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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업 부문, 여전히 배고프다
  • 경제·무역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주현
  • 2016-01-15
  • 출처 : KOTRA

 

베트남 농업 부문, 여전히 배고프다

- 2015년 외투기업 농업 부문 투자, 총 투자 대비 1.03%에 불과해 -

- 베트남, 남북에 걸쳐 다양한 기후 및 풍부한 강수량 등 유리한 자연환경 지녀 -

- 한국, 첨단농업기술 투자 등을 통해 베트남과 윈-윈 해야 -

     

     

     

□ 베트남 농업 부문 현황

     

 ○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국가임. 베트남 인구의 약 70%는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음.

  - 2015년 12월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베트남 전체 GDP의 12.7%를 차지하고 있음.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 또한 농업은 베트남 수출에 큰 기여를 하는 등 베트남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특히 쌀, 커피, 후추 수출에 있어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농산물 강국임.

  -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 농산물의 총 수출액은 301억5000만 달러로,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5를 차지했음.

  - 2015년 베트남 농업 부문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쌀(29억 달러), 커피(26억 달러), 캐슈넛(24억 달러), 과일 및 채소(19억 달러), 고무(15억 달러) 순이었음.

     

2015년 베트남 주요 농산물 수출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상위 10개 농작물 생산량

            (단위: 천 톤)

 

2010

2011

2012

2013

2014

40,005.6

42,398.3

43,661.6

44,076.1

45,206.8

사탕수수

16,161.7

17,539.6

19,017.2

20,018.4

21,089.7

옥수수

4,606.8

4,835.7

4,803.2

5,193.5

5,356.5

바나나

1,489.7

1,523.4

1,560.0

1,596.6

1,626.3

캐슈넛

1,242.0

1,237.3

1,190.9

1,197.9

1,185.7

양배추 및 기타 배추 식물

805.3

774.9

785.0

796.2

793.7

파인애플

521.6

533.4

540.0

551.1

559.3

수박

388.5

467.6

470.0

478.3

503.3

땅콩

487.2

468.4

470.6

468.4

463.2

감자

394.9

425.0

440.0

445.0

458.9

자료원: Euromonitor, FAOSTAT, Agricultural Production, Feb 2015

     

 ○ 베트남의 주요 농경지역은 홍강 삼각주와 메콩강 삼각주가 있으며, 전통적으로 낮은 농업 생산성을 보였던 중부 고원지대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집약적으로 농작물을 재배 중임.

     

 ○ 물론 베트남 농업부문 역시 몇몇 약점들을 지니고 있음. 토지 파편화(land fragmentation), 낙후된 기술, 낮은 생산효율성과 저품질 제품, 취약한 식품안전도, 비집약적인 공급체인망, 취약한 제품검역관리 및 품질감독 등은 베트남 농업생산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들로 꼽히고 있음.

  - 베트남 정부는 농업 부문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본, 한국과 같은 외국 정부기관들로부터 첨단농업기술 이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

     

일본의 대베트남 농수산업 첨단화 지원 관련 신문기사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베트남 농수산업 첨단화 지원 확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베트남의 농업, 수산업, 환경 연구를 위해 Can Tho 대학교에 1억3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임. 이 프로젝트는 2016~2020년까지 일본-베트남간 산학협력을 통해 시행될 계획임. 일본국제협력기구 베트남 지사 대표 Mutsuya Mori는 “베트남 농수산업 부문의 잠재력을 확인하고자,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본 기업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일본은 일본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베트남 농수산업 부문 첨단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음.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2015년 12월)

     

□ 베트남 농업 부문 외국인직접투자(FDI)

     

 ○ 베트남 기획투자부 12월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월~12월 베트남 농림수산업 부문 외국인직접투자는 1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5년 전체 FDI 투자 대비 1.03%에 불과함.

  - 2015년 12월 누적기준 베트남 농림수산업 부문 외국인직접투자는 약 36억 달러(전체대비 1.3%), 투자건수는 522 건(전체 대비 2.6%)으로 기록되었음.

     

 ○ 2020년까지 베트남 정부의 농업 부문 외국인직접투자 목표는 45억 달러이며, 2030년에는 6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농업 부문 FDI 비율 역시 2020년 이후에는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현재 1.4% 수준).

     

2015년 베트남 농업 부문 외국인직접투자 주요 프로젝트

투자자

프로젝트 정보

Fujitsu Limited(일본),

FPT Corporation(베트남)

- 일본의 Fujitsu사와 베트남의 FPT사는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노이 내 식품·농업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사이(Akisai)‘를 활용한 공장설립을 발표함(2015년 12월).

한국농어촌공사

- 한국농어촌공사는 베트남 남부 Dong Thap성과 농업 부문 인프라 개발과 무역, 전문인력 교육 등을 위한 협약을 맺음. 이 프로젝트는 Tam Nong, Thanh Binh, Thap Muoi, Cao Lanh 지역 2만8000㏊에 걸쳐 50년간 시행될 예정임(2015년 3월).

Showa Denko Group

(일본)

- Showa Denko 그룹은 베트남 북부 하남(Ha Nam)성 내 무농약 채소 생산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자했음. 이 공장은 자연광 대비 생산률이 250% 높은 LED 조명을 활용한 현대식 재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2015년 4월)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 종합

     

일본 FUJITSU사의 하우스 재배 IT 솔루션 서비스 Akisai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

     

 ○ Vingroup, Himlam, Viettel, FLC 과 같은 현지 대기업들의 농업 부문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해외 선진국가 및 외투기업과의 협력 및 농업 분야 FDI 확대를 촉진하고 있음.

     

□ 농업국가로서의 유리한 조건들

     

 ○ (자연조건) 베트남은 농업 발달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 조건을 보유하고 있음.

