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의 다양한 건설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건축자재 수요 증가 -

- 도매 기능 축소화(Wholesale bypass) 현상에 따른 수입 통로 다변화 -

□ 영국 시장규모 및 동향

  ㅇ 영국 건축자재 도매 시장

    - 시장조사기관인 IBI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건축자재 도매 시장은 2013~2018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규모는 327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또한 2018~2023년까지 성장률은 7.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17~2018년 기준 건축자재 시장의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목재가 27.9%, 시멘트가 23.4%, 페인트, 니스 및 접착제가 13.5%, 바닥 및 벽 마감재가 9.6%, 유리가 8.4%를 차지

영국 건축자재 제품별 시장 점유율(2017~2018년 기준)

자료원: IBIS World

 

  ㅇ 정부주도 건설 경기 활성화에 따른 건축자재 수요 증가

    - (민간 주택시장 지원) IBI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주택시장 수요 증대를 위해 2013년부터 다양한 Help to Bu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는 주택시장 투자 증대 및 건설 경기 부흥에 기여해 왔음.

     · Help to Buy ISA Scheme: 첫 주택 구매자에 한 해 정부가 저축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 최대 3000파운드의 지원금 수여

     · Help to Buy Equity Loan Scheme: 새로 지은 주택 구매 시, 판매 가격의 20%까지(런던의 경우, 40%까지) 정부가 5년간 무이자 대출을 제공

    - (공공 인프라 건설) IBIS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2월 영국 정부는 총 5천억 파운드 규모의 국가 기반시설 건설(National Infrastructure and Construction Pipeline)에 대한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약 3천억 파운드가 2021년까지 투자될 예정임. 특히 920억 파운드가 도로 및 고속철도 등 교통시설에 사용될 계획임.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

 

영국 정부의 분야별 국가 기반시설 건설 계획

 자료원: 영국 정부 사이트(gov.uk)  

    - (공공 주택 재건) 가디언지에 따르면, 그렌펠 화재사건 이후 2017년 10월 4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보수당 회의 연설에서 공공주택(Council Housing) 재건에 대한 계획을 밝힘. 이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억 파운드의 재원 조달을 통해 향후 5년간 2만5000개의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

     · 공공주택(Council Housing): 지역 당국이 소유권을 갖고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월세로 제공하는 주거 형태

 

런던 그렌펠 타워(Grenfell Tower) 화재 사건

- 영국 런던 켄싱턴 북부에 위치한 24층짜리 고층 공공주택단지에서 2017년 6월 14일 고장난 냉장고를 시작으로 건물 외장재로 불이 번지며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 - 6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이 화재사건으로 최소 80여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도되고 있음. - 저층에서 시작된 화재가 단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점과 건물 내 화재안전시스템이 부재했다는 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음.

  ㅇ 건축자재에 대한 민간 수요 증가

    - 신규 주택 건설로 인한 건축자재 수요 증대와 더불어, 주택 수리를 위해 민간 측면의 건축자재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음. 즉, 정부주도 주택 경기 활성화로 주택 거래가 늘자, 일반 국민들이 새로 소유한 주택을 수리(Renovation and Repair)하기 위한 지출을 늘림.

    - IBIS 리포트에 의하면, 이 추세는 향후 5년간 계속돼 주택 수리를 위한 건축자재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

□ 영국 내 수입 동향 분석

 

  ㅇ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건축자재 수입 규모는 약 155억 파운드임.

    - 주요 건축자재 수입 품목은 전기전선(17억2000만 파운드), 램프 및 부속품(9억7000만 파운드), 6mm 이상 제재목(8억4000만 파운드), 보일러(6억2000만 파운드), 에어컨 장비(5억8000만 파운드) 순

    - EU 역내에서 수입이 62%(96억 파운드), EU 역외에서의 수입이 38%(60억 파운드)를 차지

 

  ㅇ 영국의 최근 3년간 수입 규모

    - 2017년 9월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EU 역외 수입 비중이 큰 건축자재 품목 중 HS Code 여섯 자리 기준으로 대한 수입 규모가 큰 주요 3개 건축자재에 대해 분석

플라스틱제의 문, 창문, 문틀 및 문지방(HS Code 392520 기준)

                                                                                                                                                       (단위: 천 달러, %)

