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기업성공사례

뉴스의 제목, 지역,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 글로벌 키친 브랜드의 수출 장애물 극복법
게시일 2018-06-29 작성자 임성훈
국가 이집트
기업명 네오플램

- 글로벌 키친 브랜드의 수출 장애물 극복법 -

네오플램



□ 회계사에서 주방용품 maker로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박창수, 니가 지금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심장이 뛰는 길을 따른다.


제2의 인생을 선택할 때도 그랬다. 22살 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20여년간 회계사로 살아온 나는 바비큐 그릴 세계 1위인 독일 웨버와 아이스박스 최강자인 미국 이글루 제품 등을 수입해 판매하던 ‘하이엘무역’, 장태영 회장으로부터 회사 합류 제안을 받았다. 당시 나는 직원 100명이 넘는 회계법인의 공동대표였다. 하지만 나는 계산기 대신 주방용품을 택했다. 안정된 삶을 보장하지만 반복되는 숫자에서 벗어나 사람 냄새나는 역동적인 제조업, 그것이 내 가슴이 시키는 길이었다.


word_image


□ 주방을 밝히는 새로운 불꽃‘네오플램’, 혁신으로 만든 1등


2006년, 수입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향한 ‘네오플램’(2008년부터 회사명으로 사용)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불꽃을 뜻하는 ‘플램(FLAME)’의 합성어로 ‘주방을 밝히는 새로운 불꽃’이라는 의미다. 기업명 그대로 우리 회사는 ‘남들이 만들지 않는 주방용품, 처음부터 세계 1위를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는 원칙을 세웠고, 재무와 회계파트,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나는 우리가 1등할 수 있는 상품, 남들이 안 만드는 아이템을 찾았다.


시장 조사를 해보니 대형 업체들이 관심을 안 갖는 아이템은 도마였다. 아무리 씻어도 음식찌꺼기가 끼고, 항상 습한 환경에 있는 도마는 제조 기술을 더해도 한계가 있다고 여긴 것이다. 혁신은 한계를 긋지 않는 데서 나온다.‘위생이 문제라면 항균 소재로 도마를 만들자’고 결심했고, 2006년 8월, 나는 미국의 화학회사, 마이크로밴을 찾아갔다


word_image


“저는 한국에서 주방용품을 만드는 박창수입니다.
‘마이크로밴’에서 만드는 항균물질을 매년, 50만 달러씩 사겠습니다.
대신 도마를 만드는 다른 업체에게는 항균물질을 팔지 말아주십시오.”


당시 내가 제안한 50만 달러는 회사 자본금 전액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사업을 모르는 새내기의 무모함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나로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최선의 길이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길이 열린다고 하지 않던가? 자본금 전액을 건 도전은 항균 소재 독점 공급 계약으로 이어졌고, 항균물질의 대명사로 알려진 ‘마이크로밴’을 확보한 우리 회사는 도마 속까지 항균 물질을 넣은 위생 도마를 개발했다.


당시 우리 회사는 또 한 가지 도전을 했다.


도마를 왜 다 똑같은 색일까?’


주방 일에 서툴렀기에 오히려 주방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나는 단조로운 색감의 도마에 노랑, 연두, 하늘색 등의 컬러를 입혔다.
결과는 대성공!
항균도마는 2006년 출시되자마자 주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감각적인 색상은 주방업계에 혁신을 가져오며 컬러 바람을 일으켰다.


word_image


□ 연이은 히트, 세라믹 코팅 쿡웨어 세계 2위


항균도마 세계 1위업체로 부상한 우리 회사는 2008년, 두 번째 히트작을 내놓았다. 세라믹코팅의 일종인 ‘에콜론코팅’을 적용한 에콜론팬과 냄비로 에콜론코팅은 돌과 모래 등 천연재료를 원료로 사용해 오래 가열해도 음식이 타거나 눌어붙지 않는다. 450℃의 고온에서도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코팅이 녹지않는 친환경 기술로 ‘네오플램’의 주방용품은 홈쇼핑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우리 회사는 에콜론팬과 냄비에도 색을 더했다. 검정색 일색이던 프라이팬과 냄비에서 벗어난 ‘네오플램’의 컬러풀한 제품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며, 키친테리어 열풍을 몰고 왔다.


차별화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쿡웨어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네오플램’은 전세계 세라믹 코팅 쿡웨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