 위해 중앙은행 긴급 금리인상 조치 -

- 영국과 교역규모 크지 않아 브렉시트 피해는 미미할 것 -

 

 

 

□ 멕시코 페소화, 꾸준히 가치 떨어져

 

 ○ 페소화 가치는 2014년 3분기 이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석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신흥국 경제 위기 등의 이유로 꾸준히 절하되고 있음.

 

최근 3년간 분기별 환율

(단위: 달러당 페소)

 

자료원: 멕시코 재경부

 

 ○ 특히, 멕시코 정부의 재정 수입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원유가 하락은 페소화 하락의 주 요인 중 하나임.

  - 2013년 92~104달러를 유지하던 유가는 2016년 1분기 26달러까지 하락함.

  - 2015년 말 멕시코 정부는 석유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2016년 긴축정책을 추진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음.

 

최근 3년간 분기별 멕시코 원유가

(단위: 배럴, 달러)

 

자료원: 멕시코 지질조사소(SGE:SERVICIO GEOLOGICO MEXICANO)

 

□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도 단기간 멕시코 큰 영향 없을 듯

 

 ○ 브렉시트 결과 발표가 난 6월 24일 이후, 멕시코 페소화를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통화가치는 하락한 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임.

 

 ○ 6월 27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와 영국 교역량은 전체 교역량 중 1% 미만이라고 밝히며, 브렉시트가 멕시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브렉시트 결정은 국제 금융환경에 영향을 미쳐 그 여파가 멕시코에도 도달하겠지만, 영국과 멕시코 간의 경제적 관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

  -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세계경제 속 영국의 비중이 크고 금융 중심지로서의 영향력이 크지만, 멕시코와의 관계는 제한적이라 양국간 교역 등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힘.

 

멕시코의 대영국 수출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연도

점유율

2013

2014

2015

2013

2014

2015

 

총 수출액

380,096

397,658

380,789

100

100

100

11

영국

1,438

1,806

1,968

0.38

0.45

0.52

자료원: World Trade Atlas

 

멕시코의 대영국 수입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연도

점유율

2013

2014

2015

2013

2014

2015

 

총 수입액

381,210

399,977

395,232

100

100

100

17

영국

2,508

2,513

2,344

0.66

0.63

0.59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투자 분야의 경우 6월 24일, Ildefonso Guajardo 경제부 장관이 2006년 양국간 체결한 ‘상호투자 보호협정’으로 인해 투자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밝힘.

  - 경제부에 따르면, 멕시코 내 영국 투자액은 전체 외국인 투자액 중 2.3%. 1999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총 투자액은 100억9500만 달러에 달함.

  -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분야는 금융 서비스 및 보험분야로, 전체 투자의 약 66.9%를 차지하며, 그 뒤로 광업16.2%, 제조업 13.1% 등의 분야가 뒤따름.

 

□ 브렉시트에 대한 멕시코 정부 대응 방향

 

 ○ 현재까지 확인 된 멕시코 정부의 대응현황 및 전망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음.

 ① 예산 삭감

  -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금융분야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6년도 예산을 삭감함.

  -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예산 삭감으로, 감축규모는 317억1500만 페소

  - 멕시코는 올해 2월 1235억 페소의 정부예산을 삭감한 바 있으며, 이중 1000억 페소는 PEMEX에 투자됨.

 ② 영국과 FTA 재협상 가능성

  - 경제부 장관은 브렉시트 결과와 관계없이 영국과의 무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힘.

  - 최근 며칠간 멕시코 정부는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상 초안을 준비 중이었다고 밝히며, 2006년 맺은 ‘상호투자 보호협정’에 보호받기 때문에 투자 부문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힘.

  - 멕시코 정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음. 첫 번째로, 영국이 유럽 국가들과 새로운 협약을 체결해 기존과 같이 유럽연합과 영국이 제 삼국과 FTA 협상을 하는 시나리오. 두 번째는 영국이 아이슬란드, 리히텐 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등 4개국이 소속된 경제기구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가입할 가능성인데, 멕시코는 2001년 이 기관과 FTA 협정을 체결했음. 마지막으로 영국과 멕시코 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을 빠르게 체결하는 안 등임.

