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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이어와 셀러 모두의 이메일을 조작한 치밀한 해커
게시일 2018-12-04 작성자 김민구
국가 호주
무역관 시드니무역관

 □ 발생지역 : 호주
 □ 발생시기 : 2018년 5월
 □ 피해금액 : 3,780달러


 □ 내용


한국 화장품 제조사 E사는 호주 바이어 W사로부터 첫 오더를 받아 제품을 수출하였다. 대금을 지불하였다는 바이어의 회신과 달리 국내업체는 입금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바이어에 몇 차례 연락을 시도하다 시드니무역관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무역관은 바이어에 대금 결제 여부를 문의하였으며, 이에 바이어는 E사가 갑자기 중국은행으로 계좌정보를 변경하는 바람에 이를 진행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바이어에 따르면, 국내기업이 이메일을 통해 한국 계좌에 문제가 생겼으니 중국 지사측 계좌로 결제를 요청, 바이어는 이에 중국으로 송금을 완료하였다고 했다. 바이어가 받았다는 메일에는 국내기업이 이전에 보낸 메일과 동일한 주문 내역, 대표자 서명 등이 있었으며, 계좌 변경 요청 및 신규 계좌 정보만이 추가되어 있었다. 바이어는 무역관의 요청에 따라 곧바로 중국은행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했으나 이미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된 후였다. 모든 상황을 국내기업에 설명하자 E사는 믿을 수 없다며 본인이 바이어로부터 받은 대금지불 확인서 등을 첨부로 보내주었다. 확인 결과, 국내기업이 받은 대금지불확인서 역시 중국 해커가 임의로 만들어 발송한 가짜인 것으로 판명 났다. 국내기업과 바이어는 동 사건과 관련하여 각자의 책임을 인정하고 양측이 대금의 절반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어에 따르면 첫 1-2차례 중국계좌로 송금을 시도하였으나 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은행과의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끝에 대금 입금이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즉, 해커가 신규로 계좌를 만들었거나 이외 신용 문제 등으로 대금 송금이 바로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만약 바이어가 1차 결제 시도 후 정상 진행되지 않았다면, 바로 결제를 중단하고 국내기업에 상황을 알린 후 다시 진행해야 한다.


 이메일 해킹은 호주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무역사기 유형으로 관련 분쟁 및 법적공방 사례도 다수 발생한다. 대금 결제 등 민감한 사항과 관련된 이메일 경우, 번거롭더라도 기존 메일 주소와 비교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의 해킹 메일, 기존 이메일 주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바이어, 셀러 양측 모두 거래대금 관련 내용 경우 메일 주소를 재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갑작스런 계좌정보 변경 및 대금 관련 변동사항 발생 시 이메일 발․수신 후에도 양측 담당자간 유선 통해 재확인 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이메일 소통에 90% 이상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해커들의 진입이 수월하므로, 주요 정보 및 거래내용 변경 시 상호 협의 하에 재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 송금 완료까지 1-2일 걸리기 때문에, 사건 발생 인지 직후 거래 바이어 통해 송금 은행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 2017/18 국제 무역사기 피해현황, KOTRA 시드니무역관, 무역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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