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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 사채이용 최근 4배 증가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8-16
  • 출처 : KOTRA

 

영국인들 지갑 많이 얇아졌다.

- 사채로 내몰린 영국인들 4년 새 4배로 폭증 -

- 제도권 금융 제대로 작동 안 해 -

- 소매업계, 신용 필요한 고가제품 판매부진 우려 -

 

 

 

 

 ㅇ 16일 영국의 시장감독기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제도권 금융업체로부터 고금리 단기대출을 이용하는 영국인들이 지난 4년간 4배나 늘었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음. 이는 영국인들이 심각한 현금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제도권 금융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경제전망에 큰 우려를 낳고 있음.

 

 ㅇ 자신의 급여일까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전이 필요할 때 이용한다는 뜻에서 'Payday Loan'으로 불리는 단기대출은 평균적으로 13%에서 18%까지의 고금리를 감수해야 하고, 만약 지정한 날짜(급여일에서 수일까지 지정 가능)를 넘어가도 갚지 못할 경우 120% 선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간주됨.

 

 현금유동성 부족과 신용불량의 악순환 반복

 

 ㅇ 시장감독기관인 Consumer Focus에 의하면 이러한 Payday Loan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2006년부터 4배나 증가한 120만 명으로 밝혀졌으며, 총대출금액은 12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1인당 평균 1000파운드 정도의 현금을 대출받았다는 의미임.

 

 ㅇ 12억 파운드의 대출금액에 따른 상환액은 18억 파운드라고 하는데, 이는 평균적으로 대출액의 절반(50%)이 이자로 나간다는 것. 평균적인 상황기간은 작년(2009년) 기준으로 3일 이내인 경우가 6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21%는 5일 이상이 걸렸고 17%는 일주일 이상이 걸려서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남. 이들 대출상품의 시장평균 기본금리 상황기간이 최대 3일인 것으로 볼 때 38%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최대 120%에 달하는 초고금리에 직면한 것이라는 의미. 즉, 100파운드를 빌렸지만 제 때 갚지 못해 220파운드를 내야 했다는 것임.

 

 ㅇ Consumer Focus 측은 시중은행들이 단기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소비자들이 사채에 빠지지 않도록 실용적인 저금리 단기대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음.

 

 ㅇ Consumer Focus의 Financial Services Specialist인 Marie Burton 씨에 따르면, 이같은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급전이 필요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고금리를 감당하게 된다며 별도의 현금수입원 없이 항상 똑같은 월급에만 의존해서 빚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갈수록 악순환이 반복되는 빚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 폐해가 막심하지만 정부와 금융규제당국에서는 이러한 Payday Loan을 금지하지는 못하는데, 만약 금지한다면 돈줄이 막힌 다급한 소비자들은 결국 불법사채업자들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함.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차원에서 제도권 은행들에 신용조건을 완화하도록 압력을 넣는 것인데, 영국정부는 아직 은행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 소매시장에 타격예상

 

 ㅇ 한편 영국소매협회 BRC(British Retail Consortium)에 따르면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영국의 많은 기업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함. 올(2010년) Q4 이후 경제가 완전히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이 나왔지만 120만에 달하는 영국인들이 단기 현금부족에 허덕인다는 것은 아직도 일반 가정에 현금유동성이 턱없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에 따라 가전, 자동차, 가구 등 사치재에서 고가상품 판매에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힘.

 

 ㅇ 2009년 영국인들이 평균적으로 300파운드 이상 가격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35% 정도가 할부를 이용해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EU 최고수준이라며 영국인들의 쇼핑에서 신용의존도가 타국가에 비해 높은 것임. 그러나 고금리 단기대출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그만큼 신용불량자들이 늘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앞으로 신용불량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BRC, Consumer Focus, Daily Fuinance 및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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