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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격렬한 日 불매운동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11-04
  • 출처 : KOTRA

     

中 격렬한 日 불매운동…韓 약진

- 센카쿠제도 영토문제로 불거진 양국 간 불화 -

- 일본제품 불매운동 속에 약진하는 한국기업 -

     

     

     

□ 센카쿠제도 사건으로 시작된 반일시위

     

 ○ 지난 9월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센카쿠(尖閣)제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계속함. 바로 우리나라와 일본 간 독도문제를 연상시키는 영토분쟁 때문임.

     

 ○ 9월 7일 오전 센카쿠제도 해협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은 현장에 출동한 일본 순시선의 지시에 불응하고 오히려 순시선을 들이받는 등 항의를 함. 이에 일본 해경은 어선의 중국인 선장 등을 체포하는 조치를 함.

     

 ○ 사건 직후 중국 정부는 일본의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으며 일본 정부도 이에 맞서 자국 영토 침범에 대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답변함. 정작 심각한 현상은 이때부터 시작됐는데 중국 내에서 격렬한 반일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기 시작했음.

     

□ 역사적으로 민감한 문제 '센카쿠제도'

     

 ○ 이번 사건의 중심이 된 센카쿠제도는 마치 한국 독도문제처럼 일본과 중국 양국 간 민감한 사항으로 남아있음. 일본과 중국 해협 중간지점에 있는 센카쿠제도가 일본령으로 편입된 것은 지난 1895년 1월 14일 청일전쟁 중이었음.

     

 ○ 당시 어느 나라의 영토에도 속하지 않았던 센카쿠제도를 편입한 일본은 이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최대 248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게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지 생산성의 문제로 주민들은 떠나갔고 지난 1940년에 다시 무인도가 됐음.

     

 ○ 2차 대전 이후 일시적으로 미국이 관리하기도 했으나 다시 일본령으로 돌아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음. 중국은 명확한 해석 없이 일본령으로 편입된 센카쿠제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고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양국 간 분쟁지역으로 남아있음.

     

센카쿠 제도를 일본령으로 표기한 일본 지도(붉은 원 부분)

 

     

□ 거대한 불길이 돼버린 일본제품 불매운동

     

 ○ 일본과의 뼈아픈 역사적 관계로 심심치 않게 반일시위가 일어나는 중국이지만 이번 센카쿠제도로 시작된 시위는 그 정도가 심상치 않음. 지난 9월 18일 중국 내 4개 도시에서 수백 명 규모의 시위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시작했음.

     

 ○ 사죄를 요구하는 중국정부에 대해 중국인 선장을 석방하는 등 사태수습에 주력한 일본정부였지만 정작 이에 항의하는 일본 내 시위가 일어나자 중국에서도 여론이 다시 악화돼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기 시작했음.

     

 ○ 청두를 중심으로 4개 도시에서 수만 명 규모의 반일 시위가 일어났고 특히 중심지역인 청두에서는 일본 백화점을 습격하고 일본 메이커 자동차에 불을 지르는 등 사태가 험악해지고 있음.

     

 ○ 이는 반일시위에서 그치지 않음.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각종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일본과 관련된 상품은 사지 말자는 분위기가 중국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임.

     

중국에서 벌어지는 반일시위

    

 

일본에서 벌어진 중국에 항의하는 시위

     

□ 일본 제품의 중국 내 점유율 하락…한국의 약진

     

 ○ 실제로 중국 내 일본 제품 점유율을 살펴보면 2008년 2월 일본의 소니, 샤프,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5개 사의 액정 텔레비전 시장점유율은 34.5%였으나 2009년 2월에는 23.3%를 기록하는 등 1년 만에 대폭 하락했음.

     

 ○ 시장점유율 조사를 담당하는 중국 내 조사 담당자는 조만간 일본 5대 기업의 액정 텔레비전 점유율은 20%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등 중국 내의 일본기업의 경영난은 날로 심화됨.

     

 ○ 이 같은 현상은 단지 텔레비전시장에서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자동차 등 일본기업의 주력 수출상품을 중심으로 벌어진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해짐.

     

 ○ 반면에 일본 기업의 침체를 틈타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기업은 삼성, LG를 앞세운 한국과 호주 그리고 중국 국내 기업 등이 있음. 반일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끊임없이 발생해 왔고 한국 등의 기업에 있어서 이것은 오히려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해 왔음.

     

□ 도심지역에서는 건재한 일본제품

     

 ○ 하지만 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점유율 변동이나 상품에 대한 이미지 변화는 중국 내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임. 상해, 북경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일본상품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음.

     

 ○ 센카쿠제도 사건 직후인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상해, 북경, 광둥성 등 주요 대도시 20~40대 세대를 중심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본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62%에 이르며 ‘제조회사나 브랜드를 중시한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71%였음.

     

 ○ 기타 경쟁사들보다 아직 훌륭한 품질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일본 기업은 대도시를 중심으로는 높은 지지율을 확보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 시사점

     

 ○ 일본과 중국 양국 간 뿌리 깊은 역사적 문제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 양쪽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음.

     

 ○ 하지만, 예전과 달리 강력해진 중국의 위력 앞에 제대로 큰소리를 치지 못하는 일본은 점점 수세에 몰리는 것이 현실임. 아쉬울 것이 없는 중국은 지난 10월 30일 양국 정상의 수뇌회담 당일 돌연 취소를 통보하는 등 강경자세로 일관함.

     

 ○ 나날이 GDP규모가 커지고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 대수도 2000만 대에 달하는 명실상부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 일본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가운데, 일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한국 기업인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요미우리신문,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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