2016년 기준 순위	국가	2014년	2015년	2016년
1위	대만	36,886(38.44%)	37,851(41.26%)	40,777(45.08%)
2위	한국	18,478(19.26%)	19,523(21.28%)	11,961(13.22%)
3위	아일랜드	9,405(9.80%)	6,597(7.19%)	7,580(8.38%)
4위	중국	9,493(9.89%)	5,594(6.10%)	5,488(6.07%)
5위	덴마크	1,787(1.86%)	2,868(3.13%)	5,275(5.83%)
6위	슬로바키아	2,874(3.00%)	2,835(3.09%)	3,706(4.10%)
7위	독일	6,286(6.55%)	4,091(4.46%)	3,705(4.10%)
8위	네덜란드	2,549(2.66%)	3,782(4.12%)	3,213(3.55%)
9위	터키	1,824(1.90%)	1,976(2.15%)	2,763(3.05%)
10위	오스트리아	2,599(2.71%)	2,651(2.89%)	2,752(3.04%)
11위	미국	650(0.68%)	869(0.95%)	718(0.79%)
12위	이탈리아	876(0.91%)	1,069(1.17%)	624(0.69%)
13위	폴란드	197(0.21%)	320(0.35%)	512(0.57%)
14위	헝가리	185(0.19%)	356(0.39%)	478(0.53%)
15위	체코	92(0.10%)	255(0.28%)	410(0.45%)
전체		95,949(100%)	91,742(100%)	90,446(100%)

주: 괄호 안은 점유율 

자료원: Global Trade Atlas(GTA)

 

전압이 1,000V 이하인 전기 도체(HS Code 854460 기준)

                                                                                                                                                        (단위: 천 달러, %)   

2016년 기준 순위	국가	2014년	2015년	2016년
1위	이탈리아	76,794(19.54%)	77,044(18.63%)	235,854(40.47%)
2위	폴란드	15,932(4.05%)	42,052(10.17%)	72,520(12.44%)
3위	미국	54,165(13.78%)	61,432(14.85%)	52,276(8.97%)
4위	터키	67,563(17.19%)	47,721(11.54%)	42,634(7.32%)
5위	독일	24,146(6.14%)	31,226(7.55%)	37,911(6.51%)
6위	인도	17,531(4.46%)	41,712(10.09%)	36,151(6.20%)
7위	스페인	14,349(3.65%)	7,156(1.73%)	22,873(3.92%)
8위	포르투갈	16,775(4.27%)	12,368(2.99%)	17,604(3.02%)
9위	그리스	8,523(2.17%)	7,865(1.90%)	12,986(2.23%)
10위	네덜란드	3,179(0.81%)	12,850(3.11%)	11,840(2.03%)
11위	한국	446(0.11%)	7(0.00%)	10,623(1.82%)
12위	덴마크	9,307(2.37%)	10,452(2.53%)	9,607(1.65%)
13위	중국	3,092(0.79%)	2,255(0.55%)	7,280(1.25%)
14위	프랑스	16,683(4.24%)	9,550(2.31%)	3,259(0.56%)
15위	일본	105(0.03%)	429(0.10%)	1,457(0.25%)
전체		393,014(100%)	413,607(100%)	582,795(100%)

주: 괄호 안은 점유율 

자료원: Global Trade Atlas(GTA)

 

안전밸브, 감압밸브, 체크밸브, 유압이나 공기압 전송용 밸브를 제외한 그 밖의 밸브 기기(HS Code 848180 기준)

                                                                                                                                                         (단위: 천 달러, %)

2016년 기준 순위	국가	2014년	2015년	2016년
1위	중국	375,173(19.86%)	368,910(21.88%)	358,266(23.04%)
2위	미국	342,424(18.12%)	310,848 (18.44%)	285,010(18.33%)
3위	독일	258,974(13.71%)	241,116(14.30%)	231,738(14.90%)
4위	이탈리아	285,059(15.09%)	216,681(12.85%)	151,118(9.72%)
5위	프랑스	63,255(3.35%)	35,758(2.12%)	59,911(3.85%)
6위	스페인	47,016(2.49%)	41,860(2.48%)	54,186(3.48%)
7위	네덜란드	53,980(2.86%)	45,912(2.72%)	36,903(2.37%)
8위	체코	41,904(2.22%)	39,311(2.33%)	36,669(2.36%)
9위	벨기에	18,416(0.97%)	17,657(1.05%)	27,207(1.75%)
10위	인도	38,985(2.06%)	35,674(2.12%)	25,575(1.64%)
11위	일본	21,541(1.14%)	17,675(1.05%)	21,951(1.41%)
12위	덴마크	30,598(1.62%)	24,044(1.43%)	20,291(1.31%)
13위	한국	8,133(0.43%)	8,897(0.53%)	20,084(1.29%)
14위	아일랜드	27,236(1.44%)	17,661(1.05%)	18,623(1.20%)
15위	타이완	22,145(1.17%)	17,465(1.04%)	15,508(1.00%)
전체		1,889,358(100%)	1,685,879(100%)	1,554,847(100%)

주: 괄호 안은 점유율

자료원: Global Trade Atlas(GTA)

 

□ 영국 내 건축자재 도매기업 및 도매기능 축소 현상(Wholesale Bypass)

