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서부지역 최대 애완용품 전문몰 E-PET 부총경리와 인터뷰 진행 -

-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애완동물용품 매출 급증세, 한국 제품 진출 여지 있어 -

충칭시 최대 온라인 애완동물용품 전문 쇼핑몰인 E-PET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애완용품은 강아지 및 고양이용 사료, 간식, 위생용품 등이다. 해당 사에서 취급하는 400여 개 브랜드 중 100여 개 브랜드는 수입제품이며, 한국산 애완용품은 현재 소독제와 청결제 2가지 품목에 불과하나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애완용품이라면 충분히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칭시의 애완동물용품 온라인 쇼핑몰 E-PET 부총경리와의 인터뷰

KOTRA 충칭 무역관은 애완동물 관련 제품의 트렌드를 조사하기 위해 충칭시의 애완동물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E-PET(E宠)의 부총경리 리바오쟝(Li BaoJiang)을 방문해 최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료: E-PET

Q. E-PET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A. E-PET은 충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완동물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B2B와 B2C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E-PET은  2008년 충칭대학교 학생의 창업 아이템을 시작으로 설립돼 2009년 온라인 쇼핑몰 개설, 2011년 중국 서부지역의 애완동물용품 판매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2013년에 3만m²의 자사 전용창고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수입상품의 물류를 위해 상하이, 홍콩 등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애완용품 매출액은 10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E-PET은 기존의 주력아이템인 애완동물 사료, 간식 등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문적이고 다양한 제품군(식품, 소독제, 화장품, 완구, 전용 로봇 등)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인기 있는 주력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료 및 간식, 위생용품용품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Q. 판매 상품의 선별 기준은 어떻게 하나요?

A. MD가 판매 상품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매출현황을 분석해 제품을 선별합니다. 트렌드 분석에 따라서 기존 쇼핑몰에 소개되지 않은 제품을 발굴하기도 합니다.

Q. 제품 공급자의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제품의 수요, 지불 계약조건, 업체의 규모 크게 3가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Q. 자사 온라인 쇼핑몰만 운영하나요?

A.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관리 외에도 TMALL 및 JD.com에서도 애완동물용품의 해외직구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TMALL 내의 점포는 TMALL의 해외직구 전체 애완동물용품 판매량의 50%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해외 브랜드 제품도 취급하시나요?

A. 현재 운영 중인 400여 개의 브랜드 가운데 300여 개는 중국 브랜드이며, 나머지 100여 개의 해외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 3만 개의 SKU와 8개의 보세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판매 중인 해외 브랜드 제품은 주로 어느 나라이고 한국 브랜드도 있나요?

A. 캐나다, 독일 등의  사료 및 간식이 인기가 많습니다. 규모는 아직 작지만 일부 한국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Q. 한국산 애완용품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다수 애완동물의 식품에는 동물성 성분의 재료가 포함돼 있어 중국에 반입 시 중국해관의 ‘동물성 식품가공업체 리스트’에 등록돼야 합니다. 중국해관의 등록절차를 마친 후에 중국 내로 제품 반입이 가능하며, 각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품별로 별도의 수입허가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수입허가 절차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점차 치열해져가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어야 합니다. 

Q. E-PET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현재 소독제와 청결제 2개의 한국 브랜드 제품을 자사에서 판매 중이며, 소비자 만족도의 제고를 위해 품목 확대 부분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아직 쇼핑몰 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한국산 애완동물용품 제품을 발굴해 당사의 온라인 몰에 입점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료: E-PET

시사점

중국 서부지역은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돼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그에 따른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IT 제품에 익숙한 90/95년생의 젊은 세대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상에서의 제품 구매가 더 많아 온라인 쇼핑몰은 유망산업 분야로 부상 중이다.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 보다 좋고 특별한 제품을 구매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의 우수한 애완용품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중국 서부지역 애완용품 시장과 관련 온라인 몰에 입점하거나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