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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싱글족, 럭셔리에서 알뜰로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8-16
  • 출처 : KOTRA

 

영국사회는 콘트라섹슈얼과 메트로섹슈얼의 천국

- 싱글족 폭발적 증가, 사회부작용 커 -

- “화려한 싱글”은 옛말, 경제부담 극에 달해 -

- 싱글라이프, 커플보다 평균 25만 파운드 더 드는 “허리휘는 삶” -

- 싱글족 소비취향 “럭셔리”에서 “알뜰”로 바뀌는 중 -

 

 

 

    

 

□ 메트로-콘트라섹슈얼리즘, 싱글족 대량양산해

 

 ㅇ 영국사회에서 싱글족을 주고객으로 삼는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를 보면 대부분 '초라한 더블보다는 화려한 싱글'을 조장하는 마케팅 개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음. 그러나 최근 경제위기와 더불어 갈수록 늘어만 가는 생활부담은 이제 화려한 싱글이라는 환상을 깨고 영국의 로맨틱코미디 명작 브리짓존스의 일기의 주인공처럼 초라한 싱글의 이미지를 드러냄.

  -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의 확산과 경제활동을 우선시하는 사회풍토, 그리고 육아부담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가정 꾸리기를 기피하고 자유로운 독신의 생활을 유지하려는 싱글족은 날로 느는 추세

 

 ㅇ '신인류'라고도 불리는 싱글족은 2000년도 이후 급속히 부각됐음. 일본의 경우 장기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비자발적인 싱글들이 늘어난 예를 볼 수 있음. 이로 인해 생긴 대표적인 싱글족 유형이 바로 '프리터족(freeter족)'임. 프리터족은 '프리 아르바이터'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말함. 반면 영국은 복지사회를 구현해 육아부담이 거의 없고 가정을 꾸리면 오히려 국가로부터 지원금이 많이 나오는 등의 이유로 그간 오히려 싱글로서 일하기보다는 가정을 만들고 무직자로 살아가기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 “영국병”이라는 현상으로까지 화자됐음. 따라서 영국 싱글족의 사회현상화는 경제부담의 이유보다는 개인가치관이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음.

 

 ㅇ 영국은 60, 70년대의 낙원주의 등 이상적 탈사회주의 현상이 두드러졌고 국력이 쇠함에 따라 장기적인 경제몰락에 기로에 있었기 때문에 가정파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음. 80년대에 이러한 가정파괴 현장의 자녀들이 사회주체로 자리잡으면서 가정문화가 상당부분 없어졌음. 싱글족의 등장은 이쯤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문화적으로 가정을 만드는 것에 기피감을 보이고 개인생활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싱글생활을 택함.

 

 ㅇ 결혼적령기에도 쉽게 결혼하지 않고 사회생활에 물두하는 '콘트라섹슈얼(contra-sexual)' 스타일 여성의 증가와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스타일 남성의 증가는 싱글족의 증가와 연관성이 깊다는 분석이 지배적

 

□ 통계로 보는 영국의 싱글사회

 

 1) 국가통계청(ONS) : “20년 뒤 성인 5명 중 2명만이 결혼전망”

 2) Mintel 보고서 : “2009년 영국 독신가구 약 835만 가구로 추산됨.”

  - 2014년엔 약 900만 가구로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영국 전체가구의 30%를 넘는 수치

 3) 영국정부 : “2020년까지 300만 가구위한 주택건설 계획”

  - 2036년 약 2600만 명으로 증가할 싱글족 위해 추가건설계획 수립

 4) 매년 15만 명 이상이 독신생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나

 

□ 싱글라이프 비용의 실체, 밝혀지다

 

 ㅇ 영국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화려한 싱글로서 평생 파티하는 듯 살까? 정말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보다 많이 절약될까? 남아도는 돈을 자신을 가꾸는데 쓰는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정답은 No.

