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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위기] 중국이 유로존 국채를 사는 이유
- 경제·무역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최광희
- 2011-09-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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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로존 국채를 사는 이유
☐ 유로존 재정위기의 부상과 더불어 중국이 유로존 국채를 한창 사들이는데,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이 늘고 있음.
○ 중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보유한 유럽 국채 규모를 4000억~6000억 유로로 추정함.
○ 2010년 10월 초 아시아-유럽 정상회담에서 중국 총리 대변인은 “중국은 유로존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경제회복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어 9월 14일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의 대유럽 투자 강화 의사를 재확인함.
- 중국은 작년에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국채 금리 인상으로 고역을 치른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사들였음.
○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 부채를 더욱 지원하겠다는 의사는 BRIC(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국가와 남아연방이 유로존 부채 매입을 논의하기 위한 다음 주 미팅의 전주곡이라 할 수 있음.
☐ 중국이 대유럽 민간 투자를 증가할 뿐 아니라 신용평가기관이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하는 유로존 국채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프랑스 투자은행 Natixis의 경제분석 담당 BeiXu 씨를 비롯한 옵서버들이 다음과 같이 분석함.
○ 중국이 유로존 구조에 참여하려는 목적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고수하려는데 있음.
- 우선 유럽은 중국의 1위 수출시장이므로 유럽 경제가 튼튼해야 소비가 유지돼 중국 제품의 수출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유럽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22%, 반면 미국시장은 17%)
○ 이미 매입한 유로존 국채의 가치 보장
○ 외화보유고의 외환과 채권 다양화 필요성
· 중국의 외화보유고를 압도하는 외화는 미 달러화인데, 최근 미국의 지불 능력에 대한 신용평가가 하향되는 등 지불 능력에 대한 문제가 운운 되면서 지금까지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미 국채에 대한 신용이 흔들리기 시작함. 즉,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몰아넣는 식의 투자는 회피해야 할 필요성이 뚜렷해지고 있음.
○ 유로존 국채 금리가 현재 높다는 점
-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이점에 지나지 않다고 분석
- 중국이 유로존 국채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금융 차원에서 이익을 보려는 것보다는 외환보유고(약 3만2000억 달러)가 넘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국채와 같이 유동성이 큰 부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
○ 유럽 진출의 뿌리를 깊숙이 내릴 기회
- 대표적인 예로 2010년에 그리스 국채 매입과 더불어 피레우스 항구 컨테이너 장기(35년) 양도권 매입, 조선소 건설, 대형 호텔 건설, 텔레콤 인프라 구조 건설 등 7억 유로 투자한 사례를 들 수 있음. 중국이 45억 유로를 투자해 그리스 피레우스 항구 양도권을 얻은 것은 이 항구를 통해 특히 이 유럽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것임.(피레우스 항구는 앞으로 중국제품의 동유럽 물류센터가 될 것임.)
○ 기술 이전의 방편
- 서유럽에 R &D 센터 설립을 통해 서유럽의 기술을 중국으로 이전하자는 전략을 언급하는 옵서버도 있음.
○ 중국의 경제 위상 인정 목적
- 투자 대가로 중국의 경제 위상을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지적됨.
- WTO 내에서 중국 경제가 시장경제로 인정을 받는다면 반덤핑 제소의 해결이 용이해질 것임.
- EU는 1989년부터 중국산 무기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중국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크게 기여하고 시장경제 국가라는 인정받는다면 이러한 금지조치가 해제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옵서버도 있음.
☐ 중국의 대유럽 투자는 아직 적어
○ 2004년 이후 중국의 대유럽 투자가 13배로 많이 증가했지만 아직 규모가 크지는 않음.
- 2009년에 중국의 대유럽 투자액은 490억 달러로 중국의 홍콩 투자액( 510억 달러)보다 작으며, 유럽의 16위 투자국에 지나지 않았음.
- 금융 투자를 제외하면 중국의 투자국은 홍콩(58%), 카이만 군도(20%), 아시아(10%), 유럽(4%), 아프리카(3%), 미국(3%), 남미(1%) 순임.
자료원: questionchine.net, trends.levif.be, rfi.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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