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출시에 긴장하는 일본 기업들

- NTT 도코모 통해 스마트폰 갤러시S 출시-

- 삼성의 일본시장 재공략 시금석 될 것 -

□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일본 시장 출시

 ○ 삼성은 10월 하순부터 NTT 도코모를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를 출시할 계획

  - 11월 하순에는 전자서적 등에 대응한 다기능 정보 단말기 ‘갤럭시 탭'도 일본에 투입할 계획임.

 ○ CEATEC JAPAN에 전시, 일본 소비자들 관심 높아

  - 지난 10월 5일 치바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급 가전상품 전시회인 CEATEC JAPAN에 NTT 도코모와 함께 갤럭시 제품을 전시했음.

  - 삼성과 도코모의 부스에는 IT기기 마니아와 일본 메이커 직원들이 갤럭시폰을 시험해 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룸.

  - CEATEC JAPAN에 참가한 일본 메이커의 한 간부는 삼성의 갤럭시가 전시되면서 다른 부스의 열기가 줄어든 것 같다고 했음.

□ 삼성의 갤럭시폰 출시에 긴장하는 일본 메이커들

 ○ 갤럭시폰의 성능은 탁월하다고 평가

  - 산케이 신문은 ‘갤럭시폰은 고정밀 유기 EL 디스플레이나 하이비전 동영상의 촬영도 할 수 있는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조작이 부드럽다’고 평가

  - 올 봄에 한국, 미국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이미 500만 대가 팔렸다고 덧붙임.

  - 세계 각국 현지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는 삼성의 마케팅력이 발휘된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 갤럭시폰도 엄지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등의 일본 독자적인 휴대폰 문화를 철저하게 연구했으며, 터치 패널의 버튼 배치 등 몇 번이고 사양 변경을 거듭했다고 밝힘.

 ○ 삼성 일본시장 재공략의 시금석

  - 삼성은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지위는 미비함.

  - 휴대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 정도로 핀란드의 노키아에 이어 2위이지만, 일본에서는 점유율이 매우 낮음. 또한 전 세계 TV시장의 약 19%를 장악하고 있음에도 일본에서는 3년 전 가전제품 시장에서 철수했음.

  - 한 IT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일본 시장에서 유독 존재감이 미비한 것은 ‘과거 싼 가전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는데다가, 하이테크제품은 일본이 우수하다는 브랜드 신앙이 뿌리깊기 때문’이라고 했음.

  - 산케이 신문은 삼성이 일본 가전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부정하지만 비교적 싼 휴대전화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텔레비전 등 주력제품을 투입하는 것이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방식이라고 언급하며, 갤럭시가 향후 삼성의 대일 전략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음.

  - 또한 삼성의 매상은 일본 메이커 8개 사를 합쳐도 이길 수 없는 세계적인 강적인 만큼, 삼성의 향후 행보를 일본 메이커가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음.

□ 시사점

 ○ 일본 시장 재공략에 나선 우리 기업들

  - 최근 LG가 전격적으로 3D LED TV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 이래 삼성이 다시 스마트폰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음.

  - 일본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에 대한 집착이 점점 약해지고, 우리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일본시장 재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음.

  - 삼성과 LG의 일본시장 재공략이 얼마나 성공적이냐에 따라 여타 다른 소비재의 일본시장 공략도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산케이 신문, 후지산케이비즈니스 아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