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미(Anti-U.S.) 우표 발행 중단

□ 반미(Anti-U.S.) 포스터 및 우표

 ㅇ 매년 6/25-7/27, 반미공동투쟁월간 
  - 북한은 6·25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 매년 이 기간을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지정하여

    해당 기간에 각종 반미 행사를 진행해왔음.
  - 6월 25일에는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로 ‘미제 반대 투쟁의 날’ 군중 집회를 여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18년에는

    집회를 열지 않았으며 월간 행사 공지와 매년 발행했던 반미 우표도 자취를 감추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임.
  - 직전 년도인 2017년에는 김일성 광장에 10만 명의 군중이 운집하여 주먹을 쥐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짐.

2017년 발행된 반미 우표

자료원: 워싱턴 포스트

 ㅇ 2018년 우표 발행 취소
  - 실제로 2018년 발행 예정이었던 반미 우표의 내용은 한복 차림의 여성이 미국 국기를 찢고 군인이 미 의사당을 주먹으로

    부수는 등의 과격한 도안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발행되지 않았음.
  - 또한, 북한 기념품 샵에서 통상 판매하였던 반미 우표, 반미 포스터, 반미 엽서 등을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해왔으나,

    최근에는 찾아볼 수 없음.

□ 북·미 간 관계 변화

 ㅇ 적대적, 공격적 표현 지양
  - 북한은 이전까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경칭 없이 ‘트럼프’라고 칭하여 왔으나, 정상회담 이후 ‘미 합중국 대통령’,

    ‘도널드J. 트럼프 대통령’, ‘최고지도자’ 로 부름. 북한에서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관영 방송에 이러한 존칭을

    사용하는 것은 확실히 북한의 태도가 변화한 것이라는 평가. 또한 미제라는 표현도 근래 사용하지 않음.

 ㅇ 북한 예술단 미국 공연 가능성
  - 싱가포르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6·12 북·미 정상회담 수행단원으로 방문하여 미국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짐. 장소는 워싱턴 소재의 미국 연방정부 시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음.
  - 미국 공연이 성사되면 문화 교류 행사를 통해 북한과 미국 간 관계 개선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의 대형 공연단이 최초로 미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기회가 될 것

□ 시사점 및 전문가 의견

 ㅇYoung Pioneer 여행사 매니저 Rowan Beard
  - DMZ의 선물 가게와 평양과 개성의 우표 가게를 포함한 여러 기념품 판매점들이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던  반미 엽서, 포스터,

    우표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작은 로컬 매장에는 반미 상품들이 있지만 큰 매장에는 정부의 지시로 관련 상품이

    제거 되었다고 생각
  - 과거의 폭력적이고 과격했던 반미 이미지의 상품은 없어지고 통일과 같은 긍정적인 주제의 항목으로 대체되는 분위기라고 전함.

 ㅇ 미국 전직 외교관 Mintaro Oba
  - 북한 정책 전문가인 Nintro Oba는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반미 집회 취소, 반미 우표 발행 중단 등)이 굉장히 중요한 변화라고

    조언. 이것은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며 더욱 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대내외적으로

    건설적인 신호를 형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전함.
  - 또한 이런 변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킴과 동시에 북미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리기

    위함도 있다고 분석

 ㅇ 후속 회담 및 협상에 주목
  -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협상 이행 및 구체화를 위해 고위급, 실무자 회담 등이 추가적으로 열릴 것이 예상됨.

    또한 중국-일본-러시아 등 관련 국가와의 관계도 추후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AP, 자유아시아방송, VOA, 경향신문, 워싱턴 포스트, CNN, KOTRA 시카고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