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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용등급 추락의 끝은 어디?
  • 경제·무역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윤강덕
  • 2011-06-15
  • 출처 : KOTRA

 

그리스, 신용등급 추락의 끝은 어디?

- S&P 'CCC'로 등급 하락, 세계 최하위로 떨어져 -

- 디폴트 위기의 남유럽 확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

 

 

 

□ 성령강림일 휴일이 블랙먼데이로, S&P사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평가하며 세계 최하위 등급으로 떨어뜨림.

 

 ○ 국제 신용평가사인 S&P(Standard& Poor's)는 6월 13일 그리스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3단계 낮은 'CCC'로 하향 평가함.

   - 이번 'CCC' 평가로 그리스는 에콰도르, 파키스탄 등보다 낮은, 세계에서 가장 신용 등급이 낮은 국가가 됐음.

  - S&P는 한 달 전인 지난 5월 9일에 그리스 신용등급을 'BB-'에서 2단계 떨어진 'B'로 하락 평가했음.

  - 단기채권의 신용등급은 평가체계의 최하 등급인 'C'로 평가대상에서도 제외됨.

 

 ○ S&P는 그리스가 채무조정을 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런 상황이 S&P 기준에서 결국 디폴트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힘.

  - 그리스의 재정수요가 증가하고 재정위기 극복 위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한 상황 등으로 EU/IMF의 구제금융 조건이 실행될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설명함.

  - EU/IMF 프로그램에서 예상한 2012년에 그리스의 국제금융시장 진입은 실현 불가능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자금조달 어려움에 직면함.

  - 지금부터 2013년 말까지 만기가 되는 채권 규모가 약 950억 유로가 되며 2014년에만 그 금액이 58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함.

  - S&P는 그리스 채권에 대한 회수등급(Recovery Rating)은 종전의 '4'를 유지했는데, 이는 채권액의 30~50%만 회수할 수 있음을 나타냄.

 

 ○ 무디스도 앞서 지난 6월 1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로 3단계 하향 조정했는바, 이는 쿠바와 같은 수준임.

  - 무디스는 그리스 채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채무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며 5년 내 디폴트 가능성을 50%로 전망함.

  - 성장전망이 불투명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정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평가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락 추이

국가

S&P

Moody‘s

Fitch

그리스

 CCC  /N('11년 6월)

 B      /N('11년 5월)

 BB-  /N('11년 3월)

 BB+  /N('10년 4월)

 BBB+/N('10년 3월)

 BBB+/WN('09년 12월)

 Caa1/N('11년 6월)

 B1    /N('11년 3월)

 Ba1  /S('10년 6월)

 A3    /N('10년 4월)

 A2    /N('09년 12월)

 

B+    /N('11년 5월)

BB+  /N('11년 3월)

BBB-/N('10년 4월)

BBB+/N('09년 12월)

 

 

 

□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그리스 국채 가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하락함.

 

 ○ 10년 기간 국채 수익률이 발표 당일인 13일에 16.97%로 상승한 데 이어 14일에는 40bp 상승한 17.37%로 사상 최고를 기록함.

  - 기준 채권인 10년 기간 독일 채권과 차이, 즉 스프레드도 14.46%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임.

  - 구제금융 직전인 2010년 4월 채권 수익률은 7.83%였으며 2010년 12월 12.01%, 2011년 3월 12.44%에 이어 5월에 16.34%로 상승했음.

 

 ○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는 14일 전일보다 12bp 오른 1622bp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함.

  - CDS는 1년 전 400bp 수준에서 지난 4월 말에는 1345bp로 계속 올랐으며 수치상 디폴트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보겠음.

  - 14일에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CDS는 743bp, 767bp로 각각 3bp, 5bp씩 상승함.

 

□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 및 남유럽 국가들로 확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 그리스가 채무조정 또는 디폴트로 갈 경우, 우리나라의 대그리스 수출에 미칠 영향은 수출상품 구조의 특성상 제한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평가됨.

  - 대그리스 수출의 70~80%를 차지하는 선박의 수요가 세계 해운 물동량과 자원개발 등 글로벌 요인에 의해 좌우되며 그리스 국내 경제와는 직접적 관련성이 적은 특성이 있음.

  - 선박 수출은 2010년 수출액 12억 달러(전년대비 -62.3% 감소) 중 9억6000만 달러(-66.4%)로 79.3%를 차지했으며, 올 1~4월 기간은 3억 달러(-15.8% 감소) 중 2억1000만 달러(-15.9%)로 70.3% 비중을 보임.

  - 재정위기에 따른 구조조정과 긴축정책으로 인해 소비 위축과 수입시장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휴대폰, 가전제품, 승용차 등의 일반 상품의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반면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우리 수출에 호기를 주는 측면도 있는데,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기존에 비싼 유럽산 위주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싸고 품질이 우수한 우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올해 들어 철강판, 합성수지, 축전지, 화학 원료 등이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임.

 

 ○ 그리스의 디폴트는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채권국에 한정하지 않고 유로존 전체에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것임.

  - 그리스 사태 해결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유로존은 추가 자금지원이냐 채무조정이냐, 최대 경제국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과 이견 등이 당분간 계속되겠으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임.

  - 디폴트 현상이 기 구제금융 국가인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도미노식 확산이 우려되며 또한 재정이 취약한 다른 남유럽 국가들까지 재정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음.

  -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은 약 15%이며 그리스 위기가 확대될 경우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최근 실시한 그리스인 여론조사에서 자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크게 보는 것으로 나타남.

 

 ○ 지난 5월 주요 방송사인 SKAI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그리스가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32%만이 디폴트가 없을 것으로 봄.

  - 디폴트 가능성은 2010년 38%, 2010년 4월 55%, 2010년 11월 56%로 꾸준히 상승함.

 

 ○ 가까운 미래에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을 28%만 있다고 보아 여전히 낮은 비율이나 1년 전의 18%에 비해서는 10%p가 증가함.

  -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은 66%로 다수이나 1년 전의 73%에 비해 줄어듦.

  -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해 이전 화폐인 드라크마가 회귀할 경우에 경제 사정에 대해서는 66%가 악화, 16%가 호전, 10%가 변함없을 것으로 응답함.

 

 ○ EU/IMF 구제금융의 메모랜덤에 대해서는 62%가 반대를, 15%만이 찬성을 보였으며 메모랜덤의 필요성에 대해서 69%가 대안이 없음을 나타내고 24%는 다른 대안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임.

 

 ○ 현 정부의 경제운용에 대한 의견에서 파판드레우 총리에 대한 비신뢰도가 2010년 4월 52%에서 77%로 커졌으며 신뢰하는 사람은 47%에서 22%로 줄어듦.

  - 경제사령탑인 파파콘스탄티누우 재무장관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2010년 4월 역시 52%에서 80%로 크게 늘고 신뢰하는 사람은 45%에서 18%로 줄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줌.

 

 

자료원 : S&P, KOTRA 아테네 KBC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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