 

 ㅇ 영국의 금융상품 비교 및 컨설팅기관 Money Exper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인 독신 영국인은 커플보다 평생 약 2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더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영국에서는 향후 10년간 900만에서 950만 명 정도의 독신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싱글족들은 집세, 식재료비, 전기, 수도와 같은 공공요금 등으로 매년 5000파운드 정도를 커플보다 더 써야 한다고 함. 세금부담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남. 카운슬 택스와 같은 세금은 많은 “할인옵션”들이 있는 것을 감안해도 싱글족들이 커플에 비해 매월 27파운드씩 더 내야하기 때문 78%의 싱글족들은 카운슬택스 할인이 충분치 않다고 여기고 있는 반면, 커플들의 41%는 “적당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됨.

  - 싱글들은 이같은 경제적부담 때문에 점차 “알뜰족”으로 변모하는 추세임. 조사결과에 의하면 싱글들은 커플과 비교할 때 외출을 삼가고 여행을 줄이며 미용관련 지출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메트로섹슈얼들의 기본적인 소비패턴인식과 상반되는 결과로, 싱글족들의 소비성향이 급변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됨.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 커플들의 60%가 생활수준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싱글들은 20%만이 만족한다고 답함.

 

□ 이제 싱글족에겐 '럭셔리'보단 '알뜰'이 키워드

 

 ㅇ 영국소매협회 BRC 가 10일 공개한 영국소비자시장트렌드분석 자료에 따르면 영국시장에서 2000년대 초 소비주체로 급부상했던 젊고, 독신인 전문직 종사자들 “Young, Single and Professional"은 경제위기를 거치며 증가한 세금과 기본 생활비와 같은 공공요금의 증가와 함께 몰락하기 시작한 그룹이라고 규정했으며 매년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함. 영국의 소매업계는 이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럭셔리 기호품의 마케팅을 중지하고 실용성과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알뜰제품을 주력마케팅 아이템으로 전환하는 추세임.

 

□ 싱글족 겨냥 유망상품

 

 ㅇ 영국의 젊은 싱글족들은 그간 일반적인 가정에 비해 소비여유가 높았고, 이는 동종제품에 비해 비싸지만 인지도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럭셔리 제품의 소비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2008년 이후 최근에는 기능과 가격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실용성이 부각됐음. 그러나 싱글족의 주류는 아직도 젊고 개성이 강한 20, 30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기능 등 최신 트렌드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각광을 받음.

   * 미니 사이즈의 1인용 제품들(소형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 IT 제품들(가격대비성능 강조한 넷북, 스마트폰, 일체형 컴퓨터)

   * 영상음향기기들(개인음향기기와 TV 등을 스마트폰과 일체형 컴퓨터로 대신함.)

   * 냉동음식이나 캔음식(즉석식품 판매 꾸준한 증가세)

   * HMR(Home Meal Replacement) 식품 인기(영국마트의 HMR 상품비중 50%에 달해)

   * 아침사양족(Hungry Morning)으로 바쁜 일상 때문에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싱글들 위해 식료품점에서 쉽게 “끼니 때울 수 있는” 음식 구입하는 경향

  - 샌드위치, 포장된 스시, 씨리얼 바 등이 인기이며 소용량이 핵심

   * 전자레인지 사용해서 요리를 만드는 즉석제품 판매증가(2009년 25% 증가세)

  - 주요 상품으로는 인도식 카레와 밥, 스파게티, 해물볶음 등이 인기

   * 소용량 주류

  - 한잔씩 파는 “미니와인”, 330ml 짜리 캔맥주(콜라캔 사이즈) 등이 인기상품으로 떠올라

   * 소형이면서 멀티기능을 수행하는 요리제품

   - Russell Hobbs 브랜드의 2개 플레이트와 미니오븐 일체형 제품. 공간효율성 강조해 독신생활에 적합한 제품이 인기

   * 가사도우미 제품

  - 혼자생활해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로봇청소기와 같은 자동화기기가 인기

   * 각종 애완동물관련 제품 - 독신자들의 애완동물 동거비율은 커플에 비해 30%가량 높음.

 

 

자료원 : BRC, Money Expert, ONS, Mintel 및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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