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알제리 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29억 달러

- 2006년 16억 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 -

- 의약품 생산설비는 6년 사이에 28개에서 58개로 두 배 증가 -

 

 

 

□ 성장하는 알제리의 의약품 시장

 

 ○ 2011년 알제리 의약품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

  - 전국약사연합회(CNOP, Conseil de l’ordre national des pharmaciens)의 부회장 Amir Touafek 박사에 따르면 2011년 알제리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로 2006년 16억 달러에 비해 크게 상승했음.

  - 약국운영자연합(UNOP, Union des opérateurs de la pharmacie)의 Tiouririne Mohamed Hassen에 따르면 알제리는 의약품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전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임.

  - 2005년에서 2011년 사이 알제리 국내의 의약품 생산 설비는 28개에서 56개로 정확히 두 배 증가했으며 여기에서는 시장의 35%에 해당하는 10억 달러 가까운 의약품을 충당함.

  - 알제리 국내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은 80달러로 조사됐으며 이는 같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200달러, 그리고 세계 최고의 보건 시스템을 가진 프랑스의 560달러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임.

 

 ○ 수입 의약품은 시장의 64% 차지

  - 알제리는 2005년과 2008년 사이에 갑작스럽게 의약품 시장을 개방해 국내 업체들의 투자가 저조했으나 2008년 알제리 당국이 국내 생산되는 의약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음.

  - 알제리 세관에 의하면 의약품 수입액은 18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의약품 시장의 64%를 차지함. 보건부 장관에 의하면 국내 의약품 생산 액수는 10억5000만 달러로 이는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액수임.

  - 알제리 국내 의약품 생산의 84%는 민간 기업이 담당함.

 

 ○ 최근의 의약품 수입 증가 추세

  - 알제리의 의약품 수입은 2012년 1~4월 사이에 7억1907만 달러를 기록해 2011년 같은 기간 동안의 수입액인 5억4348만 달러보다 32.30% 증가했음.

  - 의약품 수입량 역시 크게 증가해 2011년 1~4월 사이에 6981톤에서 2012년에는 10082톤으로 44.42% 증가했음.

  -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에는 수입액이 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입을 줄이고 국내 생산을 늘리는 정부의 정책과는 거리가 있음.

  - 수입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은 인체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이번 달 1월부터 4월까지 6억8353만 달러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 수입액인 5억1810만 달러보다 31.9% 증가했음.

  - 두 번째로 많이 차지하는 품목은 준(準)의약품(parapharmaceutic product, 비타민제, 썬크림, 다이어트 식품 등)으로 조사기간 중 2718만 달러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의 1763만 달러보다 54.12%나 증가했음.

  - 동물 의약품은 835만 달러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의 774만 달러보다 7.85% 증가했음.

 

 ○ 국내 생산 능력의 부족

  - 불과 약 30%에 해당하는 의약품들만 알제리에서 생산됨.

  - 더 큰 문제는 알제리 내 56개 생산 설비들 중에서 그 어느 곳도 나머지 70%를 생산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임.

  - 특히 생명공학 기술이 적용된 항암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와 같은 의약품들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특수 의약품이므로 현재로서는 수입이 불가피함.

  - PCH(Pharmacie central des hôpiteaux, 알제리 보건부 산하 의약품 관리 기관) 회장 Chérif Delih는 보건부의 전략적인 재고관리를 통한 의약품의 수급 확보를 위한 정책이 수입액의 증가 원인이라고 말했음.

  - 보건부 장관 Djamel Ould Abbès는 2014년까지 전체 의약품 수요의 국내 생산 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수 차례 밝혔으나 2년이 지난 지금 국내 생산량은 실제적인 변화가 없으며 상징적인 수치인 50%에도 미치지 못함.

 

□ 의약품 국내 생산 증가를 위한 알제리의 노력

 

 ○ 생명공학(biotechnology) 산업 육성 추진

  - 알제리는 2020년 아시아의 싱가포르, 유럽의 아일랜드와 같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생명공학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해 6월, 미국 제약 업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음.

  - 이와 관련해 지난 해 10월에 Alger에서 열린 알제리-미국 고위급 위원회에는 Bayer, Janssen Cilag, Abbott, Pfizer, Amgen, Novartis, Eli Lily, MSD/Merck 연구소가 참가했음.

  -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대형 병원과 의약품 연구소가 Sidi Abdellah에 14만 ㎡ 규모로 설립될 예정임.

 

 ○ 보건부 장관, “알제리는 의약품 수입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넘어갈 것”

  - 보건부 장관 Djamel Ould Abbès는 “우리의 목표는 이번 알제리-미국 생명공학 프로젝트를 통해 알제리가 의약품 수입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넘어가게끔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음.

  -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7685개의 의료 기관, 73500대의 의료기기, 80000명의 임상의사, 272000명의 보건부 공무원이 있다. 이것이 미국인들이 알제리를 생명공학 중심지로 선택한 이유이다”라고 설명

  - 5년 전 알제리는 71%의 의약품을 프랑스에 의존했으나 의약품 수급처의 다변화 정책(영국, 미국, 폴란드, 인도, 중국 등)에 따라 지금은 그 수치가 52%로 떨어졌음.

  - 지난 18개월 동안 의약품 생산 분야와 관련한 투자액은 총 3억8500만 달러에 달함.

 

 ○ 국가발전기금, Saidal 그룹 지원

  - 알제리 최대 제약사인 Saidal 그룹은 자체 생산하는 모든 의약품들을 실험할 수 있는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연구소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5월 16일 Saidal 그룹 Boumediène Derkaoui CEO가 밝혔음.

  - Derkaoui는 현재 Saidal 그룹의 생동성 연구소 건립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으며 생동성 연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할 가능성도 내비쳤음.

  - 한편 Derkaoui는 국가발전기금에서 170억 디나르(약 2억5000만 달러)의 대출금이 Saidal에 지원됐다고 강조했음. 이는 2014년까지 전체 수량의20%에서 40%, 전체 액수의 6%에서 25%로 의약품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목표에 따른 것임.

  - Saidal의 또 다른 목표는 의약품 수입액을 줄이고 알제리 의약품 국내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 대출금은 단계적으로 그룹의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기기들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데에 사용될 것임.

  - 의약품 시장 수급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Derkaoui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의약품들 중 상당수가 굳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항시 수입되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명했음.

 

□ 시사점

 

 ○ 생명공학 기술 의약품 수출 기회

  - 알제리는 미국과 2020년을 목표로 생명공학 산업을 육성하려 하나 2011년 6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진척상황을 보이지는 않음.

  - 알제리는 의약품 수입액을 줄이기 위해 국내 생산량을 늘이려는 계획을 가짐에도 특정 의약품 생산설비 부족, 최근 몇 년간 의약품 부족 사태로 인해 수입액을 줄일 수도 없음.

 

 ○ 의약품 생산설비 확충 계획 주목

  - 알제리는 Saidal 그룹을 필두로 국내 의약품 생산량을 늘리고자 생산설비를 확충하려는 계획을 가짐.

  - 이 분야와 관련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 지원이 가능할 것임.

 

 

자료원: 2012년 4월 26일자 Liberté, 2012년 5월 27일자 Transaction d’Algérie, 2012년 5월 27일자 El Watan, 2012년 5월 30일자 Transaction d’Algérie, 2012년 5월 31일자 Transaction d’Algé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