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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휴대폰 이용 현황
  • 북한정보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 2017-08-25
  • 출처 : KOTRA

-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370만명 초과 추정 –
- 최근 스마트폰 이용도 증가 추세, 북한 내 관련 서비스도 확대 –
- IT기술 통해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력이 향상됐다는 지적도 -




□ 개요

 

  ○ 최근 북한에서 휴대전화,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넷 기반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음.


  ○ 이러한 정황과 관련, 일본 언론 보도 및 미국 정부보고서의 내용 등을 정리


□ 북한 내 휴대폰 보급 관련 경위 및 현황


  ○ 북한에서는 2002년경부터 정부 고위층 일부에서 GSM방식(한국 핸드폰은 CDMA방식임)의 휴대폰 이용이 시작되었고, 2003년경에는 일반 주민 사이에서도 이용이 시작되었으나, 2004년에 발생한 열차 폭발사고 이후 휴대폰의 이용이 전면 금지되었음.
    - 2004년 4월, 신의주 인근 룡천역(용천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있었는데,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그곳을 지나가는 시간 전후 30분(지나가기 전인지 후인지는 보도마다 내용이 상이)에 일어난 사고임.


  ○ 그 후 2008년, 이집트의 휴대폰 기업 오라스컴(Orascom)과 북한의 체신부가 합작회사인 체오기술합작회사(‘체’신부와 ‘오’라스컴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보임. 이후 ‘체오’로 표기)를 설립, ‘Koryolink’(고려링크)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며, 북한 내 유일한 통신사로서 3G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함.


  ○ 2014~15년경에 북한 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했음.
    - 2013년까지는 수도 평양에서조차 스마트폰 이용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이 피처폰을 사용하는 모습이었으나, 2015년 이후에는 평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 미국 마케팅기업 ‘We are social’사와 캐나다의 IT기업 ‘Hootsuite’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월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3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됨. 이는 북한 인구(약 2,500만명) 대비 약 15% 수준임.
    - 평양에 국한할 경우 보급률이 70% 전후에 달하지만, 평양 외 지역은 1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됨.

    - 이 수치는 북한 당국의 공인 단말기 이용자 수 기준이며, 이와 별개로 불법적으로 반입된 중국 통신사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북한 내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 현황 


  ○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는 북한 정부가 부여한 브랜드명이 있으며, ‘Arirang’시리즈와 ‘Pyongyang’시리즈가 주력 제품인 것으로 알려짐.


  ○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에는 ‘Arirang’시리즈가 고급모델, ‘Pyongyang’시리즈가 하위모델이라는 위상이었으나, 현재는 양쪽 시리즈 모두 고급 기종부터 하위 기종까지 갖추고 있음.


  ○ 북한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한 요인에는 스마트폰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용 서비스의 다양화를 들 수 있음


  ○ 북한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하드웨어는 복수의 중국기업이 개발, 제조하고 있으며, 베이스가 되는 기종이 존재하며, 북한용으로 일부 사양을 변경하고 북한 브랜드를 부여해서 북한의 통신사 및 국가기관 산하조직이 판매하는 구조임.
    -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주류를 이루기 시작하자, 기존 피처폰에 대한 수요가 급감, 피처폰 용 부품 공급이 감소하고 피처폰 신규모델의 개발 사례가 급감, 이 영향으로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됨.
    - 현재 북한의 휴대폰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저가의 스마트폰인 경우 기존 피처폰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음.


  ○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용 서비스가 다양화되는 가운데, 특히 넷 기반을 활용한 서비스가 증가함.
    - 단, 북한에서는 교육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터넷 사용은 불가하며, 여기서 말하는 ‘넷 기반’은 북한 내 인트라넷을 의미함.


  ○ 인트라넷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가 다수 등장하여, 일반 주민이 이를 활용해서 온라인 쇼핑이나 학습, 정보검색을 할 수 있음.

    - 북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온라인 쇼핑몰 ‘옥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디지털 제품이나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의 구매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음
    - 기타 스마트폰으로 열람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 과학기술의 자료열람 및 학습을 할 수 있는 ‘열풍’, 대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원격대학’, 뉴스를 열람할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사’, ‘로동신문’ 등 다양함.


  ○ ‘체오’의 직영점에서는 인트라넷을 이용하기 위한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설명하는 포스터를 게시함. 그 포스터에는 요금체계, 신청방법 및 사용가능한 웹사이트의 URL도 안내하고 있음


  ○ 북한에서는 1개월 통화시간이 1인당 200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타인의 명의로 복수의 휴대폰을 소지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함. 업무 상 통화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평양의 대학생 등의 층에서 휴대폰을 두개 이상 소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음.


□ 시사점


  ○ 북한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층이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많음. 현재까지 평양 이외의 지역도시에서는 보급률이 매우 낮은데 이는 평양과 지방도시 간의 경제격차가 배경에 있음.


  ○ 북한 내 지방경제의 활성화가 대전제가 되어야 하나, 휴대전화 서비스 요금 및 스마트폰의 저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등 향후 북한의 스마트폰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은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라 할 수 있음.


  ○ 한편, 국영 휴대전화의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당국은 국민의 통신을 감시하는 아주 큰 힘을 갖게 되었다는 지적도 있음.
    - 2017년 3월에 발표된 미국 정부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해외 콘텐츠의 유입을 저지하고자 하는 북한정부는 IT기술 덕분에 보다 효과적인 통제수단을 확보하였다고 지적
    - 북한 당국은 2014년경 북한 내에서 이용되는 모든 휴대폰 내 소프트웨어를 갱신하여, 허가를 득하지 않은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지 못하게 한 바 있음.
    - 또한, 휴대전화 이용자의 SD카드에 열람이력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위법 콘텐츠를 숨기기 어렵게 하고 있음.


  ○ 상기 미국 정부 조사보고서의 공동집필 기관인 ‘Intermedia’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북한 내에서 이용되는 디바이스는 북한 당국의 수중에 있으며, 북한 당국은 어떤 국가보다도 훨씬 효과적인 감시와 검열 수단을 지닌다고 지적했으며, 북한 내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는 북한 당국의 정보 장악력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IT Media News, Harbor Business Online, 동양경제 및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종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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