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네덜란드 경제 1.8% 성장

- 전분기 대비로는 -0.1% 성장해 성장률 제자리걸음 -

- 최근 경제환경 악화로 저성장 불가피 전망 -

□ 3분기 네덜란드 경제 1.8% 성장

 ○ 최근 발표된 네덜란드 통계청(CBS/Statistics Netherlands)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2010년 3분기 GDP가 전년대비 1.8% 성장을 기록. 이는 1분기에 0.6%보다는 높으나 2분기 2.2%에 비해 상당폭 하락한 수치.

네덜란드의 분기별 GDP 성장률

                                                                                                                                (단위 : %)

주 : * 잠정치/시장가격 기준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 전분기 대비로는 2009년 3분기 0.6%로 플러스로 돌아선 후 2010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해오다 3분기 들어 소폭이지만 마이너스로 돌아서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음.

□ 3분기 주요 경제동향

 ○ 다소 둔화한 수출 증가율

  - 3분기 수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나 2분기에 대해서는 증가율이 감소. 재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는데 반해, 네덜란드 생산품의 수출은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 주요인은 네덜란드의 주력 수출품인 화학제품의 해외수요가 2분기 만큼 증가하지 않았고 천연가스의 수출도 하락했기 때문

 ○ 건설투자 감소, 기계 및 컴퓨터 투자는 증가

  - 3분기 투자는 전년대비 3% 감소. 주택, 상업용 건물, 토목엔지니어링 등 건설부문의 투자가 많이게 감소. 반면, 기계류 및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투자 감소액은 줄어드는 추세

 ○ 민간소비 소폭 증가

  - 3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0.6% 증가. 비록 소폭의 증가율이나 지난 2년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 증가요인은 내구재 소비가 증가한 데 기인. 자동차, 소비가전, 의류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세를 기록. 반면, 해외여행, 호텔, 외식관련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정부지출은 증가세 지속. 사회보장, 공공서비스, 교육 등에 대한 지출 증가

 ○ 제조업 생산 증가, 건설 위축

  - 3분기 네덜란드 산업생산은 7% 증가. 이는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로 화학제품 생산 감소가 주요인. 천연가스 생산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 산업생산 증가와 더불어 무역 및 운송부문도 생산량이 각각 7%, 3%씩 증가

  - 건설부문 생산 감소는 지속. 전년대비 8% 감소했으나 지난 3개 분기보다는 감소폭이 낮은 편

 ○ 실업률 호전세 지속

  - 3분기 전년대비 1만7000개 일자리 감소. 이는 0.2% 감소한 수치로 계절적 요인을 반영할 경우 2분기에 비해 8000개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남.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되나 증가율은 2분기에 비해 다소 낮아짐. 그러나 2분기 연속 일자리가 증가해 실업률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2분기 수출과 제조업 생산 증가로 GDP가 예상보다 높은 2.2%를 기록해 향후 경제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3분기 들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는 양상. 최근 아일랜드 금융위기, 국제적인 교역증가율 둔화 등 경제여건이 다소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정부도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 지난 6월 네덜란드 경제기획청(CPB)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75%로 예측한 바 있고 최근 추세로 볼 때 올해 네덜란드 경제는 1%대의 낮은 성장이 전망됨.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네덜란드경제기획청(CPB), KOTRA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