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북한에 부는 태블릿PC 바람
  • 북한정보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 2014-12-23
  • 출처 : KOTRA

북한에 부는 태블릿PC 바람

- 2014년부터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태블릿PC 물량 증가 -

-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태블릿PC 생산되는 추세 포착 -

     

     

□ 북한, 태블릿PC 수입량 증가하고 자체적으로 개발도 하고 있어 주목

 

 ○ 중국으로부터 태블릿PC 수입 증가

  - 북한 관련 매체인 NK 뉴스에 따르면 2013년 12월까지는 북한에서 수입되는 중국산 태블릿PC 물량이 거의 없었음.

  - 그러나 2014년부터 관련 수입량이 증가하여 2014년 1월에는 수백대 수준이었던 것이 같은 해 10월에는 월간 수입량이 4000대 이상을 기록함.

  - 반면 2013년 일반 컴퓨터(데스크톱) 수입량은 2009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북한 내 태블릿PC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반 컴퓨터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됨.

     

 ○ 북한 내에서 자체적으로 태블릿PC 개발 활발

  - 북한은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태블릿PC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짐.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삼지연’이 있음.

  - 북한 관련 웹사이트인 NorthKoreaTech 사이트에 따르면 삼지연의 존재는 2013년 중국 옌지에서 중국인 판매자가 삼지연을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판매 목적으로 올리면서 알려짐.

  - 이 사이트에 따르면 삼지연은 2012년에 조선컴퓨터센서(KCC)에서 개발된 후 유통되고 있음.

  - 이 제품의 하드웨어 부품주문은 중국과 대만을 통해 이루어지며 북한에 있는 조선컴퓨터센터가 조립해 완성함.

     

삼지연 상자 사진

    

자료원: 38North.org

     

 ○ 삼지연의 기능은 일반 태블릿PC에 뒤지지 않는 수준

  - 북한 관련 웹사이트인 38North.org는 삼지연 사용후기를 상세히 소개함. 삼지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1Ghz CPU, 1GB RAM, 4GB 메모리, 8Gb Micro SD 메모리, 2메가픽셀 카메라 기능을 탑재함.

  - 또한 Wi-Fi 기능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북한 내 인트라넷 접속용으로 제한되어 있음. 3G나 4G 등 무선통신망에 연결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 음악 재생은 물론 태블릿PC에 내장된 TV 안테나를 통해 TV 시청도 가능함. 계산기와 녹음기능도 갖춤.

  - 영어, 산수, 음악, 주체사상 학습자료 등 각종 교육도서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미제라블’ 등 5권의 유럽소설들이 앱으로 설치됨.

  - 또한 조선대백과사전, 조선말사전, 정보기술용어사전, 중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사전이 설치되어 있음.

  - ‘Angry Birds', 'Fishing Joy', 'Racing Moto', 'Air Control' 등 해외에서 유명한 게임들을 변형되어 설치됨. 예를 들어 Angry Birds는 ’고무총 쏘기‘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해적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짐.

  - 이외에 문서작성 기능이 있으며 배터리는 기본 앱만 사용 시 7시간, 동영상 시청 시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함.

     

삼지연에 설치된 앱 사진

    

자료원: NorthKoreaTech.org

     

 ○ 룡흥, 아리랑, 아침 등 다양한 태블릿PC 출시

  - 한국 내 소셜미디어 관련 웹사이트인 Bloter.net에 따르면 2012년부터 북한에서는 ‘삼지연’ 외에 ‘아리랑’, ‘아침’ 등의 태블릿PC가 개발되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짐.

  - 또한 북한에서는 최근 ‘룡흥’이라는 태블릿PC가 출시됨. 이 제품은 화면크기가 7인치이고 1Ghz CPU, 512MB RAM, 8GB 내장 메모리, 16GB Micro SD 메모리를 탑재함.

  - 안내서에 나와 있는 사용시간은 7시간이며 무게는 250그램, 사이즈는 96mm X 143mm X 29mm임.

  - 현재 룡흥에 관해서는 사용 후기를 찾기 어려우며 다른 제품인 아리랑과 아침의 사양이나 사진도 찾기 어려움.

     

최근 출시된 것으로 알려진 룡흥

    

자료원: daum.net

     

 ○ 북한에서 태블릿PC는 중산층 이상만 구매 가능한 것으로 보여

  - NK 뉴스에 따르면 북한에서 태블릿PC의 평균 가격은 대당 100달러 수준으로 알려짐.

  - 2014년 12월 16일 기준으로 환율을 계산하면 1달러 당 129.408 북한 원임. 이를 토대로 태블릿PC의 가격을 산출하면 약 1만 2941원임.

  - NPR 뉴스에 따르면 2013년 북한 일반인 중 월급이 가장 많은 개성공단 노동자의 한달  월급이 5000원임.

  - 즉 태블릿PC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2달치 이상의 월급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엄두를 낼 수 없고 중산층 이상이나 당간부급 정도나 되어야 태블릿PC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됨.

     

□ 시사점

     

 ○ 최근 북한 내에서 태블릿PC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2012년부터 추진된 자체 개발도 활발한 것으로 보임.

  - 북한 관련 웹사이트 NorthKoreaTech에 따르면 북한은 2012년부터 평양에서 북한 업체와 해외 업체가 참여한 컴퓨터 관련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박람회에서 자체 개발된 태블릿PC가 선보인 바 있음.

     

 ○ 이는 북한의 기술력 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향후 고성능 태블릿PC가 개발되어 유통될 가능성을 시사함.

     

 ○ 일부 계층이기는 하나 사용인구가 증가하면서 외부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자본주의적 사고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38north.org, northkoreatech.org, nknews.org, guardian.com, blotter.net,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