  - 홍강 삼각주와 메콩강 상각주 지역은 연중 강수량이 풍부해 과일 농사와 쌀 재배에 유리한 기후를 가지고 있음.

  - 또한 베트남 중부의 고원지대들은 커피와 캐슈넛 생산에 있어 최적의 장소 중 한 곳임. 특히 달랏(Da Lat) 지역은 해발 1000m에서 1500m에 달하는 동남아 최대 고원지대이며, 연중 기온이 15도~25도를 유지해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한 고소득 작물 생산이 가능함.

  - 뿐만 아니라, 메콩 델타 지역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껀터(Can Tho)시는 지리적으로 농산물 수송에 적합한 위치에 자리함.

     

메콩강 삼각주의 농업에 유리한 자연환경 조건

구분

내용

지형

오랜 해수면 변화로 토사와 침전물 퇴적으로 형성. 충적지형인 Long Xuyen, Ha Tien, Dong Thap Muoi, Hau River, Ca Mau 반도지역은 비옥한 토양을 보유. 이 지역의 지형은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평균 해발 고도가 3~5m이며, 낮은 지역은 해수면보다 0.5~1m 높음.

기후

날씨는 습한 열대성 기후임. 연평균 온도는 24~27도이며 낮과 밤 온도 차이는 작음. 난류나 비바람 날씨는 적음. 두 개의 뚜렷한 계절이 있는데 5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연강우량의 99%를 차지), 12월부터 4월까지는 건조해 비가 거의 오지 않음. 이런 기후는 작물 재배에 매우 적합함.

토양

- 충적토: 주로 해안가와 Tien 강과 Hau 강 사이 수계지역에 퍼져 있음. 크기는 120만㏊이며, 베트남 전체 충적토 1/3이 이 지역에 있음. 토양이 매우 비옥하고 과일, 속성 재배식물, 쌀 재배에 적합함.

- 알카리성 토양: 주로 Dong Thap Muoi, Ha Tien, Ca Mau 등의 낮은 반도지형에 위치. 전체 120만㏊이며, 메콩 삼각주지역 40%를 점유. 토양이 쌀, 코코넛, 사탕수수, 파인애플, 과일농장에 적합함.

자료원: 베트남 농촌지역 정보(ptit.edu.vn)

     

○ (우호적 정책) 2015년 말,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는 농업 부문 외국인직접투자 장려를 위한 시행령 초안을 작성하였고, 2016년 2월 법무부의 검토를 거쳐, 2016년 상반기 내 국회로 발의할 계획임.

  - 동 시행령은 농업 부문 외투기업에 대한 많은 인센티브와 투자지원을 제안 및 약속함. 특히 ①식물 및 동물 품종 개발, ②고부가가치 원료 생산, ③농림수산물 원료 가공 및 수출, ④수의학 약품 및 식물 보호 제품 생산 등의 4개 부문에서 특혜를 받을 수 있음.

  -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Ha Cong Tuan은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기 4개 분야는 현지 기업보다는 외투 기업들에게 좀 더 매력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외투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베트남 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음.

     

 ○ (풍부한 노동력) 베트남 인구는 약 9300만 명에 달하고, 젊은 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황금 인구 비율’을 가지고 있음. 또한 베트남 노동인력은 값싸고 성실하기로 잘 알려져 있음. 이는 외투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주요 요인 중 하나임.

     

 ○ (전략적 위치)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아세안경제공동체(AEC) 가입을 통해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과의 통합, 그리고 아세안 접근성 강화 등 주요 소비 시장을 연결하는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음.

  - 특히, 일본 투자기업들은 베트남이 아세안 시장과 중국 시장 진출에 용이하다고 밝힌 바 있음.

     

□ 시사점

     

 ○ 동남아 지역은 기후가 덥고 습기가 많아 한국 농산물 같은 온대 작물은 재배하기가 어려우나, 베트남은 남북에 걸쳐 다양한 기후 때문에 고랭지 작물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음.

     

 ○ 그러나 자연에만 의존하는 농업 개발은 한계가 있으며, 베트남은 첨단기술 도입, 저장·가공 인프라 개발 등 농업 및 농업 관련 산업 분야 투자를 통한 재도약이 필요함.

  - 베트남 농촌의 기계화 비율은 낮은 편임. 땅고르기 작업 기계화율은 70%, 농작물 심기 및 거름작업 기계화율은 25%, 농작물 수확 기계화율은 30% 수준임.

  -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농가구들의 농기계 구매를 위해 금융지원정책을 펼치는 등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

     

 ○ 한국 기업들은 많은 기술적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 기계공학, 그리고 저장·가공 기술 등의 농업과학 부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됨.

  - 현재 베트남 농업 부문 첨단기술 개발과 이와 관련한 농산품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베트남 내 첨단농업기술에 대한 협력은 장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 기업들에게 농작물 생산 과정에 필요하거나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전 및 전문 기술인력 양성 사업을 펼칠 수 있음.

  - 이를 통해 한국은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우수성 전파 및 기업 브랜드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베트남은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및 수출을 통해 서로 윈-윈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

  - 한국 농촌진흥청은 코피아(KOPIA)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된 베트남 농촌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해, 현지 생산량 확대 및 재배농가 소득 증가 등의 결실을 맺었음.

     

 ○ 베트남의 종자 재배 기술 역시 아직 열악한 수준인데, 현지 언론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농작물 종자 8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임.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기업들과 함께 종자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설립 투자 등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됨.

     

 ○ 한-중 FTA, 한-베 FTA 등 FTA 체결 때마다 한국 농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베트남 정부의 농업 부문 국내외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활성화될 전망으로, 한국 농업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 및 투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베트남 통계청, Euromonitor, 현지 언론 자료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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