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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산업계의 화두 ‘유기농’, 2013년에도 계속될 것
  • 경제·무역
  • 중국
  • 홍콩무역관 조형준
  • 2012-12-14
  • 출처 : KOTRA

 

홍콩 산업계의 화두 ‘유기농’, 2013년에도 계속될 것

- 식품에서 의류까지, ‘유기농’ 활용폭 넓어져 -

- 한국 업체, 2013년에도 지속될 유기농 트렌드 주목해야 -

 

 

 

□ 홍콩 내 유기농 제품 수요 증가

 

 ○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 높아져

  - 홍콩은 채소·과일류의 90%가량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포름알데히드 양배추, 멜라닌 우유, 플라스틱 콩 등 중국산 식품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

  - 따라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며,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화학성분을 쓰지 않은 무공해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

  - 또한 최근의 웰빙 트렌드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친환경·유기농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함.

  - 홍콩 내 유명 채식 레스토랑은 유기농 재료를 자연적인 방법으로 조리하거나 현지인이 좋아하는 중식요리를 채식재료로 만들어내는 등 유기농 식품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짐.

 

홍콩의 유기농 식품 농장 수

자료원: 홍콩유기농자원센터

 

 ○ 유기농 제품 박람회 개최, 높아지는 수요 반영

  - 홍콩 내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의 유통, 활용, 개발 등에 대한 세미나와 박람회가 개최되기도 함.

  - 2012년 8월 열린 Nutracon Asia에서는 아시아 유기농 제품 시장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됨.

  - 이어 개최된 제10회 아시아 유기농 제품 박람회에서는 뷰티, 헬스, 식품, 패션,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해 점점 커지는 유기농 제품의 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음.

 

홍콩 내 유기농 제품 박람회

자료원: 홍콩유기농자원센터

 

□ 업계 전반에 부는 ‘유기농 바람’, 제품 활용 폭 넓어져

 

 ○ 식품에서 의류까지, 활용 범위 넓어지는 유기농 제품

  - 초기 유기농 제품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채소와 과일 위주의 무공해 식품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 그러나 최근 유기농 제품은 건강식품부터 이유식, 음료, 화장품, 의류 등에도 적용되면서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음.

 

 ○ 판매량 높은 유기농 유제품과 빵

  - 식품은 유기농 제품의 활용이 가장 광범위한 제품군임.

  -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소비되는 야채·과일류에 비해 비교적 장기간 유통이 가능하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유기농 포장 식품의 소비가 증가했음.

  - 바쁜 업무와 빠른 생활패턴을 보이는 홍콩인의 특성상 식사로 대용 가능한 유제품과 빵의 소비가 두드러짐. 간단한 식사를 즐기면서도 영양과 건강을 챙기려는 홍콩인들의 소비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음.

 

홍콩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규모

(단위: 백만 홍콩달러)

자료원: 유로모니터

 

 ○ 유기농 콘셉트의 스킨케어 제품 인기

  - 메이크업·스킨케어 브랜드 Origins Organics는 대대적으로 유기농 제품임을 표방, 100% 천연 원료와 유기농 공법에 의해 재배된 재료만 사용했음을 강조하며 홍콩 내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음.

  - 제품의 로고와 포장에 녹색 배경과 식물 이미지를 사용해 친환경 콘셉트임을 적극 강조했으며, 제품 홍보 시에도 유기농 재배방식과 식물성 원료 성분 등을 중점 설명함.

  - 자연·친환경 콘셉트의 스킨케어 제품이 이미 대거 출시된 상황에서 유기농 콘셉트로 포지셔닝에 성공한 브랜드의 대표사례로 꼽힘.

 

유기농 원료를 강조한 Origins Organics 제품

자료원: Origins Organics

 

 ○ 의류도 유기농, 친환경 아동복 눈길 끌어

  - 올해 아동용품 박람회에 출시된 친환경 제품의 수가 예년에 비해 급증했으며, 과자·분유·유아식·스킨케어·아동복·인형 등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제품이 전시됐음.

  - 영국의 아동용품 업체 Natures Purest 사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아동복을 콘셉트로 100% 유기농 원료 사용 제품 시리즈를 출시함.

  - 해당 업체는 2012년 국제 아동용품 박람회에서도 피부에 자극적인 화학성분을 줄이고 유기농 솜과 원료를 사용한 아동복을 출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함.