 ③ 기준금리 인상

  -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6월 30일 멕시코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보다 안전한 시장 혹은 국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멕시코 투자환경을 개선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

  -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6월 30일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는 페소화 평가 절상 및 물가안정 등의 이유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함,

  - 멕시코 중앙은행은 2015년 12월 17일 기준금리 0.25% 인상 후, 2016년 2월 17일 0.5% 인상한 3.75%, 2016년 6월 30일 0.5% 인상한 바 있음.

 

□ 브렉시트 발표 당시 멕시코 상황

 

 ○ 재무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벽 발표 직후, 페소화가 달러당 19.51페소에 거래됐다고 밝힘.

  - 이후 오전 8시경 18.80~18.90페소선을 회복했으나, 변동폭이 커 정확한 방향성은 가늠하기 힘들다고 밝힘.

  - 재무부 장관은 "이러한 정치적 이벤트는 상상을 초월한 결정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가늠하기 어려운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며. 멕시코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힘.

 

23~24일 달러 대비 환율

 

자료원: mx.investing.com

 

 ○ 멕시코 주식시장에서 CEMEX(콘크리트), Mexichem(PVC), Bimbo(제과), Monex(금융), Gruma(제과) 등 주요 기업 주식이 하락함.

  - 각각 -9.3%, -3.98%, -3.94%, -2.9%, -1.32% 하락함.

 

 ○ 발표 후 멕시코 주요 일간지 El Financiero 및 El Economista의 보도 내용은 아래와 같음.

 

El Financiero 주요 기사 내용

ㅇ 브렉시트에 관한 10가지 질문과 답변(6월 24일)

  - 영국 캐머런 총리 3개월 후 사퇴, 재협상은 새총리가 맡을 것

  - 영국 호텔 및 대형 유통업체 75%가 유럽 자회사

 

ㅇ 미국신용평가사 S&P, 브렉시트 후 영국 신용등급 조정(6월 27일)

  - 27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 기축통화로서 파운드의 역할 및 경제 및 공공재정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

 

ㅇ 월스트리트(Wall Street)와 멕시코 주식시장에 붉은 파도 덮쳐(6월 27일)

  - 미국 및 멕시코 증권가 개장 후 반나절(12”30) 동안 브렉시트 여파로 타격 커

  - 미국 증시 2.15% 하락, 멕시코 증시 1.65%하락(Banorte 3.5%, Televisa 2.65% 등 하락)

 

ㅇ 멕시코 경제성장률, 브렉시트 여파로 하향조정(6월 26일)

  - 유럽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현상이 멕시코로 전염될 것으로 전망

  - 바클레이(Barclays) 은행, 멕시코 경제성장률 2016년 2.1%에서 1.9%로, 2017년 2.7%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음.

  - 2016년 환율, 달러당 19.70페소, 2017년 달러당 20페소로 전망

 

ㅇ 기타 보도내용

  - 브렉시트로 석유가 하락(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브렌트유 이틀 만에 7% 하락)

  - 브렉시트 결정 되돌릴 수 없어(캐머런 총리 투표 결과 존중해야)

  - 영국, 유럽 경제 망쳐(브렉시트로 유럽 경제 침체 전망)

 

El Economista 주요 기사 내용

ㅇ 브렉시트로 유럽증시 블랙먼데이(6월 27일)

  - 석유가격 및 파운드화 가치 하락, 투자자들 불안감 커져

  - 유럽증시, 벨기에 4.06%, 이탈리아 3.94%, 독일 3.02% 하락, 유럽국가 중 루마니아만 유일하게 0.09% 상승함.

 

ㅇ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멕시코는 브렉시트 영향 미미할 것으로 전망(6월 27일)

  -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

  - 2016년 경제성장률 2.3%에서 2.5% 사이로 전망

 

ㅇ 멕시코 증시 1.35% 하락, 종가 3월 이후 최저 기록(6월 27일)

  - 금요일, 월요일 미국과 멕시코 증시 4.04% 하락

  - Cemex, Axtel -5.60%, -4.80% 하락해 하락폭 가장 커

 

ㅇ 기타 보도내용

  - 브렉시트로 불확실성 커져(국제결제은행: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 멕시코 영국과 새로운 통상협상 원해

  - 캐머런 총리 후임 9월 2일 결정될 듯

  - 영국 정부 브렉시트를 위한 정부기구 창설

 

□ 멕시코 기업들의 브렉시트 전망

 

 ○ 수입 물량이 많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페소화 가치하락에 따른 기업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멕시코 기업들은 페소화 가치 하락이 자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 현지 기업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음.

