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에 따른 스페인 수출기업의 대응전략 및 우리 수출 전망

- 우리나라 대스페인 수출 전망은 당분간 안정적 -

□ 스페인 수출기업, 마진 축소와 유로존 수출 강화로 유로화 강세 대응

 ㅇ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토대로 작성한 2010년 3분기 수출활동종합지수(ISAE)를 10월 14일 발표함. 수출기업 3개 사 중 1개 사는 수출마진 축소와 동일 화폐를 사용하는 대유로존 수출 강화를 통해 유로화 강세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이번 스페인의 수출활동 종합지수에 의하면, 유로화 강세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전체 스페인 수출기업 중 31%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마진을 축소하는 전략을 선택함. 또한 유로화권 수출을 강화해 환율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드러남.

 ㅇ 올해 7월까지 스페인의 지역별 수출실적을 보면, 74.8%가 EU 회원국 대상이며, 이 중 56.1%는 유로존에 대한 수출임.

 ㅇ 스페인 수출협회(Club de Exportadores) Balbino Prieto 회장은 스페인의 장기적인 교역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무역적자 규모가 지속 증가하는 아시아 수출시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가 아시아국과의 교역관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함.

  - 2010년 1~7월간 아시아지역과의 무역적자 증가율이 29%에 육박

스페인 수출입 현황

자료원 : 산업통상관광부

자료원 : 산업통상관광부

□ 우리나라 대스페인 수출전망은 당분간 안정적

 ㅇ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는 이번 수출활동종합지수(ISAE)에 대한 분석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 수출실적이 소폭 하락한 반면, 향후 3개월, 1년 수출 전망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함.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스페인 수출도 당분간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됨.

 ㅇ 우리나라 대스페인 수출은 올해 상반기 중 스페인 경기가 다소 안정됨에 따라 전반적인 회복세에 있었음. 그러나 KOTRA 마드리드 KBC가 현지 대한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분기 수출오더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4분기 수출전망은 3분기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나타남.

 ㅇ 우리나라 대스페인 수출은 2007년에 39억2400만 달러로 최대규모를 달성했지만 2008~09년 각각 -18.7%, -45.6% 하락함.

  - 2007년 기준 한국에 스페인은 EU국가 중 수출로는 5위, 수입으로는 10위 시장이었지만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스페인 경기침체로 2009년에는 수출이 10위, 수입이 8위로 순위가 뒤바뀜.

  - 올해들어 교역량이 회복되고 있으며 1~8월 중 수출과 수입 모두 각각 21.2%, 4.7% 증가

대스페인 한국 교역현황 연도별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원 : KITA

자료원 : 산업통상관광부, Cinco Dias 경제지, KOTRA 마드리드 KBC 설문조사 결과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