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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브랜드 농업전략과 지역활성화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은범
  • 2007-04-10
  • 출처 : KOTRA

일본의 브랜드 농업 전략과 지역활성화

- 일품일촌운동과 미찌노에끼에서 배운다 -

 

보고일자 : 2007.4.10.

조은범 후쿠오카무역관

freeman@kotra.o.jp

 

□ 일본의 브랜드 농업현황

 

 ○ 근래 일본은 농업에도 브랜드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됨. 딸기를 예로 들면 다른 품종의 딸기보다 더 비싼 값에 팔리는 후쿠오카의 ‘아마오’, 쌀에서는 야마가타현의 무농약 유기재배쌀 ‘고시히카리’ 등임.

 

 ○ 일본에서는 고도성장, 도시화의 과정에서 농업 종사자가 격감하고 있으며, 향후 수입농산물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더욱 쇠퇴할 것이라는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농업’은 높은 수익을 올림.

 

□ 일품 일촌 운동

 

 ○ 일본에서는 1960년대 들어 많은 지방에서 ‘브랜드농업’이 자생적으로 발생,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음. 이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마을부흥책임. 1979년 당시의 오이타현의 히라마쯔 지사가 제창한 ‘일촌일품운동’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음.

 

 ○ 일촌일품운동이란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특산품을 발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장에서도 통용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길러내는 활동을 지칭함.

 

 ○ 예를 들어 도쿠시마현의 가미가쯔 마을은 깊은 산계곡에 위치, 인구 200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45%를 차지하는 초고령자 마을이지만 80을 넘는 고령자도 활기차게 일하고 있으며, 고령자소득은 전국 최상위권이라고 함. 그 비결은 ‘쯔마모노’. 쯔마모노라 함은 일식에 곁들여지는 계절에 맞는 꽃이나 잎을 가리킴. 고급요정이나 온천여관 등에서는 빠지지 않는 재료임.

 

 ○ 이는 20년 전 농장 농가가 대한파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던 마을사람이 마을 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했음.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고 고급요정의 요리인을 쫓아다니며 상품개발을 상담하는 날이 지속됐다고 함. 현재는 177명의 생산농가가 계절마다 약 320종의 쯔마모노를 ‘이로도리’ 브랜드로 출하, 전국의 쯔마모노 시장의 약 70%를 점하기에 이름. 그 중에는 월 100만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생산농가도 있다고 함.

 

○ 히라마쯔 지사는 일촌일품운동을 통해 지역이 자구노력을 통해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도록 계발한 공로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 지원책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에 있어도 일촌일품운동을 지원하고 있음.

 

□ ‘미찌노에끼’ (길역)

 

 ○ 미찌노에끼는 국토교통성에 주도에 의해 시작됐으나 그 참여 주체는 각 지방의 주민, 특히 여성과 고령자임. 기본적으로는 고속도로 혹은 국도의 휴게소 기능에 지역특산품 판매, 식사 등을 통한 지역 간 제휴 기능, 지역의 역사나 문화, 관광 등을 안내하는 정보발신기능을 접목한 시설임.

 

 ○ 1991년에 실험적으로 시작된 이래 매년 그 수가 크게 증가해 2007년 3월 1일에는 전국에 858개소가 운영되기에 이르렀음. 차(버스 포함)로 여행을 하는 경우에 지방별 미찌노에끼를 방문해 그 지방의 특산품을 쇼핑하거나 지역의 특색있는 요리를 맛보는 것은 크나큰 즐거움임. 대형 관광버스도 휴게차 미찌노에끼에 들리고 있음. 필자도 후쿠오카에 주재하며 애차로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화장실 휴게차, 관광정보 입수, 지역특산품 구매, 현지인과의 접촉 등을 위해 반드시 해당지방의 미찌노에기를 방문하고 있음.

 

 ○ 최근 들어서는 미찌노에끼의 성공에 힘입어 바다에 인접한 곳에는 마린 레저기능을 접목한 우미노에끼(바다의 역) 시설도 곳곳에 출현하고 있음.

 

□ 브랜드 농업의 시사점

 

 ○ 표준적 경제발전론에서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경제는 농업중심에서 공업중심, 이어서 서비스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변천해 나가고 경제의 견인책이 되는 것은 도시로 기술혁신이나 지적창조는 도시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됨. 한편, 농촌의 역할은 도시에 식량이나 노동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경제에서 점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함.

 

 ○ 그러나 아무리 산업고도화가 진전되더라도 매일 우리의 식탁에 음식을 제공하는 농가의 역할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며, 브랜드 농업의 진전에서 보듯이 농업이 공업이나 서비스업과 병행해 경제발전 (혹은 부흥)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존재함.

 

○ FTA 확대 등에 의해 향후 더욱 치열해질 농산품의 시장경쟁 및 농가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해 일본의 브랜드농업 트렌드를 참조하는 것은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정보원 : 세계은행개발경제에 관한 연차회합 (ABCDE회합) 보고 ‘브랜드 농업에 의해 다양성이 풍부한 도상국 개발을 – 공간경제학 시점에서’, 후지타 &무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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