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외송금 유입액 회복 진행 중

- 해외송금 유입액 전년과의 격차 줄여나가는 중 -

- 미국의 건설경기 회복속도가 관건 -

□ 멕시코 해외송금 유입액 소폭 하락

 Ο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에 따르면 200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보였던 해외송금 유입액은 올해 4월에야 전년동월대비 0.23% 상승을 기록했음. 그 이후 해외송금 유입액이 차츰 증가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Ο 올해 1~9월 해외송금 유입액은 161억5636만 달러로 전년동기 164억3481만 달러에 비해 1.69% 감소한 수치임. 올해 초에 비해서 감소폭이 많이 줄었으나 경제위기 이전수준인 2008년과 비교하면 약 15% 낮은 수준임.

해외 송금유입액 변화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멕시코 중앙은행(Banco de Mexico)

 Ο 멕시코 제일의 은행인 BBVA Bancomer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216억 달러가 해외송금으로 유입돼 전년대비 약 2% 회복을 보일 것을 예측했으며, 2011년에는 5% 증가하고 2012년에는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을 전망했음.

 Ο 멕시코의 해외송금 유입액의 대부분은 미국발 해외송금임. 작년 경제위기 시 60만 명가량의 이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서 해외송금 유입액이 급감했음. 최근 이 중 약 30만 명의 근로자가 다시 일자리를 찾았고, 미국의 건설경기가 회복된다면 멕시코 근로자들의 고용상황도 좋아져 해외송금 유입액의 회복속도도 빨라질 것이 전망됨.

 Ο 지난 6월 미국과 중남미 11개국 간의 협정을 체결해 미국 금융기관의 계좌로 송금을 할 경우 멕시코 내에서 은행이나 비은행권 금융기관을 통해 수취인이 직접 해당 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새로운 송금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음.

 Ο 이 시스템은 반수 이상의 멕시코계 미국 노동자가 불법이민자여서 정상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멕시코에 송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송금 브로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다수 피해를 보았던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미국 내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음.

□ 전망 및 시사점

 Ο 멕시코의 외화유입원 중 해외송금 유입은 원유 수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2009년 기준 전체 외화 유입액의 7.8%를 차지함. 멕시코 가구의 20% 정도가 송금액에 의존함.

 Ο 송금유입액의 80% 이상이 생활비 등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해외송금 감소는 소비감소, 서민 부채 증가 등의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양극화, 빈곤 그리고 치안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음.

멕시코 외화유입원 구성

자료원 :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Ο 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멕시코계 노동자의 주요 수입처인 건설과 제조업분야의 고용도 점차 회복됨에 따라 멕시코 경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화와 빈곤문제 해결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임.

자료원 :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El Financiero, KOTRA 멕시코시티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