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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은행, 돈 맡기려면 이자 내세요
- 경제·무역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이정선
- 2015-03-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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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은행, 돈 맡기려면 이자 내세요
- 덴마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까지 인하한데 따른 결과 -
- 크로네 가치 추가하락으로 한국 기업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
□ FIH Erhvervsbank, 3월 9일부터 소매 고객 대상 매분기 말 0.5% 이자 징수
○ 은행 내, 85억 크로네(약 12억9000만 달러) 규모의 예금을 보유한 2만6000명 소매고객에 대해 이자가 징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 계좌를 폐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은행 자체 분석 결과, 이 고객 모두가 계좌를 폐쇄하더라도 유동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나타나 동 조치를 고수할 방침이라고 발표
○ 덴마크 내 가장 큰 은행인 Danske Bank도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된다면 예금 고객에게 이자를 징수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덴마크 전 은행으로 이 조치가 확산될 우려
- 다만, Danske Bank CEO Thomas Borgen은 현재로서는 이러한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힘.
□ 예금 이자 징수 배경
○ 덴마크 중앙은행은 크로네 가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에 걸쳐 4번의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예금금리)가 0.25%에서 -0.75%로 대폭 인하
-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조치 발표 이후, 유로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1982년 이후 유로 대비 고정환율제를 운영하고 있어 (양적완화 조치 이후) 투기자금 유입에 따른 크로네 가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조치 불가피
· 고정환율: 7.46038 크로네 ± 2.25% 변동폭 설정
- 덴마크 중앙은행은 고정환율제를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
· 덴마크 중앙은행은 지난 2월 동안만 역대 최대 수준인 252억3000만 달러 규모(노르딕 국가 GDP의 9% 수준)의 외환을 사들이는 등 강력한 고정환율제 고수 의지 표출
덴마크 예금금리 변화 추이
자료원: The Wall Street Journal, Denmark Central Bank
□ 시사점
○ 마이너스 금리는 이론상으로 대출 비용을 낮춰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예금 이자지급 회피용으로 현금을 집안에 쟁여두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로 오히려 은행이 대출을 꺼리게 돼 오히려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 상존
○ 고정환율제 고수에 따라, 덴마크 크로네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산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가격 외에 품질 및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할 필요성 제기
· DKK/US$ 환율변화 : 5.37(2014.3.10.) → 6.84(2015.3.9.)
- 유럽은행 입장에서는 대체 투자처로 신흥국 주식시장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로도 유럽자금이 들어온다면 원화가치가 추가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에 부담 가중 우려
자료원: Danske Bank, Bloomberg, Wall Street Journal, Denmark Central Bank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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