  - 수입 및 유통업체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유통비 및 소비자 판매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환율 변화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기대

  - 원자재 수입업체들의 경우 브렉시트가 수익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판단하며, 환율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대기업 및 주식시장은 투자 위축, 전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및 주식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

 

브렉시트에 대한 멕시코 업체들의 전망

 ㅇ A사(전기제어장치 제조 및 유통업) 회사 대표에 따르면, 자사는 브렉시트와 그 영향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함. 경제분야와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며, 페소화 가치하락 등에 대해서도 대처 가능하다고 밝힘. 다만, 브렉시트로 인해 정부투자가 감소한다면 주 고객 중 하나인 멕시코 전력청(CFE) 또한 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돼 피해를 예상함.

 

 ㅇ B사(자동차부품 수입 및 유통업)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인한 상황변화를 예의주시 중이나, 멕시코 경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자사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함. 다만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간다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함.

 

 ㅇ C(비료생산업) 해외영업 담당자는 브렉시트로 인해 멕시코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회사의 대금결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함. 이 업체는 연간 2억5000만 달러의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페소화 가치가 계속해서 평가절하된다면, 원자재 가격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음. 비료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회사 이윤 또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음.

자료원: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조사

 

브렉시트에 대한 멕시코 진출 한국 업체들의 전망

ㅇ A사(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 지사장은 멕시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자사도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밝힘.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환투기가 발생, 환율이 상승해 수입가격에 영향을 미쳐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

 

ㅇ B사(착즙기 제조 판매) 멕시코 지사 담당자는 브렉시트가 멕시코 경제와 자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함. 브렉시트로 인한 도미노 효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하락하고 멕시코 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유럽지역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함.

 

ㅇ C사(의료기기 제조) 지사 담당자 또한 멕시코 경제와 자사의 불이익을 우려함. 특히 수입가격 증가 및 멕시코 정부를 주 고객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지출 감축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함.

 

ㅇ D사(사포 제조) 지사장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나 자사에는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힘. 이는 거래처에서 대금을 받을 때는 달러화로, 지출 시엔 페소화로 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는 자사에 유리하다고 함. 하지만 장기적인 예측은 어렵다고 밝힘.

자료원: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조사

 

□ 멕시코 환율 전망 및 시사점

 

 ○ Luis Robles 멕시코 은행협회(ABM) 회장은 발표를 통해 향후 몇 개월간 환율 변동 추이를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밝힘.

  - 은행협회 의견으로는 페소화가 달러당 21페소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다만 브렉시트와 같은 급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달러당 19.50페소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또한, 브렉시트로 인한 환율 압박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투자자들이 멕시코 페소화 같은 신흥시장의 화페에서 달러나 엔화 같은 안전 통화로 투자를 옮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향후 몇 개월간 멕시코 페소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브렉시트 여파, 미국 대선, 미국 금리인상, 국제유가 등임.

  - 경제지, 경제전문가 등의 환율 전망을 참고해 환율 변동에 대비해야 함.

  -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기존 금융·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될 경우 보유 중인 외화를 이용, 유동성을 늘릴 계획

 

 ○ 당분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대멕시코 수출에 타격이 클 것이나, 멕시코 진출 기업들의 경우 NAFTA를 이용한 대미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 달러 강세가 오래 지속될 경우 멕시코 정부의 추가 예산 삭감이 이루어 질 수 있음.

   - 멕시코 정부의 예산 삭감 등으로 국가 프로젝트들이 연기 혹은 취소돼 입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정부 입찰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

 

 

자료원: 멕시코 경제부, 일간지 El Financiero, El Economista, 멕시코 은행협회, World Trade Atlas, 멕시코 지질조사소(SGE),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MX.investing 및 KOTRA 멕시코시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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