 

  ㅇ IBI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건축자재 도매시장은 주요 4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25.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지역에 기반을 둔 소규모의 영세기업들이 차지

    - 주요 4개 기업은 Travis Perkins(8.8%), Saint-Gobain(7.7%), Grafton Group(4.8%) 및 SIG(4.5%)

기업별 시장 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

 

    - 2016년 기준, 영국 건축자재 기업의 66.4%가 직원 수 10명 이내이며, 약 40%는 직원 수가 5명 이내인 영세기업임. 이 소규모 기업들은 제한된 지역에 한정된 제품만 공급

 자료원: IBIS World

  ㅇ 건축자재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와 소매업체 사이에서 건축자재의 대량 유통을 담당하던 도매 기업들이 공급 사슬에서 밀려나거나,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다른 기능을 일원화해 본래의 도매 기능이 축소되는 현상(Wholesale Bypass)이 나타나고 있음.

    - (제조 및 수입 일원화) IBIS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도매업체가 건축자재의 제조 또는 수입을 직접 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 이와 더불어 본래 도매업체에 건축자재를 납품했던 공급업자들은 더욱 싼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찾기 위해 수입 통로 다변화를 추진

    - (유통 일원화) 도매업체들은 또한 유통 수용력(Distribution Capabilities)을 늘리기 위해 고객들의 물류 채널에 통합돼 대량 유통에 집중

 

자료원: IBIS World, KOTRA 런던 무역관 작성
 

□ 관세율 및 인증제도

 

영국 HS Code 분류기준별 주요 수입 관세율  

HS Code	EU외 지역 수입 관세율	대한 수입 관세율
392520(플라스틱제의 문, 창문, 문틀 및 문지방)	6.5%	0.00%
854460(전압이 1,000V 이하인 전기 도체)	3.7%	0.00%
848180(안전밸브, 감압밸브, 체크밸브, 유압이나 공기압 전송용 밸브를 제외한 그 밖의 밸브 기기)	2.2%	0.00%

 자료원: 영국정부 사이트(gov.uk)

 

  ㅇ 인증제도 및 기관

    - 영국 건축자재협회(Construction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건축자재에 관련된 인증은 영국 인증기관 UKAS(The United Kingdom Accreditation Service)에서 선정한 민간 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음.

    - 영국 인증기관 UKAS이 선정한 489개의 민간 인증기관은 적합한 절차와 방법으로 건축자재를 분석, 이 중 176개가 계측교정(Calibration), 421개가 실험을 할 수 있음.

     · 계측교정: 건축자재와 관련해 온도, 습도, 압력, 진공 및 유입량, 자기력, 밀도, 단단함, 부피 정도를 측정

     · 실험: 재료(Raw Materials)와 완성품(Products)에 대해 실시됨. 건축자재의 견고함(Durability), 안전성(Safety), 특징 및 사양을 조사함. 또한 공기 투과율과 방음 정도 등도 측정 가능

    - UKAS에서 선정한 대표적인 건축자재 민간 인증기관으로는 BBA, BRE, CATG, Exova, FM Approvals 등이 있으며, 각 기관과 건축자재 및 관련 인증서에 따라 절차와 비용이 다름.

 

□ 시사점

 

  ㅇ (건축자재 시장의 성장세) 영국 건축자재 시장은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20년대 초반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공공주택 건설, 공공 인프라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어 이와 관련된 건축자재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메이 총리는 2017년 10월 초 보수당 회의 연설에서 공공주택 건설에 20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함. 이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또한 도매 기능 축소화(Wholesale bypass) 현상에 따라, 본래 도매업체에 건축자재를 납품했던 공급업자들은 더욱 싼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찾기 위해 수입 통로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음.

 

  ㅇ (건축자재의 품질 및 안정성에 대한 관심 고조 예상) 2017년 6월 발생한 그렌펠 타워 화재 사건으로 건축자재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

    - 영국 의회의 화재안전구조그룹(Fire Sector Federation) 로니 킹(Ronnie King) 명예총무에 의하면, 2017년 10월 기준 현재 영국 내 스프링클러 설치가 필요한 고층 주택단지는 4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 고품질의 유럽산 제품, 저렴하지만 저가의 중국산 제품보다는 품질이 높은 한국 기업들의 제품들이 해당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함.

    - 특히 화재 사건 이후, 공공주택 건설 시 안전과 비연소성을 특징으로 하는 외장재와 스프링클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IBIS World, 영국 정부 사이트(gov.uk), 가디언지(Guardian), 영국 통계청(ONS), Global Trade Atlas(GTA), 영국 건축자재협회(Construction Products Association), 화재안전구조그룹(Fire Sector Federation), BBC, Guardian, Financial Times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