 

유기농 콘셉트의 아동복과 인형

자료원: Natures Purest

 

□ 국내 유기농 제품의 홍콩 진출 사례

 

 ○ 유기농 스낵으로 홍콩 진출 성공한 산들촌

  - 산들촌은 국내산 쌀·보리·찹쌀 등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스낵과 시리얼로 2012년 11만 달러 이상의 홍콩 수출 실적을 기록함.

  - ‘우리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과자’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강조, 웰빙뿐 아니라 중국산 식품 안전문제에 민감한 홍콩 유아식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음.

  - 또한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이를 둔 소비자뿐 아니라 성인과 청소년층의 호응도 얻고 있음.

 

세련된 디자인의 산들촌 제품

자료원: 산들촌

 

 ○ 해외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아로마티카

  - 국내 업체 아로마티카가 최근 ‘유기농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음.

  -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8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홍콩의 경우 IFC 매닝스(대형 쇼핑몰), City super(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됨.

  -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친환경’, ‘자연’을 표방한 제품은 많이 있었으나 화학성분 첨가 등 실질적인 유기농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품질과 기술력이 홍콩 바이어에게 어필했다고 밝힘.

  - 이어 최근 홍콩 소비자들은 단순 디자인이나 포장 외에도 제품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많으며,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아로마티카 제품이 이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임.

 

해외 판매량 확대하는 아로마티카

자료원: 아로마티카

 

 ○ 유아용품도 친환경을 넘어 유기농

  - 중국산 안전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아이를 둔 홍콩 소비자들의 유럽산 또는 친환경 제품 선호현상이 두드러짐.

  - 특히 올해 열린 국제 아동용품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제품의 출시가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유기농 콘셉트를 강조한 제품이 예년보다 급증했음.

  -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수오미는 천연 유기농 원료로 만든 유아용 물티슈 ‘순둥이’로 장내 높은 인기를 구가함.

  - 순둥이를 구매하는 한 홍콩 소비자는 일본 지진 이후보다 안전한 한국 제품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밝히며 아기에게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유기농·천연성분에 끌렸다고 밝힘.

 

유기농 물티슈 순둥이

자료원: 수오미,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유기농 콘셉트 제품, 2013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

  - 대형 체인·기업의 경우 적극적으로 유기농 제품 사용을 추진함.

  - 홍콩 내 1,·2위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와 퍼시픽 커피는 원료 공급업체 선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데, 최근 유기농 커피빈 또는 유기농 공법에 따라 재배된 찻잎의 공급량을 늘리고 있음.

  - 현재 홍콩에서 ‘유기농’은 웰빙·친환경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으며 유기농 제품 전문 대형마트가 인기를 얻기도 함.

  - 홍콩 산업계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제품이 유행한 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 그러나 더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 제품이 유행하고 2013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임.

 

유기농 전문 마트 ThreeSixty

자료원: ThreeSixty

 

 ○ 한국 업체, 의류와 식품에 집중하면서 다양화되는 유기농 트렌드 파악해야

  - 독특하고 차별화된 유기농 제품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한 홍콩 시장의 특성상 브랜드 파워와 자본이 뒷받침돼야 함.

  -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의류(유아나 아토피 환자 등을 중심으로 유기농 원단에 대한 제품 수요 증가)와 식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홍콩 유기농 시장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는 노력이 필요함.

  - 장기적으로는 식품부터 의류, 치약, 액세서리, 유아용품, 완구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되는 유기농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해 제품 라인의 확장을 시도해야 할 것임.

 

 ○ 홍콩 유기농 인증 획득과 자체 홍보 병행해야

  - 2012년 현재 홍콩에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기준이 법제화돼 있지 않음.

  - 단, 2004년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홍콩유기농자원센터(Hong Kong Organic Resource Center)가 수여하는 로고가 홍콩 내 가장 공신력 있는 유기농 인증마크로 인식됨.

  -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증빙 서류와 제품 정보를 제출하면 홍콩 유기농 제품 마크를 획득할 수 있음.

  - 그러나 홍콩 내 사용되는 로고의 수가 많고 소비자의 인지도도 높지 않아 업체 자체적인 홍보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 실제 포장과 디자인에서 유기농 제품임을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업체의 자세한 홍보를 통해 신뢰감을 얻는 홍콩 소비자가 많은 편임.

 

홍콩 유기농 인증마크

자료원: 홍콩유기농자원센터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업체 인터뷰,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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