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산업 활황, 호주를 이끌다

- 거의 모든 산업이 동반 상승 중 -

-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의외 분야까지 기회 생겨 -

□ 최근 호주 경제를 이끄는 힘, '광산업'

 ○ 광산업을 비롯한 호주의 천연자원 개발산업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의해 역사적인 활황세에 있음. 이 덕분에 호주 경제가 세계 경기침체에서도 가장 빠르게 벗어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임.

  -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09-10 회계연도 천연자원산업이 호주 GDP에 약 820억 호주달러 기여

 ○ Australian Bureau of Agricultural and Resources Economics에 따르면, 2010년 4월 기준으로 예정된 광산 및 자원 프로젝트는 1096억 호주달러로 호주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기록될 정도

  - 지난 10월 말에는 영국의 대형 가스개발 업체인 BG Group이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에서 150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사인한 바 있음.

  - 그 외에도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주요 프로젝트로 Chevron의 430억 달러 규모의 Gorgon LNG 프로젝트(Western Australia주), Woodside의 120억 달러 규모의 Pluto LNG 프로젝트(Western Australia주), 그리고 BHP Billiton이 진행하는 150억 달러 규모의 Olympic Dam 광산 프로젝트(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등이 있음.

□ 호주 자원개발 붐에서 시작된 관련 산업 상승효과

 ○ 이러한 호주 천연자원 개발산업의 활황으로, 최근 이와 관련된 많은 산업이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 구체적인 사례로 드러남.

  - 국가 전반에 걸쳐 보안, 식품공급, 청소, 소프트웨어, 숙박, 폭발물, 드릴산업, 건설업, 엔지니어링 및 관련 법률사업 등이 자원 붐의 혜택을 받고 있고, 새로운 업체들이 이 시장으로 몰려드는 형국

 ○ 주택개발 관련 신생기업인 Oroton Group은 몇 년 전부터 호주 광산업의 잠재력을 깨닫고 이 분야에 집중 투자를 시작

  - Oroton이 진행 중인 사업의 60%가 천연자원 개발과 광산업에 연관된 프로젝트임.

  - Oroton은 현재 금액으로 4~5억 호주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중 절반이 천연자원 개발과 연관된 주택 프로젝트

   . Oroton은 광산업으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관련 산업의 대표업체로 알려짐.

 ○ 세계적인 법률회사 중 하나인 Allen & Overy는 2010년 초 호주시장에 진입해 현재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퍼스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시드니에 사무소를 개설

  - 호주 사무소의 Managing Director인 Geoff Simpson은 만약 퍼스 지역을 차지할 수 없었다면 Allen & Overy의 호주 시장 진출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임.

  - 퍼스 사무소의 경우, 지난 5월에 문을 열 당시 3명이었던 직원이 지금은 16명에 이를 정도로 인근 지역 광산 및 천연자원 회사의 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함.

 ○ 건설업 역시 큰 혜택을 받는 업종으로 호주 건설업자 연합회(Australian Constructors Association)에 따르면, 그동안 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로 건설업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산업 및 이와 연계된 인프라 개발사업으로 건설업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함.

  - 호주 최대 토목 건설업체인 Leighton의 경우, 전체 건설 프로젝트 물량의 49%가 자원개발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Leighton 전체 매출액의 34%에 해당되는 규모임.

 ○ Business Solution Company인 UXC의 자회사 Integ Group은 Chevron Australia가 추진하는 고르곤 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근로자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생활시설을 설치하는 수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

  -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TV, 비디오 게임, 인터넷, 라디오, 야외 극장 등을 설치하는 계약으로 Integ사의 큰 수입원이 됨.

  - Integ사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와 퀸즐랜드주 광산 및 Oil &Gas 분야에서만 지금까지 8000개가 넘는 방에 설치됐음.

  -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사업은 원래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 시장을 타깃으로 하나, 최근 들어 호주에서는 자원개발분야로 중심이 이동하는 실정임.

□ 시사점

 ○ 전체적으로 많은 분야의 산업이 천연자원 개발산업의 활황에 편승하기 위해 관련 분야로 시장을 옮기고 있음. 이에 따른 혜택도 실제로 많이 받고 있어 한국 업체 역시 호주의 천연자원 개발산업에 꾸준히 주목해야 할 것임.

  - 호주의 주요 경제 주간지인 BRW에서 발표한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중소기업’ 중 10개 이상의 기업이 호주 천연자원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는 사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 자원개발 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업도 의외의 성과를 보기도 하므로 블루오션을 발굴해 시장에 진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

자료원 : 일간지 The Australian 및 KOTRA 시드니 KBC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