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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방글라데시 건설시장 전망
  • 경제·무역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종원
  • 2020-06-22
  • 출처 : KOTRA

- 2019년 국내기업의 해외건설수주 8위 국가로 부상 -

- 최근 코로나 사태로 건설관련 예산 삭감, 중국의 대규모 차관 제공 -




정부의 건설 분야 예산편성 현황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해 전 세계에서 경제 발전이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다. 이러한 경제성장률의 근간은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열악한 인프라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해외 투자유치의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도 이러한 건설 경기 부양에 한 몫했다.

    · 최근 GDP 성장률 : 6.3%(2017 )7.8%(2018) 8.4%(2019)


건설분야에 투입하는 정부의 예산도 이를 뒷받침하는데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ADP(Annual Development Programme: 연차개발예산)이 최근 대폭 증가해 2019 회계연도에 전체 예산 대비 30.5%에서 2020년 회계연도에는 35.4%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21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예산 편성에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올해 대비 축소됐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지상철(Metro Rail) 프로젝트의 경우 2020년 예산 8억4000만 달러 대비 5억1000만 달러가 배정됐으며, 파드마 대교 공사도 5억8000만 달러가 배정됐는데 2020년보다 축소된 규모다. 


파드마 대교 공사는 방글라데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사로 총공사비 360억 달러 규모로 시공은 중국 회사가 하고 있으며, 감리는 한국도로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완공 후 운영 및 유지관리도 맡게 될 전망이다.


공사 중인 파드마 대교

자료: 방글라데시 교량청


다만 전체 예산 대비 ADP를 비교해 보면 내년도에도 36% 수준으로 올해 35.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이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예산 배정이 줄어 들고 전반적으로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국내기업 및 경쟁국들의 진출 동향 


작년에 방글라데시의 우리 기업 수주 금액은 8억8000만 달러로 해외 건설수주 8위 국가로 부상했다. 최근 중동지역 건설 수주가 감소한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에 방글라데시가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벌써 16억 이상을 수주해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의 방글라데시 건설 수주 현황

(단위: 백만 달러, 건)

연도

수주액

수주건

2020년 6월 현재

1,672

2

2019

886

13

2018

172

17

2017

1,653

15

2016

144

11

2015

155

11

2014

126

10

자료: 해외건설협회


중국은 막대한 정부 차관을 활용해서 도로, 교량 등 토목공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에 110억 달러 규모의 차관에 대해 방글라데시측의 세부 인프라 프로젝트 내역을 확정했다.


중국의 차관으로 추진되는 방글라데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

분야

금액(백만 달러)

발전

1,667

철도

3,098

도로

4,011

ICT

1,337

지방정부사업

426

정보통신

125

항만

353

기타

483

합계

11,500

자료: Daily star


중국의 경우 2016년 시진핑 주석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향후 5년간  26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을 합의했기 때문에 최근 110억 달러에 해당되는 프로젝트는 이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일본도 2014년 아베 총리가 방문해 50억 달러 차관에 합의한 적이 있으며 현재까지 총 12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


한국 기업은 특히 설계, 감리 등 엔지니어링사들이 대거 진출해 외국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시공사들이 신규 지사를 설립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카 상하수도청(DWASA) 청장인 Mr. Takshim Khan은 "한국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품질이 확보되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미국이나 유럽 기업에 비해 유리하며, 중국 기업이 아직은 이 분야에 적합한 수준이 아니며 나머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있지만 경쟁력이 없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 재정의 취약성을 감안해 PPP(공공-민간 파트너십) 프로젝트 개발에도 한-방글라데시 양국 정부 간 합의에 의해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가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 사태는 사회 전반에 걸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방글라데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 투입규모는 코로나 사태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막대한 예산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구제금융(기업에 저리 대출)에 투입되고도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 이 정도 예산을 유지하는 것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부족한 예산을 중국, 월드뱅크, 아시아 개발 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을 통해서 조달하는 등 나름대로 어려운 사태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관련해서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수주 활동과 건설시장에 소요되는 각종 건설기계, 건축 자재 등에 대한 국내기업의 시장 개척 노력도 중단 없이 이어져야 겠다. 



자료: 해외건설협회, Daily star, 방글라데시 교량청, KOTRA 다카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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