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산업의 신시장, 이제는 중동이다

- GCC 지역 내 의료산업 투자규모, 1000억 달러에 달해 –

- 원격진료,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 증가 -

□ 떠오르는 GCC 지역 내 의료산업

 ○ 현재 GCC 국가 사이에서 1000억 달러의 의료산업투자가 이뤄지며 앞으로 중동 내 의료산업 규모는 2015년까지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임.

  - 의료분야 글로벌 IT 기업인 Cerner의 중동지부 부사장 Greg White는 인터뷰에서 최근 중동지역 투자 증가와 첨단기술의 발달로 의료 IT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함.

  - 경영 컨설팅 회사인 SciMark Technologies는 UAE 병원들의 의료 IT 분야 지출이 2013년까지 4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최근 중동지역 내 인구가 증가하고 중산층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함. 특히, 각종 의료보험체계가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생겨남. 이로 인해 향후 의료 IT 분야 관련 소프트웨어, 병원경영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임.

□ 인구고령화, 정적인 생활패턴으로 실시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

 ○ 성인병과 비만 증가로 민간부문의 의료 지출이 지속 증가함.

  - 최근 UAE 내 당뇨환자와 심장질환자가 증가함. UAE는 당뇨병 환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2025년에는 UAE 전체 인구의 1/4이 당뇨병 환자일 것임. 또한 현재 UAE 인구의 40%는 비만이며 인구의 17%가 고혈압 증세를 보임.

  - 더운 날씨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와 오랜 실내생활로 인한 운동량 부족, 기름진 식습관 등이 비만 증가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환자의 심장박동이나 당뇨 수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주치의에게 전송하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

 ○ UAE 역시 향후 10년 동안 고령화가 차츰 진행될 것임.

  - GCC 연안 국가의 인구는 2015년까지 5700만 명이 될 것임.

  - The Economic Intelligence Unit(EIU)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UAE 역시 10년 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의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임.

  - 이로 인해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을 위한 원격진료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할 것임.

□ 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주치의에게 전송하는 원격 의료시스템 급성장

 ○ 두바이 정부는 최근 온라인 진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원격의료 환경 구현을 노력 중임.

  - 두바이 보건부(Dubai Health Authority)는 최근 온라인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함. 병원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요가 증가함.

  - 'Aman'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현재 Dubai, Rashid, Latifa, Hatta와 같은 지역의 모든 병원에서 사용됨.

  - 두바이 보건부 정책심의관인 셰이크 무바라크(Khalid Al Sheikh Mubarak, Deputy Director-General of the Dubai Health Authority)는 Aman 시스템이 의사의 진료과정과 병원경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함. 더불어 의료사고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함. 또한, 앞으로 두바이 정부는 의료산업발전에 있어서 이러한 통합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임.

□ 시사점
 

 ○ 현재 UAE 내 병원들 사이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원격진료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함.

  - 예를 들어 개인 건강기록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송하거나 식이요법 치료 시 의사와 환자가 수시로 의사소통하며 환자의 건강을 체크하는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필요함.

  -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병의 진단에 있어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실시간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와 피드백 하기 용이함.

 ○ 의료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의료정보시스템에 대한 수요 또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

  - 진료 및 수술 과정에 수반되는 의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 앞으로는 의료정보시스템 이외에도, 수술 시 집도의의 의사결정을 돕는 프로그램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우리 정부는 에너지, IT, 의료, 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음. 지식경제부와 KOTRA는 UAE와 카타르 등 중동 유관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한-중동 포럼을 개최하여 의료관련 IT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발굴 지원해옴.

  - KOTRA는 한국중소기업이 UAE 현지 병원에 의료 IT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관련 병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업체의 입찰을 지원하고 있음.

  - 또한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Global Business Plaza 2012와 관련, 제3차 Global Healthcare Korea 2012(GHK2012) 행사를 개최하여, 병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연계사업 개발을 통해 국내 유관기관 및 기업의 의료서비스 등을 포함한 패키지형 병원수출을 활성화하고자 함.

 ○ 현재 UAE의 의료 IT 시장은 초기 형성단계이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료산업분야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선점 노력이 요구됨. 또한, UAE의 이점은 국내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동 전 지역의 의료기기 수출 중심지로서의 전략적 위치를 점유하므로 UAE시장이 중동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Gulf News, The National, WHO, Ameinfo, 지식경제부,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