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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업들, 현재 수출 재개 준비 중
2015-08-18 최선욱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브라질 기업, 현재 수출 재개 준비 중

 - 자동차, 가구, 섬유 기업 수출 주문 증가 –

- 인플레,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한 적정환율은 1달러=3.5헤알 -

   

 

 

□ 개요

 

 ○ 달러화 대비 헤알화 약세 지속으로 브라질 일부 산업 수출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기 시작함.

  - 자동차, 가구, 섬유, 기계산업 등 분야에서 수출 회복 현상이 점차 나타나고 있음.

  - 업체들은 수출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설비 보강 등의 투자와 고용을 증가시키고 있음. 

 

□ 세부내용

 

 ○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달러화 대비 헤알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브라질 기업들은 국내에 집중됐던 눈길을 국외로 돌려 수출 증가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이미 일부 업체들의 경우 최근 들어 해외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드러남.     

  - 자동차, 가구, 섬유, 기계 분야 등 일부 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국내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를 수출 증가를 통해 상쇄해 나가고 있음.

 

 ○ 브라질무역협회(AEB)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의 수출은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았으나 제조업 제품의 누적된 무역 적자를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임.

  - 2015년 1~7월 누적 브라질 제조업 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직까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짐.

  -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환경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제조업 무역수지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올해 무역적자는 1090억 달러였던 작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8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출 회복 및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됨.  

  - 2015년 1~7월 누적 달러 대비 헤알화의 가치는 약 30% 가까이 하락, 대외 수출 여건이 훨씬 좋아졌으며 미국 경기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러 브라질 기업들의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임.

 

 ○ 자동차 산업

  - 브라질 최대 버스 제조사인 Marcopolo사는 메카로 성지순례를 가는 관광객들이 해를 볼 수 있도록 천정을 개폐할 수 있는 버스와 같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연간 1000대를 중동 국가에 수출함. 그러나 이후 환율을 비롯한 수출 환경 악화로 대중동 수출이 중단됨.

  - Marcopolo사는 최근 달러 환율 상승세를 틈타 오만과 버스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 이 회사 관계자는 “비록 수출량은 아직 적으나, 중단됐던 중동 수출시장 재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함. 

  - 한 때 연간 버스 수출량 6000대를 기록했던 Marcopolo사는 작년의 경우 2000대의 버스만을 수출함. 회사 관계자는 “환율 상승의 도움으로 올해 상반기 버스 수출이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올해 전체 성장률은 약 10~20% 안팎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한편 브레이크 패드를 생산하는 Federal Mogul사의 경우도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새로운 수출 시장 발굴에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침체된 브라질 자동차부품 시장 상황에도 불구 일부 업체들은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가구 산업

  - 가구제조업체인 Artefama사는 과거 생산제품의 100%를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곤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출이 침체되자 제품의 약 30%을 국내시장 판매로 전환함. 그러나 올해 들어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이 회사의 올해 누적 수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또 다른 가구 제조업체인 Treboll사의 경우, "현재 생산제품의 80%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수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여러 해외 고객들이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구매를 꺼렸으나 최근에는 밀려드는 주문에 맞춰 제때 배송하기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밝힘. 이에 이 회사는 생산시설 현대화, 가공 기계, 도장 과정 등 공정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고용도 늘린 것으로 나타남.

 

 ○ 섬유 산업

  -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직물제조업체인 Savyon은 2005년까지 국내 생산한 직물의 70%를 수출했으나 수출 규모가 점점 줄어들어 오늘날 30%만을 수출하고 있음. 이 회사는 수출 경기 상승세를 틈타 이와 같은 수출 비중을 2년 내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 지난 7월 브라질섬유산업협회(Abit)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85%는 수출을 다시 시작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 50%만이 수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던 작년과 크게 대조를 보임.

 

 ○ 기계 산업

  - 세계적인 다국적 건설장비 업체 Caterpillar 관계자는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은 시기에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수출의 중요성을 언급함. 이 회사는 물류 비용 감소를 위해 ‘롤온 롤오프 시스템(Roll-On Roll-Off system)’*이 아닌 컨테이너 운송 방식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힘.

  - 브라질에서 미국까지 컨테이너를 통한 운송은 매주 이루어지나, 롤온 롤오프 시스템의 운송 간격은 15일이므로 창고 보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매주 운송하는 컨테이너 운송을 선택한 것임.

   * 롤온 롤오프 시스템은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럭이나 트레일러가 그대로 선박과 안벽 사이에 걸쳐있는 램프 웨이를 건너, 본선의 측면이나 선미에 있는 현문을 통해 선창 속으로 들어가 컨테이너를 반입하는 방식임.

 

□ 시사점

 

 ○ 대다수의 브라질 기업들은 “지금은 높은 환율을 이용해 수출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보임.

  -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1달러당 3.20헤알 수준일 경우 수출 성장률이 연간 10~20%대가 될 것이며, 3.50헤알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는 연간 30~40% 수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힘.

 

 ○ 브라질의 수출이 점차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임. 그러나 브라질 수출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환율 상승으로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한 국가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임.

  - 브라질은 높은 물가상승률, 전기세를 비롯한 각종 유틸리티 비용 상승, 인건비 상승, 원료 및 부품 수입 비용 상승 등과 같은 다수의 애로사항을 안고 있어 경쟁국에 비해 환율 상승 효과가 반감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업체들은 달러당 3.50헤알 수준이 인플레율 및 인프라, 물류 등 제반비용을 상쇄하기에 적정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임.

 

 ○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헤알화의 약세를 전망하고 있으나 환율 변동 추세가 불안정해 언제든지 헤알화의 가치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음. 

  - 전문가들은 "수출업체들은 유리한 환율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비용 감소에 대한 투자를 실시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함.

  - 한편, 비록 아직은 적은 숫자이나, 환율상승으로 인해 수출 주문이 갑자기 증가한 업체들의 경우, 기계 설비, 장비, 부품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므로 한국업체들은 브라질 수출업체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환율: 1달러=3.44헤알, 2015년 8월 11일 기준)

 

 

자료원: 경제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및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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