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위기 일일동향] 러시아 재무부, 2015년 유가 및 환율전망 조정(12월 26일)

□ 현지동향

 ○ (환율) 금리인상 적용일인 12월 16일 이후 중앙은행 공식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12월 18일 최고점(67.79)을 기록했으나, 이후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차차 월초 수준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임.

주간 루블/달러 환율 추이(러 중앙은행 공식환율 기준)

            (단위: 루블, %)

월간 루블/달러 환율 추이(러 중앙은행 공식환율 기준)

자료원: 러시아연방 중앙은행(http://www.cbr.ru/currency_base/dynamics.aspx)

 ○ (유가) 러시아 재무부, 2015년 예산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재편성

  - 러시아 재무부는 2015년 예산 편성을 위한 유가 및 1달러당 루블 환율을 배럴당 96달러, 37.5루블에서 배럴당 60달러, 51루블로 다소 조정함.

 ○ (정부) 러시아 재무부 장관 Anton Siluanov는 2015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함. 또한 국부펀드를 통해 VTB은행, Gazprombank 등에 총 3200억 루블(60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할 계획임을 발표함.

□ 현지 반응

 ○ 2015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기록 및 두자릿수 인플레이션 예상

  - Reuter가 러시아 경제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2014년 0.5%, 2015년에는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 덴마크계 Danske 은행은 현재의 러시아 상황을 경제위기 이후 2009년 수준에 비견하며 2015년 경제성장률을 –7.9%로 전망함.

  - 러시아 금융그룹 Uralsib에 따르면, 환율 쇼크로 인한 가격인상은 3~4개월 뒤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이 같은 추세에 비추어 볼 때 2014년 인플레이션은 9.8%, 2015년 인플레이션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임.

□ 기타 특이사항

 ○ (기타) 현지 수입품목 가격 인상 및 제품 품귀현상, 정찰제 퇴행

  - 독일계 부엌용품, 칼, 주방용기를 판매하는 헨켈 상트페테르부르크 대리점은 12월 25일을 기준으로 전 제품 판매가를 인상함. 대표상품인 칼 세트 평균가격은 2만5000루블 선으로, 평균 20~25%(5000~6000루블) 인상될 전망임. 이는 신년대비 가격인상과 유로환율 인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최근 1년 간 가격조정을 한 적이 없다고 함.

  - M.VIDEO, MEDIA MARKET 등 전자제품 상점은 새해 선물 및 시세 차익을 노린 쇼핑 붐이 한 차례 지나가면서 재고물량이 부족한 상태임. 어린이용품 전문점 '즈다로븨 말리싀'를 비롯한 일부 상점에서는 '가격은 점원에게 문의하시오'라는 팻말을 볼 수 있음. 가격표의 잦은 변경에 부담을 느낀 판매상이 가격표시제 이전으로 퇴행한 듯한 모습을 보임.

가격표 교체 중임을 알리는 표지판

자료원: 지역언론 Gorod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